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이좌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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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30 11:11:54, 조회 : 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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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다운 ┎
는 곁에 없었 파라다이스다운 ┎ 다. 파라다이스다운 ┎ '사부님... 당신께서 이뤄 놓은 토대 위에 반석을 세우겠습니다.' 비록 천하삼십육검이 어느 정도 경지에 올랐지만 완벽한 것은 아니 파라다이스다운 ┎ 었다. 스승의 염원이었던 천하삼십육검의 완벽한 복원은 이제 완전한 자신의 몫이었다. 파라다이스다운 ┎ 이전에는 자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달랐다. 그동안 단사유를 따라다 파라다이스다운 ┎ 니면서 겪은 시련은 그를 몇 단계 더 성장하게 만들었다. 특히 철무련 에서 겪은 수많은 격전은 그를 한 명의 완벽한 무인으로 존재하게 만 파라다이스다운 ┎ 들었다. 비록 겁이 났지만 그는 정면으로 돌파했고
그 덕분에 그의 마 음과 의지는 예전에 비할 수 없이 굳건해졌다. 파라다이스다운 ┎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단사유와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파라다이스다운 ┎ 못하고 헤어졌다는 것이다. 그밖에는 불만이 없었다. 파라다이스다운 ┎ 이젠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예전처럼 노골적으로 무시 하는 시선도 없어졌고
사형제들의 괴롭힘도 완벽하게 사라졌다. 오히 파라다이스다운 ┎ 려 이제까지 그를 괴롭히던 사람들이 그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중 에서도 직접 그의 무위를 확인한 조주역과 운성연 등은 아예 근처에 파라다이스다운 ┎ 다가오지도 않았다. 덕분에 검한수는 처음으로 종남산에서 편안히 지 낼 수 있었다. 파라다이스다운 ┎ '그래도 나태해지면 안 되는데...' 파라다이스다운 ┎ 검한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파라다이스다운 ┎ 당금 종남파의 장문인은 종남일학(終南一鶴)이라고 불리는 곽창선 파라다이스다운 ┎ 이었다. 그는 별호 그대로 한 마리 학처럼 고고하며 매우 곧은 성품을 지니고 있었다. 때문에 종남의 제자들은 모두 그를 존경하며 따랐다. 파라다이스다운 ┎ 곽창선의 거처 앞에서 운정이 외쳤다. 파라다이스다운 ┎ "장문인
검 사숙을 모시고 왔습니다." "수고했다. 그를 안으로 들이거라." 파라다이스다운 ┎ "예!" 파라다이스다운 ┎ 이어 운정은 검한수에게 안으로 들어갈 것을 권했다. 검한수는 고개 를 끄덕여 보이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파라다이스다운 ┎ 실내에는 장문인 곽창선 말고도 몇 사람이 더 있었다. 종남의 태상 장로이자 최고 어른인 현무겸과 그의 친우라고 할 수 있는 탑달 라마
파라다이스다운 ┎ 그리고 사형인 서문익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파라다이스다운 ┎ "제자 검한수
부르심을 받고 왔습니다." 검한수는 그들에게 포권을 취하며 인사를 했다. 파라다이스다운 ┎ "자리에 앉거라." "예!" 파라다이스다운 ┎ 장내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무거웠다. 검한수의 표정 역시 덩달아 어두워졌다. 파라다이스다운 ┎ '역시 그 일 때문인가?' 파라다이스다운 ┎ 이미 짐작하고 왔다. 그래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검한수의 시선이 한쪽에 조용히 앉아 있는 탑달 라마에게 향했다. 파라다이스다운 ┎ 유난히도 어두운 그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파라다이스다운 ┎ 현무겸이 유난히 무거운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모두가 알다시피 나의 잘못으로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가고 있 파라다이스다운 ┎ 다. 더 이상은 방치만 할 수 없기에 너희들을 소집한 것이다. 장문인." "예! 말씀하십시오." 파라다이스다운 ┎ "이번 한번만 도와주셔야겠네." 파라다이스다운 ┎ "도움이라뇨?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고맙네! 그럼..." 파라다이스다운 ┎ 현무겸의 목소리가 실내에 울려 퍼졌다. 파라다이스다운 ┎ * * * 파라다이스다운 ┎ 새벽 동이 터 왔다. 따사로운 햇살이 얼굴을 비추자 감겨 있던 단사유의 눈이 떠졌다. 파라다이스다운 ┎ 순간적으로 그의 눈에 신광이 떠올랐다 사라졌다. 파라다이스다운 ┎ 단사유는 잠시 조그맣게 숨을 내쉬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한숨 도 자지 않고 무예에 대한 고민을 했다. 상념은 상념을 불러일으키고
