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어금애마
|
2011-03-27 18:02:29, 조회 : 522 |
 |
싸이월드 도토리 ▣
이런 것이다. 남강홍의 가르침
바깥으로 돌렸던 주작검이 적홍(赤紅)의 날개를 드러냈다. 싸이월드 도토리 ▣ 파라라락! 사선으로 올려 치는 주작검이다. 싸이월드 도토리 ▣ 염화인
홍염(紅焰)의 일격이 강렬한 빛을 발했다. 카각! 쩌어어어엉! 싸이월드 도토리 ▣ 방어라는 말이 무색했다. 방어가 아니라 공격이다. 처음부터 도격을 막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참도회주의 목을 날려버리려는 데 흑철도가 성가셔서 부딪치게 되었다는 느낌이었다. 싸이월드 도토리 ▣ 우우우웅! 채앵! 힘으로 흑철도를 밀어내는 광경은 그 자리에 있는 숭무련 무인들에게 있어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싸이월드 도토리 ▣ 오른 발을 앞으로 튕기고 흑철도를 비껴낸다. 그대로 반원을 그리는 주작검의 검끝이 아슬아슬한 간격으로 참도회주의 목덜미를 스쳐 갔다. “이 놈!” 싸이월드 도토리 ▣ 참도회주의 입에서 종전과 같은 호통이 터져 나왔다. 그 호통은 기합성이면서 또한 놀라움의 표현일 것이다. 주작검에서 나오는 것은 폭발적인 살초다. 참도(斬刀)의 흑철(黑鐵) 역시 살기(殺氣)로 말하자면 둘째가 싸이월드 도토리 ▣ 서러울 살병(殺兵)이었으나
단 한 수로 보여준 주작검의 살기는 흑철도의 그것을 능히 능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참도회주의 도격이 더더욱 강한 분노를 드러내며 청풍을 향해 짓쳐 들었다. 싸이월드 도토리 ▣ 쩡! 쩌저정! 거듭되는 살초다. 싸이월드 도토리 ▣ 일격이면 끝날 싸움. 참도회주의 무공은 이제 살의 그 자체로 충만해 있었고
그것을 막아내는 청풍은 신이 들린 듯한 속도와 괴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싸이월드 도토리 ▣ “이럴 수가.......!” 폭풍처럼 몰아치는 검과 도다. 싸이월드 도토리 ▣ 조신량의 입에서 믿을 수 없다는 침음성이 흘러 나왔다. 청풍을 자신의 몫이라고만 생각했던 그다. 싸이월드 도토리 ▣ 참도회주와 대등한 싸움을 펼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성혈교 오 사도의 팔을 잘라냈을 때만 해도 요행이라 생각했었다. 아니
그것은 요행이 맞다. 그 시점에서 성혈교 오 사도는 틀림없이 청풍보다 강했으니까. 싸이월드 도토리 ▣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괄목상대(刮目相對)라 함은 달리 있지 않다. 바로 여기에
청풍이 보여주는 무위가 바로 그와 같다. 시간과 경험
모든 것을 초월하며 뻗어나가는 무공이었다. 싸이월드 도토리 ▣ 촤아악! 피슉! 삼십 합을 넘어가는 공방이다. 싸이월드 도토리 ▣ 그 끝에서 들려오는 한 줄기 이질적인 음성. 핏물이 튀어 교차되는 경력에 휘말리니
붉은 안개와도 같은 피보라가 일어난다. 싸이월드 도토리 ▣ 움직이는 흑철도. 서영령의 안색이 하얗게 변했다. 싸이월드 도토리 ▣ 쩌엉! 피가 뿜어 나오고 있는 것은 청풍의 가슴이다. 백포 도복에 혈화(血花)가 피고 있다. 그렇지만 청풍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흑철도를 막아낸다. 출혈이 꽤 싸이월드 도토리 ▣ 심한데도
전혀 타격을 받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퀴유웅! 파라라락! 싸이월드 도토리 ▣ 염화인을 익히면서 얻은 인내(忍耐)다. 속도가 조금도 줄지 않은 홍백의 검날에 참도회주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회심의 일격을 가했는데도 도리어 더 빠르게 짓쳐오니 제아무리 참도회주라도 싸이월드 도토리 ▣ 질린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다. 기세에 눌린다는 것은 곧 그만한 허점을 드러내기 마련
청풍은 참도회주의 흔들림을 놓치지 않았다. 터엉! 쐐애애액! 싸이월드 도토리 ▣ 청풍의 발이 금강호보의 진각을 밟고 그의 몸이 화천작보의 구결을 따라 공간을 찢어낸다. 무시무시한 빠르기였다. 싸이월드 도토리 ▣ 화천작보의 속도를 받은 주작검이 비할 데 없는 쾌검을 선보였다. 사선에서 횡으로
다시 횡에서 직선으로. 싸이월드 도토리 ▣ 좁디 좁은 공간
다급하게 따라 붙는 흑철도가 위태위태했다. 심력(心力)의 우위를 점하여 몰아치는 광폭한 화마(火魔)의 울부짖음이었다. 쩌어엉! 촤아아악! 싸이월드 도토리 ▣ 먼저의 것과 똑같은 소리였다. 살이 갈라지고 피가 튀는 소리. 싸이월드 도토리 ▣ 참도회주가 뒤로 튕겨 나오며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 보인다. 청풍의 상처와 비슷한 위치
비슷한 깊이의 검상(劍傷)이었다. 찌이익. 싸이월드 도토리 ▣ 상대의 부상으로 시간을 번 청풍이다. 재빨리 앞섬을 찢어내고 옷깃을 말아 상처 부위를 동여맸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동작이다.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니었다. 싸이월드 도토리 ▣
