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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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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9 07:27:47, 조회 : 4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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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더비 ㎂
에는 어느새 붉은 핏발이 서 있어 마치 악귀를 연상케 했다. 그가 삼성대의 무인들을 보며 소리쳤다. 와우더비 ㎂ "우리에게 포로 따위는 필요 없다. 이곳에 깃발을 꽂는다. 우리가 지나간 곳이라고
우리의 영역이라고 외친다." 와우더비 ㎂ "와아아아-!" 와우더비 ㎂ 살아남은 삼성대의 무인들이 함성을 내질렀다. 그들은 마종도의 말을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이해하고 있었다. 지금 와우더비 ㎂ 은 북원이라고 불리지만 그들이 대원제국이라는 찬란한 이름으로 불리 기 그 이전부터 그들은 천하를 휩쓸었다. 서역은 물론이고
그 너머 신 와우더비 ㎂ 대지(新大地)까지 말이다. 와우더비 ㎂ 그들의 깃발이 펄럭이는 곳이 그들의 영역이었고
그들의 대지였다. 그들이 있건 없건 간에 깃발이 꽂혀 있는 모든 곳이 그들의 영역인 것 와우더비 ㎂ 이다. 와우더비 ㎂ 지금 마종도는 그때의 기억을 들춰내고 있었다. 과거를 추억하는 삼성대의 무인들은 거친 숨을 토해 냈다. 그렇게 와우더비 ㎂ 천하를 휩쓸 당시 그들은 포로를 남기지 않았다. 필요가 없었기 때문 이다. 와우더비 ㎂ "우-우-우!" 와우더비 ㎂ 그들이 묘한 함성을 내질렀다. 그러자 흑성대의 무인들이 직도를 빼 든 채 포로들의 뒤에 늘어섰다. 와우더비 ㎂ 어느새 그들의 눈빛 또한 마종도와 비슷해져 있었다. 와우더비 ㎂ 집단의 광기
지난날을 추억하는 마음이 도를 넘어서 광기에 이르게 됐다. 그 시발점이 마종도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다. 아 와우더비 ㎂ 니
마종도가 일부러 그들의 감성을 건드린 것이다. 와우더비 ㎂ "크으!" "몽고의 달자 놈들! 저주를 받거라!" 와우더비 ㎂ 포로로 잡힌 철무련의 무인들이 악에 받쳐 소리쳤다. 하나 흑성대의 무인들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그들을 참수하기 시작했다. 와우더비 ㎂ 성둥! 와우더비 ㎂ "크악!" "으아아!" 와우더비 ㎂ 소름 끼치는 파골음과 함께 무인들의 비명소리가 군산을 울렸다. 그들은 예전 대원제국이 그랬던 것처럼 똑같이 포로들을 죽여 갔다. 와우더비 ㎂ 순식간에 대지가 붉게 물들어 갔다. 와우더비 ㎂ 구양대극은 그 광경을 외면했다. 대신 그는 철무련의 높다란 성벽을 향해 올라갔다. 어느새 그의 손 와우더비 ㎂ 에는 흑혈성을 상징하는 커다란 깃발이 들여 있었다. 그의 곁에는 궁무애와 이정운이 있었다. 구양대극이 궁무애를 잡아 와우더비 ㎂ 끌자 이정운까지 함께 움직인 것이다. 와우더비 ㎂ 자신이 정복한 대지였다. 비록 하루뿐이지만 자신이 정복한 중원의 대지였다. 이 땅에 자신의 와우더비 ㎂ 깃발을 꽂고 싶었다. 그리고 그 광경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궁무애에 게 보여 주고 싶었다. 와우더비 ㎂ "오늘 이후 우리는 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악전고투를 해야 할 것이 와우더비 ㎂ 오. 이 시간 이후 중원의 무인들이 벌 떼처럼 달려들 테니까. 허나 지 금 이 순간만큼은 그들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던 철무련이 나의 발밑 와우더비 ㎂ 에 있다오. 내가 그들의 땅을 정복한 것이오. 나는 당신과 함께 이 깃 발을 같이 꽂고 싶다오." 와우더비 ㎂ "......" 와우더비 ㎂ 궁무애는 대답하지 않았다. 어찌 대답해야 할지 머릿속에 아무런 생 각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양대극은 개의치 않았다. 와우더비 ㎂ "당신이 대답해 주지 않아도 좋소. 이 시간 이후 당신은 나의 여인 와우더비 ㎂ 이 될 테니까." 구양대극은 결연했다. 와우더비 ㎂ 이제 더 이상 궁무애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기다 림에 지쳤다. 이제는 그녀를 자신의 품에 안고 싶었다. 와우더비 ㎂ 사라락! 와우더비 ㎂ 그 순간 그의 이마에 차가운 느낌이 닿았다. 고개를 들어 보니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 와우더비 ㎂ "나를 축복하는 것인가? 눈이 내리는군." 와우더비 ㎂ 올해 들어 처음으로 보는 눈이었다. 군산에 내린 죽음을 감추고 싶은 듯 하늘은 그렇게 소담스런 눈을 와우더비 ㎂ 내려 보냈다. 구양대극은 하늘이 자신을 축복한다고 생각했다
