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도애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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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2 13:45:49, 조회 : 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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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운영본부 ⌒
착한 곳은 철무련 내에 있는 조그만 전각이었다. 염백위가 집법당의 고수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여 보이자 집법당의 경륜운영본부 ⌒ 고수들이 앞으로 나서며 우렁차게 목소리를 높였다. "죄인 등무현은 나와서 무릎을 꿇으라!" 경륜운영본부 ⌒ "등무현은 나오거라!" 경륜운영본부 ⌒ 그들의 목소리에 전각에서 웅성거리는 기척이 들려왔다. 이어 전각 의 문을 열고 오십 대 후반으로 보이는 노인이 부채를 흔들며 나왔다. 경륜운영본부 ⌒ 그는 청수한 얼굴을 한 학자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경륜운영본부 ⌒ 그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말했다. "아침부터 이게 무슨 무례한 짓이오?" 경륜운영본부 ⌒ "죄인 등무현을 잡으러 왔다." "그게 무슨?" 경륜운영본부 ⌒ 노인의 얼굴에 어이없다는 빛이 떠올랐다. 그는 영문을 알 수 없다 경륜운영본부 ⌒ 는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왜 죄인이란 말이오?" 경륜운영본부 ⌒ "등무현
오리발을 내밀어도 소용없다. 이미 당신의 행적은 집법당 과 비모각에 의해 낱낱이 파악되었으니까." 경륜운영본부 ⌒ "말도 안 되는..." 경륜운영본부 ⌒ 등무현이 얼굴이 찌푸려졌다. 그는 오룡맹에서도 장로원에 속해 있는 전대의 고수였다. 그것도 오 경륜운영본부 ⌒ 대세가 출신이 아닌 신분으로 텃세가 심한 오룡맹의 장로원에 들어갔 을 정도로 출중한 고수였다. 경륜운영본부 ⌒ 평소 그는 당당한 성정과 올곧은 인품으로 후학들에게 많은 존경을 경륜운영본부 ⌒ 받은 인물이었다. 비록 지금은 일신상의 이유로 장로원에서 나와 밖에 서 생활했지만 그래도 장로원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인물 경륜운영본부 ⌒ 이었다. 그런데 염백위는 그런 등무현을 죄인이라고 몰아붙이고 있었 다. 경륜운영본부 ⌒ "당신이 북원과 내통을 한 증거가 이미 확보되었소. 당신은 오룡맹 경륜운영본부 ⌒ 에 들어오기 전부터 이미 북원에 포섭이 되었더군. 그런 주제에 오룡 맹에 들어와서 내부 분열을 위한 획책을 시도했소. 그리고 모용세가의 경륜운영본부 ⌒ 표물을 가지고 들러온 철마표국의 사람들을 제멋대로 억류하고 표물을 빼돌린 물적인 증거가 나왔소. 그런데도 그렇게 뻔뻔하게 나온단 말이 경륜운영본부 ⌒ 오?" 경륜운영본부 ⌒ "뭣이? 그럴 리가 없다. 난 당당한 중원의 무인이다. 그런 내가 어찌 원의 무리에 철무련의 기밀을 팔아먹는단 말이냐? 난 하늘을 우러러 경륜운영본부 ⌒ 한 점 부끄러움도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찌 나를 매국노로 모는 것 이냐?" 경륜운영본부 ⌒ 등무현의 노성이 터져 나왔다. 그의 음성은 사자후처럼 주위를 쩌렁 경륜운영본부 ⌒ 쩌렁하게 울렸다. 그러나 염백위를 비롯한 집법당의 고수들은 눈썹 하 나 까닥하지 않았다. 경륜운영본부 ⌒ "감히 북원의 무리들에게 철무련의 기밀을 넘겨준 죄
그리고 맹주 경륜운영본부 ⌒ 를 모함하고 중간에 표물을 빼돌린 죄로 추포하겠다. 변명은 후에 하도록." 경륜운영본부 ⌒ "흥! 누구 마음대로 원의 무리로 밀어붙이는 것이냐? 내가 바로 철 경륜운영본부 ⌒ 심운건(鐵心雲劍) 등무현이다. 그러 내가 어찌 나라를 배신하고
철무 련을 배신한단 말이냐? 분명 이것은 누군가의 모함이다." 경륜운영본부 ⌒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조용히 제압이 된다면 정상이 참작될 것이 경륜운영본부 ⌒ 다. 죄가 없다면 풀려날 터
순순히 오라를 받으시오." 경륜운영본부 ⌒ 염백위의 말에 등무현이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가 소매를 활짝 펼치며 계단을 내려왔다. 경륜운영본부 ⌒ "좋다. 난 숨길 것이 하나도 없으니 마음대로 해 보거라. 대신 아무 런 증거도 나오지 않는다면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감히 맹의 장로를 경륜운영본부 ⌒ 아무런 증거도 없이 구금한 죄를 엄히 물을 것이다." 경륜운영본부 ⌒ "흥! 만약 당신의 원의 주구가 아니라면 내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 오." 경륜운영본부 ⌒ 염백위가 차갑게 중얼거리며 등무현의 대혈을 제압했다. 그러자 등 무현의 몸이 축 늘어지며 무릎을 꿇었다. 경륜운영본부 ⌒ 등무현을 제압한 염백위가 외쳤다. 경륜운영본부 ⌒ "뭐 하고 있느냐? 어서 안으로 들어가 증거를 확보하거라." "옛!" 경륜운영본부 ⌒
