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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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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1 16:16:21, 조회 : 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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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조이 ≡ 다이야
들은 이야 씨엔조이 ≡ 다이야 기인데
바다가 점점 잔잔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해신의 방패를 거의 다 부쉈으니 이 근방 바다야 당연히 씨엔조이 ≡ 다이야 잔잔해야지요. 마지막 남은 제이십도가 아직도 기능을 발휘 하는 것이 신기할 정도인데요?" "이 근방만이 아니라
남해의 바다 전체가 잔잔해지고 있 씨엔조이 ≡ 다이야 습니다." "에?" 씨엔조이 ≡ 다이야 "우리 남해의 배는 워낙에 급작스럽게 거칠어지는 곳이 많아 고기잡이를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배를 깨먹기 십상 이었지요. 그런데 요 근래 그런 현상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씨엔조이 ≡ 다이야 하더군요." 주유성이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다가 눈살을 찌푸 씨엔조이 ≡ 다이야 리며 말했다. "저기요
남해의 바다가 거칠어진 것이 한 삼백 년 전부터 였다지요?" 씨엔조이 ≡ 다이야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삼백 년쯤 전에 해 신이 분노하신 이후로 남해의 바다가 점점 상태가 나빠져서 씨엔조이 ≡ 다이야 마침내 이 지경이 됐다고 하더군요." 주유성이 이마를 탁쳤다. 씨엔조이 ≡ 다이야 "기운이 샜네." "네?" "해신의 방패. 그게 삼백 년 전에 중대한 손상을 입었거든 씨엔조이 ≡ 다이야 요. 남해검문에서 보수를 한다고 했는데 그게 제대로 안 됐나 봐요. 그 기운이 새서 바다를 자꾸 뒤집은 거지요." 씨엔조이 ≡ 다이야 "허
그
그런... 우리 남해가 이리 가난하게 사는 것이 해 신의 방패 때문이라고요?" "옛날에는 방패였는지 몰라도
삼백 년 전부터는 해신의 씨엔조이 ≡ 다이야 저주가 된 거지요. 몇 년 전부터 한계에 도달해서 기운이 본 격적으로 새나간 거고. 검마 놈
아직까지 영향을 끼치는 짓 을 저질러 놨네." 씨엔조이 ≡ 다이야 갑자기 새로운 사실을 깨우친 선장이 주유성에게 넙죽 절 을 했다. 씨엔조이 ≡ 다이야 "육절서생님
제 절을 받으십시오." 주유성은 깜짝 놀랐다. "아이고
선장 아저씨. 이게 무슨 짓이에요?" 씨엔조이 ≡ 다이야 "육절서생님이 남해를 살리셨습니다. 해신의 저주를 부숴 서 남해의 사람들에게 살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제 아이들 씨엔조이 ≡ 다이야 이 고기를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아니
그거야 다른 일을 하다 보니 우연히 그렇게 된 거 지. 저도 알고서 한 일은 아니거든요?" 씨엔조이 ≡ 다이야 "알고 했든 모르고 했든 상관없습니다. 이 일을 하신 것은 육절서생님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씨엔조이 ≡ 다이야 "에이
그만 하시죠. 쑥스럽게." 씨엔조이 ≡ 다이야 배는 드디어 마지막 해신의 방패인 제이십도를 향해 접근 했다. 파도는 평소보다 더 거셌다. 주유성의 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다. 씨엔조이 ≡ 다이야 "이거 이상하네. 이거 하나 남았으니 섬 근처의 파도가 약 해져 있어야 하는데
어째 여기는 더 센 기분이 드네. 어
큰 파도다. 배를 우현으로!" 씨엔조이 ≡ 다이야 얼마 전부터 섬에 도착하기 위해서 바다와 싸울 때만은 배 의 지휘권을 주유성이 가지고 있다. 선장은 그것이 더 안전함 씨엔조이 ≡ 다이야 을 알고 일찌감치 지휘권을 넘겼다. 본격적으로 거센 파도와 비바람이 쳐들어오기 시작했다. 주유성은 배를 지휘해서 그것들을 상대하느라 깊은 생각을 하 씨엔조이 ≡ 다이야 지 못했다. 바다는 점점 거세졌다. 그리고 주유성이 생각 좀 할라치면 씨엔조이 ≡ 다이야 위기가 곧바로 닥쳤다. 거대한 파도가 뱃전을 씻어냈다. 선원 하나가 그 서슬에 버 티지 못하고 쓸려 나갔다. 씨엔조이 ≡ 다이야 주유서잉 절정의 경공을 발휘하며 화살처럼 하늘을 날았다. 그의 발이 바닥을 몇 번 찍자 어느새 떨어지는 선원 곁까지 씨엔조이 ≡ 다이야 도달할 수 있었다. 간단한 금나수법이 펼쳐졌다. 그 손이 떨어지는 선원의 다 리를 잡아챘다. 씨엔조이 ≡ 다이야 "읏차!" 주유성이 선원을 갑판에 집어 던졌다. 뒤이어 가볍게 뛰어 씨엔조이 ≡ 다이야 오르는 그의 눈에 멀리서 달려드는 거대 파도가 보였다. "배를 좌현으로!" 조타수가 비명을 질렀다. 씨엔조이 ≡ 다이야 "배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뭐가 문젠데요?" "모르겠습니다!" 씨엔조이 ≡ 다이야 주유성은 급히 배의 뒤로 달려가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배의 방향을 틀어주는 커다란 나무판자 사이 틈에 죽은 물개 씨엔조이 ≡ 다이야 가 끼어 있었다. "물개가 왜 여기 와서. 에이씨." 주유성은 흔들리는 배의 고물을 타고 내려갔다.
