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엄지저
|
2011-04-11 15:01:13, 조회 : 419 |
 |
온라인바다이야기 ┵
지 확인한 후 침을 뱉었다. "에이. 퉤! 더러운 새끼." 온라인바다이야기 ┵ 객잔 주인이 와서 점소이의 어깨를 두드렸다. "아삼아
니가 이해해라. 저놈은 너무 고수라서 우리 힘으 온라인바다이야기 ┵ 로는 어쩔 수 없다." "주인 어른
억울합니다. 돈도 안 내는 놈이 상전이 돼서 불평이란 불평은 다 하고
툭하면 때리고
부수고. 뭡니까? 이 온라인바다이야기 ┵ 게." "어쩔 수 있냐? 포쾌들도 저자를 잡는 것을 꺼려하는데. 그 온라인바다이야기 ┵ 리고 그 유명한 남해검문 사람이라잖냐. 공연히 잘못했다가는 우리 객잔 망한다." "지가 명색이 정파 놈인데 우리를 죽이지는 못할 거 아녜 온라인바다이야기 ┵ 요? 그냥 쫓아내죠?" 객잔 주인이 점소이를 불쌍한 표정으로 보면서 말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아삼아
그래서 너는 아직 점소이밖에 못하는 거다." "네?" 온라인바다이야기 ┵ "사파였다면 벌써 우리 객잔의 사람 한둘은 죽었을지도 모 른다. 그나마 저자는 정파의 똥이라도 묻히고 다니니까 지역 유지인 나를 대놓고 죽이지는 못하겠지. 하지만 남들이 보지 온라인바다이야기 ┵ 않을 때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 나는 등이 불안하다." "남자가 무슨 용기가 그렇게 없습니까?" 온라인바다이야기 ┵ "그리고 지역 유지조차 되지 못하는 네 녀석은 아마 사람 들이 보는 데서 때려죽이고도 남을 거다. 우리 객잔은 덤으로 박살을 내겠지. 정파라고 해서 무림인을 쉽게 보지 마라." 온라인바다이야기 ┵ 점소이 아삼이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아삼아
그냥 쫓아낼까?" 온라인바다이야기 ┵ "참아야죠. 객잔이 부서지면 안 되잖습니까? 참겠습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파무준의 인내심이 마침내 한계에 도달해서 오만 가지 깽 판을 부리고 있을 때
주유성이 드디어 노새를 타고 이 마을 에 도착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이야아. 한나절만 더 가면 집이구나." 주유성이 신이 나서 말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그럼 서두르지 말고 이 마을에서 좀 쉬어줘야지." 주유성은 객잔에 삼백 냥을 모조리 털어준 후
그 다음에 지나간 몇 마을에서 돈을 몇 푼 벌었다. 이제 남의 일을 거들 온라인바다이야기 ┵ 어주며 푼돈 버는 재주는 상당히 발전했다. 그의 수중에는 잠 깐의 노동으로 챙긴 은자가 두 개나 들어 있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제일 좋은 객잔에서 은자 한 냥짜리 최고로 좋은 방을 얻 어다가 잠도 자고 밥도 먹어야지. 다른 한 냥으로 이 동네 돌 아다니면서 잘 먹고
내일은 우리 동네 도착하고. 그럼 이 마 온라인바다이야기 ┵ 을에서는 일 안 하고 놀기만 해도 되는구나. 돈이 아주 딱이 군
딱이야." 온라인바다이야기 ┵ 주유성은 혼자 여행한 경험이 조금 생겼다. 이 마을의 객잔 규모라면 어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한지 계산은 이미 끝났다. 주유성이 기분 좋게 객잔 문을 열고 들어섰다. 한쪽 눈이 온라인바다이야기 ┵ 멍든 점소이가 달려왔다. "어서 오십시오." 온라인바다이야기 ┵ 주유성이 걸음을 멈추었다. 탁자 하나에 앉아서 씩씩거리던 파무준도 얼굴을 굳혔다. 주유성을 발견한 그는 낭패한 표정이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젠장. 이놈과 마주쳤다. 제갈화운 그 자식은 미리 감시해 주기로 해놓고 어떻게 된 거야?' 온라인바다이야기 ┵ 제갈화운은 주유성이 늦어지자 이미 손 놓고 구경만 한 지 오래다. 그는 주유성이 결국은 이곳을 거칠 거라고 믿었기 때 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파무준이 벌떡 일어서서 자기 방으로 가버렸다. 찬바람이 씽씽 불었다. 그러면서 내심 생각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저놈이 머리는 제법 좋다는 소문이 있지. 공연히 지금 아 는 체라도 했다가는 일이 틀어질지도 모르니까.' 온라인바다이야기 ┵ 주유성도 어차피 파무준이라는 인간에게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파무준이 여기 있었던 사실은 중요했다. "그 눈
방금 그자에게 맞은 건가요?" 온라인바다이야기 ┵ 점소이가 급히 허리를 숙이고 소곤거렸다. "쉿. 조용히 하십시오. 저놈은 무림고수입니다. 그 소리를 온라인바다이야기 ┵ 듣고 오면 손님도 봉변을 당하십니다." 주유성도 똑같이 소곤거렸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저놈
여기 있은 지 오래됐어요?" "질리도록 오래 있었습니다. 하는 일도 없이 붙어 있으면 서 시비만 걸어대는데 아주 지겨워 죽겠습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주유성의 눈이 반짝였다. "은자 하
혈성의 무인들이었다. 대별산이 가까워지자 조우한 적들이었다. 그들은 단사유의 등장에 무기를 꼬나들고 미친 듯이 달려 온라인바다이야기 ┵ 들고 있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마치 거대한 해일이 밀려오는 것 같았다. 광기를 미친 듯이 뿜어내며 독기 가득한 눈으로 밀려드는 무인들. 온라인바다이야기 ┵ 그러나 그들을 바라보는 단사유의 눈에는 일말의 흔들림도 존재하지 않았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궁무애를 향해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적들이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걸림돌이 되는 존재