흰 고래라면 모를까
백경무투대 대원들이 모두 흰 고래인 것은 아닌 까닭이었다. 경륜운영본부 ⌒ 쐐애애액! 촤아악! 절망적인 싸움의 종지부를 찍기라도 하듯. 경륜운영본부 ⌒ 피하고 또 피하던 강청천의 어깨에서 결국 한 줌의 핏물이 솟구치고 말았다. 치명상이었다. 경륜운영본부 ⌒ 상처는 깊지 않아도 독사검마의 검에는 생명을 앗아가는 독(毒)이 깃들어 있다. 즉사(卽死)에 이를 극독(劇毒)은 아닐지라도 내력으로 보호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죽음에 이를만한 맹독(猛毒)이었다. 피하는 것만으로도 벅찰 진데
독을 제어할 여유가 어디에 있을까. 경륜운영본부 ⌒ 순식간에 정신이 흐려지고 다리가 풀린다. 갑판에 넘어진 그의 머리 위에서 독사검마의 비웃음이 들려왔다. “문무겸전이 이 정돈가? 웃기는 놈이로군. 이제 그 혓바닥이나 받아보자.” 경륜운영본부 ⌒ 기울어진 강청천의 시야에 독사검마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래. 그 정도지. 허무하다. 허무하구나.’ 경륜운영본부 ⌒ 허탈감에 이어
분노가 치민다. 수로맹의 군사로서 비검맹에 죽게 된다면
적어도 그 상대는 비검맹주나 육극신이길 바랬었다. 칠검마 정도면 충분하다? 아니었다. 장강신추라면 모르되 장강주유의 자존심이라면 결코 충분하지 못했다. 경륜운영본부 ⌒ “아쉽군.” 흔들리는 강청천의 입에서 마음 그대로의 한 마디가 흘러 나왔다. 경륜운영본부 ⌒ 독사검마가 강청천의 얼굴에 기형검
진사를 들이대며 물었다. “무엇이 아쉽다는 말이지?” 경륜운영본부 ⌒ “네 놈 따위에게 죽는 것이 아쉽다는 말이다.” “헛소리를 하는군. 미꾸라지에게 도철의 진사검 정도면 사치야.” 경륜운영본부 ⌒ 진사는 신공(神工) 도철이 만든 또 하나의 기병이다. 잘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독사검마를 올려보는 강청천이 기울어진 미소를 흘렸다. “도철의 칠대기병에도 들지 못하는 주제에 거들먹거리지 말아라.......게다가 그 검에 독이나 쳐 바르다니
만든 자의 이름을 더럽힐 뿐이다.” 경륜운영본부 ⌒ 스걱. 강청천의 얼굴에서 피가 튀었다. 입에서 뺨으로 길게 이어지는 검상이다. 경륜운영본부 ⌒ 독사검마가 살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이런. 겨냥이 빗나갔군. 이번엔 실수가 없을 거다. 확실히 그 혀를 잘라주지.” 경륜운영본부 ⌒ 강청천의 얼굴에서 진한 핏물이 철철 쏟아져 내렸다. 깊게 벤 상처다. 그가 입은 백의가 온통 선홍색으로 물들어간다. 독사검마의 검이 서서히 움직여 그의 입을 겨누었다. 경륜운영본부 ⌒ “거기까지 해라. 그 놈 말은 조금도 틀린 것이 없어.” 늙은 목소리였다. 경륜운영본부 ⌒ 얼굴의 반이 베어졌음에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던 강청천이 놀란 눈으로 고개를 돌렸다. 끼이익. 경륜운영본부 ⌒ 사수하고 있던 계단 밑으로 닫혀졌던 문이 열리고 있었다. 걸어 나오는 자. 경륜운영본부 ⌒ 건장한 상체를 지닌 노인이다. 심귀도의 마장(魔匠) 당철민
중원 제일을 논하는 장인(匠人)의 정점이 거기에 있었다. “진사는 독검(毒劍) 따위로 쓸 검이 아니다. 병기라 함은 그래. 만든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자
주인 자격이 없는 법이지.” 경륜운영본부 ⌒ 백경무투대 대원들 사이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데
비검맹 무인들까지도 일순 달려들지를 못한다. 무공과는 관계없는 위엄이다. 인생 일로를 투철하게 걸어온 사람의 기도였다. 경륜운영본부 ⌒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하는군. 노인장의 혓바닥도 잘라줘야겠어.” “그럴 수 있을까. 어디 한번 해 보시지.” 경륜운영본부 ⌒ 자신 있게 말하는 당철민이다. 그러나 그것을 보는 강청천의 얼굴에는 절망이 깃들고 있었다. 당철민은 고수다. 경륜운영본부 ⌒ 그러나
당철민으로서도 독사검마를 이기지는 못한다. 당철민의 무위는 기껏해야 강청천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이었다. 신기(神技)의 암기술과 특별한 기병(奇兵)들이 있다고 해도
지닌바 무공 차이는 아무리 해도 극복하기가 힘들다. 경륜운영본부 ⌒ 그뿐인가. 이 곳에는 독사검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갑판 전체를 장악한 비검맹 무인들을 생각하면 당철민이 이 곳에 나선 것은 치명적인 실수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대체 왜........!’ 경륜운영본부 ⌒ 당철민은 세 번째 계책에 따라 도망갔어야만 했다. 강청천 자신이 죽는 것이야 관계 없어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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