중 상당수가 철무련 의 무인들이었기 때문이다. 와우더비 ㎂ 그때 한상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와우더비 ㎂ "련주님." 단사유는 급히 한상아의 목소리가 들린 방향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와우더비 ㎂ 그곳에서 보았다. 혈인이 되어 스러진 철무성이 시신을. 양단되어 있 는 그의 시신을 바라보는 단상유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와우더비 ㎂ 깨끗하게 양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린 단면이 마치 유리처럼 와우더비 ㎂ 반들반들하기 그지없었다. 그냥 검이나 도로 자른 것이 아니라 유형화 된 기에 의해 생긴 상처였다. 와우더비 ㎂ "구양대극
그인가?" 와우더비 ㎂ 단사유는 본능적으로 그 상처가 구양대극에 의한 것임을 알아보았 다. 그가 알기로 이 정도의 능력을 가진 자는 오직 구양대극밖에 없 와우더비 ㎂ 었다. 와우더비 ㎂ "이분은 사존의 일인인 철혈검존 관철악 대협이시고
이분은 마찬가 지로 사존의 일인이신 선음천녀 홍인화 여협이세요. 그리고 이분은..." 와우더비 ㎂ 한상아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의 면면을 알아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믿을 수 없다는 빛이 떠올랐다. 와우더비 ㎂ "이분들이 모두 동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멸했단 말인가요? 이들 와우더비 ㎂ 은 당금 강호의 최고봉에 올라 있는 고수들인데..." 와우더비 ㎂ "천제라면 가능해요. 그리고 그의 곁에는 강호 구대고수에 버금가는 고수들인 우내칠마가 진을 치고 있어요. 그들이라면 능히 이들을 상대 와우더비 ㎂ 할 수 있었을 거예요." 와우더비 ㎂ "이들이 죽음으로써 강호는 최소한 십 년 이상의 암흑기를 보내게 될 거예요. 이들은 능히 그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니까." 와우더비 ㎂ 한상아의 얼굴은 어두웠다. 와우더비 ㎂ 비록 그녀는 고려인이었지만 중원인으로 평생을 살았다. 그렇기에 중원의 정기를 걱정하는 그녀의 마음은 단사유의 일행 중 제일 각별 와우더비 ㎂ 했다. 와우더비 ㎂ 그때 소호가 철산과 함께 다가왔다. "다행히 성 안에 민간인은 존재하지 않아요. 아마도 격전이 벌어지 와우더비 ㎂ 기 직전에 다른 곳으로 대피시킨 것 같아요." "음!" 와우더비 ㎂ 그녀는 이미 성내를 살피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성 밖에 수많은 시 와우더비 ㎂ 신들이 즐비한 데 반해 오히려 성내에는 시신들이 거의 없었다. 철무 성이 격돌 직전 무인이 아닌 자들을 모두 대피시킨 덕분이었다. 와우더비 ㎂ 철산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와우더비 ㎂ "엄마와 바보 삼촌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곳에도 없다면..." "우리는 곧 그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와우더비 ㎂ 단사유가 철산을 위로했다. 이젠 저들도 더 이상 은밀히 이동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는 전 중원 와우더비 ㎂ 의 시선이 그들을 감시할 테니까. 와우더비 ㎂ "응?" 그때 돌연 낯선 기척이 느껴졌다. 와우더비 ㎂ 한상아나 검한수는 느끼지 못했지만
단사유의 이목은 방원 백 장을 완벽하게 감지해 내고 있었다. 와우더비 ㎂ 단사유의 눈이 차가워졌다. 와우더비 ㎂ '오십 장 밖. 다섯 명인가?' 쉬악! 와우더비 ㎂ 순간 단사유의 몸이 흐릿해진다 싶더니 어느새 그의 몸은 철무련의 반대편을 날고 있었다. 와우더비 ㎂ "큭! 들켰다." 와우더비 ㎂ "젠장!" 당황해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산개해 흩어지려 했으나 단사 와우더비 ㎂ 유는 그들에게 여유를 주지 않았다. 와우더비 ㎂ 숲속에 숨어 있던 무인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가까워지 는 단사유의 모습에 당혹한 얼굴을 했다. 그러나 도망갈 수 없다는 사 와우더비 ㎂ 실을 깨달았는지 하나 둘 무기를 꺼내 들더니 단사유를 향해 날렸다. 와우더비 ㎂ 가가각! 공기를 가르는 섬뜩한 소리와 함께 둥근 원반 다섯 개가 단사유를 와우더비 ㎂ 향해 날아왔다. 창졸지간에도 단사유는 그것이 둥근 방패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와우더비 ㎂ 그리고 그것이 원의 무인들이 즐겨 쓰는 무구라는 사실도. 와우더비 ㎂ "흑혈성의 무리들인가?" 대답 따위는 기대하지 않았다. 대신 그의 손
