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이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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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6 05:24:42, 조회 : 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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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Ｆ
경마장 Ｆ "후후! 홍 장로님께서 개방의 장로라는 것은 인정하나 그렇다고 해 서 이들 모두를 막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경마장 Ｆ "내 비록 강호에서 활동을 안 한 지 십 년이 넘었지만 아직 너희들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경마장 Ｆ 이제까지 늘 꾸부정하던 홍무규의 허리가 꼿꼿이 펴졌다. 뿐만 아니 경마장 Ｆ 라 그의 전신에서는 막강한 기세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의 모습에 모용지의 안색이 살짝 변했다. 경마장 Ｆ '역시 개방의 장로. 결코 오늘의 일이 순탄치 않겠구나.' 경마장 Ｆ 단사유와 홍무규
두 사람 모두 그들의 계산에 존재하지 않던 인물 이었다. 이제까지 수십 번 계획을 검토하면서도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경마장 Ｆ 인물들이었다. 그나마 홍무규는 개방의 장로라는 사실이라도 알았지만 단사유는 본명이 무엇인지 그의 목적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경마장 Ｆ 이미 모용지는 그와 몇 번 마주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눈 앞에 경마장 Ｆ 보이는 단사유와 자신이 만났던 단사유가 동일인이냐고 묻는다면 선뜻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만큼 단사유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아무런 경마장 Ｆ 확신이 없었다. 그것은 홍무규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아는 사실 은 홍무규가 단지 개방의 장로라는 사실뿐
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경마장 Ｆ 는 전혀 미지수였다. 경마장 Ｆ 비록 일반인들을 도륙해야 한다는 현실이 내키지 않았지만 모용지 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경마장 Ｆ 스릉! 그녀가 검을 뽑아 들자 모용세가의 무사들 역시 검을 뽑아 들었다. 경마장 Ｆ 이미 되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그들이었다. 일반 사람들을 납치 경마장 Ｆ 해 온 것도 모자라 살인멸구까지 해야 하는 그들의 마음도 편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세가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었다. 경마장 Ｆ "쳐랏!" 모용광성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순간 모용세가의 무사들이 홍무규 경마장 Ｆ 를 향해 일제히 몸을 날렸다. 경마장 Ｆ "어리석은......" 홍무규가 순간 자신의 허리에 손을 가져갔다. 경마장 Ｆ 백 명에 가까운 무인들이었다. 그들을 혼자 막기 위해서는 통상적인 무공으로는 안 된다. 자신 역시 밑천을 세상에 내보여야 할 때였다. 경마장 Ｆ 촤르륵! 경마장 Ｆ 그의 허리띠가 풀려 나왔다. 일곱 개의 매듭이 그가 개방의 장로라 는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경마장 Ｆ 순간 그의 허리띠가 삼 장여로 늘어나면서 전면을 쓸어 갔다. 터엉! 경마장 Ｆ 쇳고리가 터져 나오며 모용세가의 무인들이 일거에 뒤로 밀렸다. 그들은 손아귀가 저린지 손을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경마장 Ｆ "흘흘! 이것이 바로 누부의 절기 중 하나인 구걸편(求乞鞭)이다. 맛 경마장 Ｆ 이 어떠냐? 이놈들