파라다이스다운 ┎ 한번 일어난 생각은 꼬리를 물고 머릿속에서 이어졌다. 그렇게 무예에 몰두하다 보니 어느새 날이 밝고 말았다. 그러나 피로 따위는 전혀 느 파라다이스다운 ┎ 껴지지 않았다. 단지 가볍게 운공하는 것만으로 그나
그 시각 폭풍의 주인은 빈객청 내의 정자에서 조용히 차를 즐기고 있었다. 파라다이스다운 ┎ 단사유의 앞에는 홍무규와 소호가 같이 차를 즐기고 있었다. 차를 마시는 홍무규의 얼굴은그리 좋지 않았다. 그가 떨떠름한 표 파라다이스다운 ┎ 정으로 잔을 내려놓으며 입을 열었다. 파라다이스다운 ┎ "지나치게 조용하군. 그 정도로 일을 벌였으면 무슨 움직임이 있어 야 할 텐데 말이야. 정말 오룡맹답지 않아." 파라다이스다운 ┎ "그런가요?" 파라다이스다운 ┎ "그렇네. 하긴 자네에게 한 방 먹었으니 정신이 없을 만도 하겠지. 어렵게 희생양을 만들어 놓았는데 정면으로 한 방 먹었으니. 그들도 파라다이스다운 ┎ 설마 투귀가 그렇게 남자답게 죽을지 몰랐을 게야. 만약 그가 조금만 악하게 마음을 먹었으면 자네는 이렇게 편하게 앉아 차를 마시지 못했 파라다이스다운 ┎ 을 거네." 파라다이스다운 ┎ "그는 무인이었습니다. 세파에 물들지 않은 진짜 무인." "그래. 정말 흔치 않는 무인이지." 파라다이스다운 ┎ 홍무규가 고개를 끄덕였다. 파라다이스다운 ┎ 비록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야기는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죽음 앞에 그토록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강호에 몇 없을 것이 파라다이스다운 ┎ 다. 그리고 투귀는 승부에 승복할 줄 알고
죽음 앞에서도 초연한 무인 이었다. 그렇기에 홍무규는 걱정을 하면서도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 파라다이스다운 ┎ "하지만 아깝군. 그런 사람이었으면 회유도 할 수 있었을 텐데." 파라다이스다운 ┎ "그를 모르는군요. 그는 죽어도 입장을 바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파라다이스다운 ┎ "그게 무슨 말인가?" "죽음 앞에서도 초연한 사람이 그리 쉽게 자신의 입장을 바꿀 것이 파라다이스다운 ┎ 라고 봅니까? 그것이 최선이었습니다. 그에게나
그리고 저에게나." 파라다이스다운 ┎ 그는 진짜 무인이었다. 그래서 단사유도 최선을 다했다. 적어도 그 때만큼은 어떤 계산도 속셈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무인 대 무인으 파라다이스다운 ┎ 로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그래서 단사유는 후회하지 않았다. 홍무규는 단사유의 말을 이해했다. 파라다이스다운 ┎ "그렇겠지. 흘흘! 그나저나 자네는 내가 잠시 한눈만 팔면 대형 파라다이스다운 ┎ 사고를 치는군. 남궁세가에서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렇고 말이야. 도대 체 자네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겠어." 파라다이스다운 ┎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그게 불가사의합니다." 파라다이스다운 ┎ "흘흘!" 어깨를 으쓱하는 단사유의 모습에 홍무규는 그저 웃음만 흘릴 뿐이 파라다이스다운 ┎ 었다. 파라다이스다운 ┎ 사실 그를 탓할 생각 따위는 손톱 만큼도 없었다. 비록 그가 사고를 쳤지만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는 본능적으로 파라다이스다운 ┎ 싸움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 줄 알았다. 투귀와 벌인 단 한 번의 싸 움으로 철무련의 시선과 여론을 호의적으로 만들었다. 그것은 머리로 파라다이스다운 ┎ 알고 하는 행동이 아니었다. 마음으로 움직이니까 다른 무인들도 가슴 으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파라다이스다운 ┎ 무인들은 단순하다. 파라다이스다운 ┎ 머리로 움직이는 사람보다 가슴으로
마음으로 움직이는 사람을 더 욱 좋아하고 따른다. 철무련 내에서의 머리싸움이라면 이미 이골이 날 파라다이스다운 ┎ 대로 난 그들이었다. 그렇기에 마음으로 움직이는 단사유에게 호의를 보내는 것이다. 파라다이스다운 ┎ 두 사람의 대화에 소호가 끼어들었다. 파라다이스다운 ┎ "앞으로가 더욱 중요해요. 이제 그들도 오라버니가 만만한 사람이 아 니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거예요. 그러니 섣불리 오라버니를 건드리지 파라다이스다운 ┎ 않을 거예요. 대신..." 파라다이스다운 ┎ "더욱 은밀하고 집요해지겠지." "그래요." 파라다이스다운 ┎ 소호가 미소를 머금었다. 파라다이스다운 ┎ 그녀의 눈에 비친 단사유는 여전히 옛날과 똑같았다. 다른 사람들이 그를 전왕이라 부르며 경외시 하는데도 정작 그 자신은 전혀 변하지 파라다이스다운 ┎ 않았다.그렇기에 더욱 믿음직스러웠다. 이런 남자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테니까. 파라다이스다운 ┎ "당분간은 그들도 오라버니에 대해 파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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