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옹간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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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8 02:09:44, 조회 : 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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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예상지 ㎓ 강승부
물이 쏙 빠질 만큼 아팠다. 힐 끗 보니 오른팔이 부러져서 덜렁거리는 것이 보였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이미 두 다리와 한 팔이 통제를 벗어났다. 하지만 그대로 죽을 수는 없었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주유성은 왼팔에 공력을 더 밀어 넣으며 땅을 잡고 몸을 끌 어당겼다. 포복과 비슷한 자세였지만 강력한 내공의 도움으로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몸이 일 장씩 껑충껑충 날아갔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그의 몸 위로는 계속 돌이 떨어졌다. 큰 돌에 머리가 터져 피가 흐르고 몸통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조금도 방심할 수 경륜예상지 ㎓ 강승부 없었다. 그는 여기서 머뭇거리다가는 흙에 파묻혀 죽는다는 것을 너무 잘 알았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뒤를 힐끗거리던 주유성의 눈이 커졌다. "흐억!" 벼랑이 본격적으로 무너지면서 독천을 메우고 있었다. 그 경륜예상지 ㎓ 강승부 리고 그 거대한 토사 더미가 주유성을 향해서 해일처럼 밀려 왔다. 토사 더미 앞에는 흙에 밀린 독천의 물이 넘실거렸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주유성은 왼팔로 죽어라고 땅을 긁었다. 목숨을 걸고 포복 하는 그는 이제 한 번의 손짓으로 이 장씩 날 듯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나 혈천지독이 잔뜩 녹은 물이 더 빨랐다. 그의 경륜예상지 ㎓ 강승부 몸이 혈천지독으로 만들어진 물에 먼저 뒤덮였다. 그 뒤로 토 사 더미가 당장이라도 집어삼킬 듯이 덤벼들었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주유성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에이 씨발!" 그는 내공으로 독의 침입을 막는 것을 순간적으로 포기했 경륜예상지 ㎓ 강승부 다. 그리고 모은 공력을 왼팔에 집중했다. 그 팔로 땅을 원수 라도 때리듯 후려쳤다. 그의 몸이 반탄력으로 새처럼 하늘로 솟구쳤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허공에 떠오른 주유성의 아래쪽으로 토사 더미가 밀려들 었다. 토사는 눈사태처럼 빠르게 흘렀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주유성은 일단 하늘로 몸을 솟구쳐 그 위협에서 피한 상태 이지만 당장은 그뿐이다. 허공답보 같은 전설의 경공술은 가 지고 있지 못하다. 떠올랐던 그의 몸이 빠르게 흐르는 토사 경륜예상지 ㎓ 강승부 더미 위로 떨어져 내렸다. 몸이 흐르는 토사 위에 닿는 순간
주유성이 손바닥으로 바 경륜예상지 ㎓ 강승부 닥을 거세게 후려쳤다. 강력한 내공력을 품은 일장에 얻어맞 은 흙더미는 그 즉시 터져 나갔다. 짙은 먼지구름이 뭉클 솟 아올랐고 속에 커다란 구덩이가 만들어졌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그리고 주유성은 그 반탄력으로 또다시 몸을 띄울 수 있었 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다리만 멀쩡해도 이까짓 것 피할 수 있었는데.' 초상비 이상의 경공술을 쓴다면 흐르는 흙 정도는 얼마든지 타고 움직일 자신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아쉬워해도 소용 없 경륜예상지 ㎓ 강승부 다. 숨 한 모금 쉴 시간마다 위기가 몰아닥치고 있었다. 하나 하나가 보통 사람이라면 백번도 넘게 죽었을 위기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몇 번을 더 흐르는 토사를 한팔로 내려쳐 껑충껑충 뛰어오 르던 주유성은 슬슬 한계를 느꼈다. '몸에 독이 지나치게 침투했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내공의 대부분을 왼팔에 집중시켰다. 몸속은 이미 독이 제 세상 만난 듯이 날뛰고 있었다. 어서 내공을 돌려 독을 막지 경륜예상지 ㎓ 강승부 못한다면 여기를 벗어나도 중독되어 죽을 판이다. 그는 몸이 허공에 뜰 때마다 주변을 빠르게 훑었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저거다!" 그의 눈에 토사 위를 타고 흐르는 커다란 돌이 보였다. 그 는 다시 한 번 토사를 후려쳐 몸을 띄웠다. 그의 몸이 돌 쪽으 경륜예상지 ㎓ 강승부 로 튀어갔다. 주유성이 다섯 손가락을 세우고 큰 돌을 매섭게 찍었다. 그 경륜예상지 ㎓ 강승부 의 손가락이 밀가루 반죽이라도 쥐듯이 돌을 파고들었다. 그 는 그 즉시 몸을 거꾸로 세웠다. 한 팔로 큰 돌을 잡고 물구나 무를 선 자세가 되었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그 즉시 그는 내공의 대부분을 몸으로 돌려 독에 저항했다. 잠깐의 여유가 찾아왔다. 하지만 정말 잠깐이었다. 돌은 경륜예상지 ㎓ 강승부 이내 토사 더미 속으로 서서히 잠겨들었다. 주유성은 방심하지 않았다. 즉시 팔을 떨쳐 몸을 띄워 다른 경륜예상지 ㎓ 강승부 돌로 옮겨갔다. 어차피 맛이 간 다리로는 서 있을 수가 없다. 물구나무 선 상태에서 한 팔로 몇 개의 돌을 징검다리 건너듯 건너며 그는 토사의 위협을 피했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그렇게 한참을 하고 나서야 그는