했다. 중원의 기존 무공과 는 궤를 달리하는 그의 무공 때문이다. 이제까지 중원 역사 어디에도 싸이월드 도토리 ▣ 그와 같은 무공은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 싸이월드 도토리 ▣ "언제쯤 그가 군산자와 부딪칠 것 같은가?" "조금 시일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그는 하남성을 거의 벗 싸이월드 도토리 ▣ 어나 안휘성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군산자는 이제 겨우 무강음가의 살수들과 합류했습니다. 그가 전왕을 추적하는 데는 상당 싸이월드 도토리 ▣ 한 시간이 소요될 것 같습니다." 싸이월드 도토리 ▣ "계속 그를 주시하도록." "알겠습니다." 싸이월드 도토리 ▣ "물러가도록." "옛!" 싸이월드 도토리 ▣ 그 순간 백문이 기척이 사라졌다. 싸이월드 도토리 ▣ 남궁서령은 남아 있는 찻물을 모두 마신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왕이란 자... 계속 신경이 쓰이는군." 싸이월드 도토리 ▣ 그녀가 자신의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중얼거렸다. 왠지 그가 거슬렸다. 별호만으로 머리가 아프기는 이번이 처음이었 싸이월드 도토리 ▣ 다. 싸이월드 도토리 ▣ "사유 오라버니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지?" 싸이월드 도토리 ▣ "이미 하남 땅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래?" 싸이월드 도토리 ▣ 선양의 대답을 들으며 소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싸이월드 도토리 ▣ "정황으로 봐서는 안휘성으로 가는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전 부주님이 보고해 온 내용도 똑같습니다. 합비로 향 싸이월드 도토리 ▣ 한다고 했습니다." "합비에는 도대체 무슨 일로 가는 거지?" 싸이월드 도토리 ▣ 소호가 곰곰이 생각을 했다. 싸이월드 도토리 ▣ 단사유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는 제원에서 이틀을 머문 후 한시도 쉬지 않고 남하를 계속하고 있었다. 덕분에 그를 주시 싸이월드 도토리 ▣ 하는 대천상단의 지부들에 소속되어 있는 무인들이 쉬지를 못하고 있 었다. 싸이월드 도토리 ▣ "합비에 자리를 잡은 문파가 어떤 곳들이지?" 싸이월드 도토리 ▣ "합비에는 남궁세가가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다른 문파들은 거의 전멸인 상태입니다. 그래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을 꼽으라면 한성 싸이월드 도토리 ▣ 장(寒性墻)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겁니다." 싸이월드 도토리 ▣ "한성장이라면 삼화 중의 한 명인 빙화 한상아의 출신 문파가 아닌 가?" 싸이월드 도토리 ▣ "맞습니다
아가씨." 싸이월드 도토리 ▣ 빙화 한상아는 삼화 중의 일인으로 고고한 성품으로 유명했다. 또한 남달리 남자들에게 차가운 태도를 일관해 수많은 남자들의 가슴을 애 싸이월드 도토리 ▣ 태웠다. 싸이월드 도토리 ▣ "한성장은 조그만 중소문파로 본래 대단한 무공이 없는 곳입니다. 한성장의 장주인 한 대협 역시 무공 수위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 싸이월드 도토리 ▣ 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빙화는 한성장의 모든 무공을 익히고
그도 모 자라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절기를 익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싸이월드 도토리 ▣ 야말로 개천에서 용이 태어난 격이지요." 싸이월드 도토리 ▣ "음! 한성장이라... 설마 사유 오라버니가 빙화를 만나러 가는 것은 아니겠지." 싸이월드 도토리 ▣ "그럴 리가요. 단 소협은 빙화가 누구인지도 모를걸요." 싸이월드 도토리 ▣ "일단 안휘성에 있는 지부들에게 연락을 해서 사유 오라버니의 일에 최대한 협조를 하라고 해 줘. 그리고 사유 오라버니가 누구를 만나는 싸이월드 도토리 ▣ 지 철저히 지켜보라고 해." 싸이월드 도토리 ▣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가씨께서는 너무 단 소협에게 신경을 쓰시는 게 아니신지?" 싸이월드 도토리 ▣ 은근히 웃음을 지으면서 선양이 물었다. 그러자 소호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싸이월드 도토리 ▣ "그게 무슨 말이야?" 싸이월드 도토리 ▣ "아니
그게 다른 공자들에게는 눈길도 한번 주지 않는 아가씨가 단 소협의 행로에는 유독 신경을 쓰시는 것 같아서 말이에요." 싸이월드 도토리 ▣ "그거야 오랜만에 소식을 들어서 반가우니까 그런 거지." 싸이월드 도토리 ▣ "헤∼! 그것뿐인가요?" 선양이 소호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그러자 소호가 흠흠거리며 싸이월드 도토리 ▣ 그녀의 시선을 외면했다. 선양의 얼굴에 은은한 웃음이 떠올랐다. 싸이월드 도토리 ▣ 그녀가 알고 있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