이 숨어 있지. 물론 너희 백마에게는 놀이 상대일 뿐이지만. 그럼 슬슬 수금하러 가볼까?" 와우더비 ㎂ 마뇌가 산보라도 하듯이 느긋한 걸음으로 장원으로 걸어 갔다. 그의 바로 곁에는 일호와 몇 명의 백마대원이 근접경호 를 하고 있었다. 와우더비 ㎂ 장원의 싸움은 일방적이었다. 장원이 보유하고 있는 마교 와우더비 ㎂ 의 고수들도 만만치 않았지만 그들은 백 명의 젊은 마인들에 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한쪽에서 마뇌는 느긋하게 그 싸움을 구경했다. 그러다가 와우더비 ㎂ 그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기 위태위태하게 싸우는 저 녀석은 누구냐?" 와우더비 ㎂ 일호가 즉시 대답했다. "사백입니다." "사백? 저 녀석이 사백호구나. 그런데 아무리 사백 번째 재 와우더비 ㎂ 능이라지만 실력이 너무 형편없군." "매번 싸울 때마다 저 모양입니다. 용케 지금까지 살아남 았지만 언제 죽을지 모르는 놈입니다." 와우더비 ㎂ 마뇌의 능력은 참모부의 능력이었다. 그것을 잃은 마뇌는 그저 머리가 대단히 좋은 모사일 뿐이다. 그러나 수십 년을 와우더비 ㎂ 마교에서 닳고 닳은 마뇌는 이 상황에서 어색함을 느꼈다. 마뇌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는 백마대의 훈련 과정을 본 적은 있어도 실전은 이번에 와우더비 ㎂ 처음으로 관람하는 것이다. "내가 듣기로 사백의 실력이 부족하다 했지만 저 정도인지 와우더비 ㎂ 는 몰랐다. 하지만 저따위 실력으로 실저네서 매번 죽을 위기 를 겨우 벗어나면서 살아남아? 저런 위험한 상황에서? 그런 우연이 있다고? 이거 내가 사백을 너무 과소평가했구나." 와우더비 ㎂ 이전에 사백은 마뇌에게 보잘것없는 한 명일 뿐이다. 실력 이 알려진 것보다 조금 더 좋거나 나쁘더라도 그다지 관심을 와우더비 ㎂ 기울일 필요가 없다. 지금 사백은 그가 가진 단 백 명의 무인들 중 하나다. 당연 히 그들 하나하나에 대단히 관심이 많다. 와우더비 ㎂ 이제 이렇게 실전을 보고 있으니 사백이 운만으로 버틴다는 것이 좀처럼 믿어지지 않았다. 와우더비 ㎂ "너희들은 사백이 운으로 살아남고 있다 확신하느냐?" "사백은 어릴 때부터 그랬습니다. 새삼스러운 모습이 아닙 니다." 와우더비 ㎂ 백마대에게 사백의 모습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들 이 자라오는 내내 사백은 약했고 언제나 겨우 살아남았다. 평 와우더비 ㎂ 생을 그러는 모습을 봐온 덕분에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더구나 마뇌는 백마대에게 지략을 가르치지는 않았다. 그 들은 철저히 무공만을 배웠다. 거기에 세뇌까지 당했다. 사고 와우더비 ㎂ 력이 남들보다 부족하면 부족했지 낫지는 않다. 그러나 마뇌는 다르다. 참모들이 없어도 현 무림에서 손에 와우더비 ㎂ 꼽히는 모사다. 마뇌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재미있는 놈이군." 와우더비 ㎂ 마뇌가 전장을 재빨리 훑었다. 고수 하나가 백마대 무인 한 명과 대등하게 싸우고 있었다. 오히려 백마대 무인을 조금 압 와우더비 ㎂ 도하는 듯하기까지 했다. "저자가 좋겠구나. 사백! 저자를 즉시 죽여라. 가능한 한 빨리. 이건 명령이다!" 와우더비 ㎂ 언제나처럼 적의 공격을 간발의 차이로 피하던 사백은 심 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것처럼 놀랐다. 그러나 이십 년간 반 와우더비 ㎂ 복되어 온 세뇌는 사백의 무공으로도 극복할 수 없었다. 사백의 몸이 저도 모르게 움직였다. 그가 서 있던 곳에서 마뇌가 지적한 고수 사이의 거리는 십 장이 넘었다. 그 공간 와우더비 ㎂ 이 단숨에 줄어들었다. 사백이 마교 고수의 앞에 솟아나듯 나 타났다. 와우더비 ㎂ 그는 원래 싸우던 백마대 무사와 마교 무사 사이에 파고들 었다. 그 즉시 백마대 무사를 밀쳐 내며 싸움의 흐름을 자기 에게로 잡아당겼다. 와우더비 ㎂ 그 마교 고수가 바로 이 장원의 장주다. 그는 크게 놀랐지 만 즉시 검을 휘둘러 사백의 급소를 공격했다. '경공을 펼친 후 갑자기 정지했으니 반응이 늦을 터!' 와우더비 ㎂ 사백은 자기 무공을 더 이상 공개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마뇌의 명령은 지엄했다. 사백의 검은 그의 의지를 거스르며 와우더비 ㎂ 움직였다. 사백의 검이 고수의 검과 부딪쳤다. 사백의 검이 고수의 검 의 흐름을 파고들어 경로를 변경시켰다. 고수의 검은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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