십 년의 기다림을 방해하는 존재. 말살할 뿐이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가로막는다면. 온라인바다이야기 ┵ 콰드득! "케엑!" 온라인바다이야기 ┵ 다시금 눈앞의 적이 죽어 나갔다. 기뢰가 이미 손끝에 어려 있었다. 그의 손끝에 스친 적은 모조리 죽어 나갔다. 뼈가 어긋나고
근육이 제 온라인바다이야기 ┵ 멋대로 이지러진 처참한 형상으로. 온라인바다이야기 ┵ 하나 적들은 두려움이 없는지 끊임없이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아 니
오히려 악에 받친 형상이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흑혈성이라는 성에서 누구보다 끈끈한 정으로 뭉친 그들이었다. 북 원의 중흥이라는 기치 아래 모인 그들이었기에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 온라인바다이야기 ┵ 은 누구보다 깊었다. 그렇기에 동료의 죽음 앞에 더욱 미친 듯이 달려 드는 거이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놈! 죽어랏!" 온라인바다이야기 ┵ "전왕이면 죽지 않는다더냐? 차핫!" 마치 악귀 같은 형상으로 달려드는 무인들. 그들은 자신들의 죽음을 온라인바다이야기 ┵ 도외시하고 단사유를 향해 달려들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퍼버버벙! "켁!" 온라인바다이야기 ┵ "크아악!" 그러나 누구도 단사유를 막을 수 없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단사유의 손이 허공을 가를 때마다 어김없이 적들의 신체가 터져 나 가고
몸이 어긋나며 바닥을 나뒹굴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그야말로 파죽지세(破竹之勢). 온라인바다이야기 ┵ 그 누구도 단사유를 막을 수 없었다. 그 누구도 단사유의 전진을 막지 못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죽이고
또 죽이고
전진할 뿐이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수많은 피가 쌓이고
또 쌓여 북으로 향하고 있었다. 단사유가 불러 일으킨 피바람이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그러나 후회 따위는 없었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 살아왔다. 지난 십 년의 세월을 그렇게 살아왔 온라인바다이야기 ┵ 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당신들은 당신들의 신념대로
나는 나의 의지대로... 그렇게 싸 우면 될 뿐. 결과는 오직 신만이 알고 있겠지." 온라인바다이야기 ┵ 죄책감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얼굴을 따라 흘러내리는 끈적끈적한 선혈이 자신의 피인지
아니면 적의 피인지 알 수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을 죽여 이젠 감각조차 무뎌 온라인바다이야기 ┵ 졌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악마 같은 놈!" "과연 저게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인가?" 온라인바다이야기 ┵ 산등성이에 나타난 자들은 눈앞에 펼쳐진 한 폭의 지옥도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어느 게 대지고
어느 게 시신인지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붉은 선혈 온라인바다이야기 ┵ 이 대지를 물들이고 있었다. 그곳에 단사유가 있었다. 그의 곁에 한상아가 있었지만 그의 존재에 온라인바다이야기 ┵ 가려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반드시 놈을 죽여야 한다." "으음!" 온라인바다이야기 ┵ 구주인과 윤대광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목도하고 있는 광경은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였다. 그렇게 온라인바다이야기 ┵ 만든 것이 단사유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조차 없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구주인이 손을 들었다. 그러자 사방에서 수많은 고수들이 불쑥불쑥 몸을 일으켰다. 족히 천 온라인바다이야기 ┵ 명은 넘는 무인들. 그들뿐만이 아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구주인의 뜻에 따라 이제까지 흑상에서 포섭했던 수많은 무인들이 달려오고 있 온라인바다이야기 ┵ 었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구주인의 손이 단사유를 가리켰다. 순간 천여 명에 이르는 무인들이 일제히 함성을 내지르며 단사유를 온라인바다이야기 ┵ 향해 튀어나갔다. "와아아아!" 온라인바다이야기 ┵ 그들의 함성에 평원의 먼지가 일어났다. 온라인바다이야기 ┵ 끝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