경륜예상지 ㎓ 강승부 그게 중요하겠소? 주유성이 죽거나 다치면 검옥월이 평정 을 잃는다는 것이 중요하지. 냉정을 잃은 검옥월이라면 당신 의 상대가 되겠소?" 경륜예상지 ㎓ 강승부 파무준의 눈이 반짝였다. "그럴듯한 이야기군. 방법은 있소?" 경륜예상지 ㎓ 강승부 일이 원하는 대로 풀리자 제갈화운이 기분 좋게 웃었다. "흐흐. 당신 실력으로 도와준다면 방법이야 많지. 더구나 경륜예상지 ㎓ 강승부 당신은 세외의 인물. 중원의 법도를 잘 모른다고 할 수 있으 니 더 좋지 않소?" 제갈화운은 제삼의 손인 파무준을 써서 아무도 자신과 마 경륜예상지 ㎓ 강승부 해일을 의심하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 파무준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그런데 만약 내가 당신 제의를 거절하고 이것을 소문낸다 면 어쩌려고 이런 일을 쉽게 이야기하시오? 나는 협박에 고개 를 숙이는 그런 자가 아니지. 살인멸구 따위를 당할 약자는 경륜예상지 ㎓ 강승부 더욱 아니고." 제갈화운이 파무준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파무준. 파 형은 우리와 동류지. 나는 그것을 알고 있소. 내 제의를 절대로 거절하지 않을 것임을 알지 못한다면 말도 못 꺼냈겠지. 나는 제갈세가의 제갈화운이오. 제갈세가의 두 경륜예상지 ㎓ 강승부 뇌는 중원 최고지." 주유성의 설명을 들은 독고진천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결국 마교가 잔혹한 방법으로 키운 고수가 적게는 수십에 경륜예상지 ㎓ 강승부 서 많게는 수백 명 정도 있다는 소리군." "그래요. 가짜 추하전 같은 놈도 그중에서는 약한 놈밖에 되지 못한다고요." 경륜예상지 ㎓ 강승부 "그리고 그 엄청난 금제라니. 알았다. 이건 내가 다른 사람 들과 논의해 보마." 경륜예상지 ㎓ 강승부 "내가 그랬다고 말하지 마세요. 약속하는 거예요?" "녀석. 걱정 마라. 내가 비밀은 지켜주마. 그런데 너 낭중 경륜예상지 ㎓ 강승부 지추라는 말은 아냐?" "물론이지요. 주머니 속의 송곳은 결국 뚫고 나온다는 말 이잖아요." 경륜예상지 ㎓ 강승부 "알면 됐다. 내가 숨겨준다고 해도 네 녀석은 송곳과 같아 서 결국 다 드러나게 될 거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주유성이 코웃음 쳤다. "헹! 전 조용히 지낼 거예요." 경륜예상지 ㎓ 강승부 무림맹주가 빙그레 웃었다. '요 녀석
그게 가능할 줄 아느냐? 내가 그 꼴은 못 보지.' "그런데 네가 잡은 그 녀석이 마교의 끄나풀인지는 어떻게 경륜예상지 ㎓ 강승부 알았냐?" "쉬웠어요. 백구십호가 죽으며서 백칠십사호가 있다고 했 경륜예상지 ㎓ 강승부 거든요. 그런데 본선에 진출한 사람들 중에 혼자서 찾아온 사 람은 셋인데 그들은 백칠십사호라고 보기에는 실력이 조금 모자랐거든요. 그럼 참여하지 않은 놈들 중에 평소에 뛰어난 경륜예상지 ㎓ 강승부 재주를 부린 놈을 찾으면 되거든요." "그놈이 자신을 숨기고 있었다면 못 찾잖냐?" 경륜예상지 ㎓ 강승부 "그렇기는 해요. 하지만 앞의 두 놈을 보니 다들 자기 실력 을 드러내지 못해서 안달이 났더라고요. 이번 놈도 마찬가지 였지요. 거지 할아버지에게 얻은 자료를 보니 딱 한 놈이 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력이 출중한데도 예선전에 참가 안 했거든요. 그놈을 감시했 죠. 알아서 도망가 주더라고요. 그럼 틀림없잖아요. 유도 심 문을 좀 했더니 술술 불기까지 하던데요?" 경륜예상지 ㎓ 강승부 "대단하구나. 말은 쉽다만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알아내기 가 쉽지 않은 일인데." 경륜예상지 ㎓ 강승부 "알아보기 무척 쉬웠거든요? 그걸 몰라본 무림맹의 담당자 들이 문제지요." 경륜예상지 ㎓ 강승부 독고진천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주유성이 기특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역시 선물도 주고 나에 대한 존경심을 키울 필요가 있겠 경륜예상지 ㎓ 강승부 구나. 삼응용조수가 최고지.' 독고진천이 주유성에게 슬쩍 다가섰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주유성이 후다닥 물러섰다. "또 뭐 하려고 그러세요?" 경륜예상지 ㎓ 강승부 독고진천이 머쓱한 표정으로 말했다. "금나수법 몇 수 가르쳐 주려고 그런다. 아주 유용하니 배 워두면 써먹을 곳이 많을 게야." 경륜예상지 ㎓ 강승부 주유성이 손사래를 쳤다. "필요없거든요? 제 한 몸 지킬 만큼은 되거든요?" 경륜예상지 ㎓ 강승부 독고진천이 주유성에게 계속 다가갔다. "내가 가르쳐 주는 무공이다. 남들은 배우지 못해 안달하 는 거지. 기특해서 주는 선물이란다." 경륜예상지 ㎓ 강승부 주유성이 계속 거리를 벌리며 말했다. "거짓말 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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