한사람은 흑의를 입고 냉혹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한명은 다 떨어진 옷에 맨발로 산을 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뭐라 하는 사람은 없었다. 씨엔조이 ≡ 다이야 그들이 있는 곳은 그야말로 인적이라고는 닿지 않는 천혜의 오지였으 니까. 씨엔조이 ≡ 다이야 단순히 산을 오른 것뿐이었지만 단사유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씨엔조이 ≡ 다이야 사실 산을 타는 것만큼 온몸의 근육을 모두 활용하는 방법도 드물다. 단사유의 얼마 남지 않은 근육이 꿈틀거렸다. 그는 비지땀을 흘리면 씨엔조이 ≡ 다이야 서도 결코 멈추지 않았다. 씨엔조이 ≡ 다이야 한무백은 단사유의 바로 옆에서 걸었다. 그가 걷는 방식은 매우 독특 했다. 무릎은 얼마 굽히지도 않고 발바닥 전체를 활용해 걸었다. 발 씨엔조이 ≡ 다이야 바닥이 땅에 닿는 순간 발가락이 마치 바닥을 움켜잡듯 오므라졌다. 씨엔조이 ≡ 다이야 단사유는 한무백의 움직임을 열심히 살폈다. 그가 신발을 벗은 것은 자신의 발이 움직이는 모양을 단사유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단 씨엔조이 ≡ 다이야 사유는 그 점을 눈치 챈 것이다. 씨엔조이 ≡ 다이야 그는 한무백의 발걸음을 닮기 위해 노력했다. 숨 쉬는 법에서부터 몸 의 조그만 움직임 하나까지 한무백을 닮기 위해 노력했다. 씨엔조이 ≡ 다이야 이것이 한무백이 가르치는 방식이었다. 씨엔조이 ≡ 다이야 그는 말을 많이 안한다. 대신 자신의 몸으로 가르쳤다. 그는 머리보 다 몸이 더 많은 것을 기억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씨엔조이 ≡ 다이야 그렇게 단사유는 은연중에 한무백에게 동화되어 갔다. 그의 발걸음은 한무백을 닮아갔고
몸놀림 역시 작은 한무백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씨엔조이 ≡ 다이야 정도로 동화되어갔다. 씨엔조이 ≡ 다이야 그렇게 그들의 여정은 계속되었다. 그동안 단사유의 몸은 완벽하게 치유되었다. 비록 몸에 남아있는 흉 씨엔조이 ≡ 다이야 터는 지워지지 않았으나 그의 몸놀림만큼은 예전의 것을 회복한 것이 다. 그리고 몸이 완벽하게 회복되던 날
그는 철부령의 정상에 오를 씨엔조이 ≡ 다이야 수 있었다. 씨엔조이 ≡ 다이야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이보다 높은 곳이 없었다. 세상 전체가 발밑에 놓여 있었다. 철부령은 인근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였다. 당연히 그보 씨엔조이 ≡ 다이야 다 높은 대지는 존재할 수 없었다. 씨엔조이 ≡ 다이야 땀으로 흠뻑 젖은 단사유의 얼굴에 희열의 빛이 어렸다. 불가능할지 도 모른다고 생각했건만 그는 기어이 봉우리를 오르고 말았다. 그동 씨엔조이 ≡ 다이야 안 그의 근육은 예전의 탄력을 되찾았고
그의 몸에는 활력이 흐르고 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던 변화였다. 씨엔조이 ≡ 다이야 그의 귀에 한무백의 말이 들려왔다. 씨엔조이 ≡ 다이야 "천포무장류에는 여러 가지 기술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십지파 황(十指破荒)이라는 것이다." 씨엔조이 ≡ 다이야 단사유는 묵묵히 그의 말을 들었다. 씨엔조이 ≡ 다이야 "십지파황은 천포무장류의 근간을 이루는 기술 중의 하나로 원래는 고문수법에서 출발하였다. 넌 분근착골(分筋錯骨)이라는 기술에 대해 씨엔조이 ≡ 다이야 알고 있느냐?" 씨엔조이 ≡ 다이야 단사유는 고개를 저었다. 한무백은 단사유를 탓하지 않았다. 평생토록 이곳 낭림산에서 살던 씨엔조이 ≡ 다이야 아이였다. 오히려 그가 분근착골에 대해 안다는 것이 이상한 일이었 다. 씨엔조이 ≡ 다이야 한무백의 말이 이어졌다. 씨엔조이 ≡ 다이야 "분근착골이란 원래 죄인을 고문하기 위해 황궁에서 만들어진 수법이 다. 단순한 고문만으로는 입을 열지 못하게 만드는 극악한 죄인들을 씨엔조이 ≡ 다이야 고문한 생각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분근착골이다. 일단 분근착골은 인체의 유맥(流脈)을 자극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씨엔조이 ≡ 다이야 "유맥이란 무엇입니까?" 씨엔조이 ≡ 다이야 "인체의 혈도 중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것들을 우리 유파에서는 유맥 이라 부른다. 보통 사람들은 유맥이란 존재 자체에 대해 모른다. 따 씨엔조이 ≡ 다이야 지고 보면 분근착골이란 수법도 이 유맥이란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활용하려던 중에 만들어진 것이다. 유맥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려줄 씨엔조이 ≡ 다이야 것이다. 여하튼 이 유맥 중 몇 곳은 매우 특이한 성질을 지녔는데 자 극을 하면 몸에 지독한 통증을 만들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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