개방에서는 개를 잡는데 몽둥이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허리띠도 사용한단다." 경마장 Ｆ 홍무규가 껄껄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모용세가의 무인들을 싸잡아 개라고 비유하고 있었다. 경마장 Ｆ 모용광성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경마장 Ｆ "노개를 먼저 죽여라. 노개의 머리통을 가져오는 자에게는 승진과 함께 부귀영화가 주어질 것이다." 경마장 Ｆ "와아아!" 경마장 Ｆ 그의 명령에 물러섰던 모용세가의 무인들이 일제히 홍무규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들에게서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흉폭한 기운이 물씬 경마장 Ｆ 풍기고 있었다. 경마장 Ｆ "어림없다. 나를 넘기 전에는 결코 저들을 해치지 못할 것이다." 홍무규가 대갈을 터트리며 구걸편을 종횡으로 휘둘렀다. 경마장 Ｆ 부ㅡ웅! 구걸편이 가공할 경력을 토해 내며 홍무규의 앞에 방벽을 만들어 냈 경마장 Ｆ 다. 경마장 Ｆ 얼핏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허리띠에 불과하지만 사실 홍무규의 구 걸편은 기물 중의 기물이었다. 그의 허리티는 교룡의 심줄과 고래의 경마장 Ｆ 수염을 갈기갈기 찢은 후 다시 꼰
런 상자를 하나씩 더 준비했어요. 하지만 가가께서는 상인이다 보니 돈을 좀 아끼신답니다. 오죽하면 무림명이 금검(金劍)이겠어요? 아마 우리 유성이의 성취가 꽤 경마장 Ｆ 높아져야 준비한 상자를 내놓으실 거예요." 그 말에 두 사람이 즉시 반색을 했다. 경마장 Ｆ "잘 가르치겠소. 기관이 뭐 별건가. 나만 믿으시오. 하하 하." '내 비전을 줄 수는 없으니 제자로 삼지는 말아야지. 그래 경마장 Ｆ 도 금괴를 내놓을 만큼은 가르치겠다.' "당소저를 닮았으면 학문이야 금방 배우겠지요. 내가 열심 경마장 Ｆ 히 가르쳐 보리다. 음하하하." '내 비전을 줄 수는 없으니 제자로 삼지는 말아야지. 그래 도 금괴를 내놓을 만큼은 가르치겠다.' 경마장 Ｆ 둘은 같은 생각을 했다. 경마장 Ｆ 관지장은 주유성에게 기관에 관해서 가르쳤다. 주유성은 자 경마장 Ｆ 동으로 발사되는 화살 함정이나 바닥이 꺼지는 함정
그리고 특이한 동작을 해야만 열 수 있는 석문 등에 호기심을 보였 다. 경마장 Ｆ "이런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여러 실용적인 학문을 익혀야 한다. 너는 돌을 쪼개는 법이나 쇠를 담금질하는 법
나무와 경마장 Ｆ 나무가 엮여 힘을 전달하는 법이나 힘줄을 가공하여 탄력 있 는 줄을 만드는 법을 모두 알아야 한다. 또한 건물을 짓는 법이나 둑을 쌓는 법도 그 원리 정도는 알아야 하지. 무척 경마장 Ｆ 방대한 양이다. 할 수 있겠냐?" "그거 다 해봐야 해요?" 경마장 Ｆ 주유성은 몸 쓰는 일이 많다고 하자 벌써부터 귀찮다. 주유성의 반응이 신통치 않자 관지장이 호통을 쳤다. "인석아! 해 보지 않으면 어찌 안단 말이냐? 처음에는 책 경마장 Ｆ 으로 공부하고 다음으로 실습을 하겠다. 한 백 번씩만 해 보 면 너도 대충 감이 올 거다." 경마장 Ｆ 그렇게 주유성의 기관 공부가 시작되었다. 경마장 Ｆ 진법 전문가 곽안모는 주유성에게 진법을 가르쳤다. "진법을 알기 위해서는
수리
산수
천문
역학을 두루 익혀야 한다. 내 진법의 수준이 아주 높기 때문에 그에 따르 경마장 Ｆ 는 학문들 역시 수준이 깊다. 하지만 보통의 학자들은 이것 을 잡학이라 천히 보는 경향도 있지. 너도 학문이 높다 들었 다. 네가 보기에도 이것들이 천하겠지? 그래도 배우고 싶으 경마장 Ｆ 냐?" 주유성 입장에서는 기존의 학문도 귀할 건 하나도 없다. 경마장 Ｆ "만류귀종이라 했습니다." 제법 학문이 높다고 소문난 주유성이 대답이 곽안모를 크게 기쁘게 했다. 경마장 Ｆ "으하하
그렇지. 만류귀종이야. 내가 익힌 것 역시 학문. 그것이 깊어지면 다른 것에 비해 꿇릴 이유가 없지. 더구나 경마장 Ｆ 내 것이 훨씬 실용적이다. 써먹을 곳이 있다는 말이다. 네가 나를 기쁘게 하는구나." 경마장 Ｆ 기분이 좋아진 곽안모는 원래 계획보다 조금 더 가르쳐 볼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마장 Ｆ 주유성이 기관학과 진법을 배우기 시작한 지 보름이 됐을 때
관지장과 곽안모가 술집에서 만나 술잔을 기울였다. 경마장 Ｆ "이보게. 곽형. 유성이가 글쎄 벌써 기관을 만드는 법을 깨 우쳐가더군. 이거 정말 대단한 거야. 그렇게 빨리 배우는 사 람은 본 적이 없어. 아직 실습이 좀 약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경마장 Ｆ 손재주가 장난이 아니야. 한 번 보여주면 그대로 따라한다니 까." 경마장 Ｆ "나도 마찬가지일세. 녀석이 본래 학문이 높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오늘은 천문의 해석에 대해 내가 아는 것과 다른 의견을 내더군. 그런데 그게 듣다보니 경마장 Ｆ 꽤 그럴싸하단 말일세." "흐흐
정말 대단한 녀석이야. 저런 녀석이 왜 게으르단 경마장 Ｆ 소문이 났는지 난 이해를 못 하겠네." "그러게 말일세. 참 열심히 배우는 녀석인데. 저만하면 남 들 못지않게 부지런하지 않나?" 경마장 Ｆ "하여간 녀석은 이미 기관에 대해서 기본적인 것은 익혔네. 나는 좀 깊은 부분을 가르쳐보려고 한다네. 원래는 내 비전 경마장 Ｆ 이라 함부로 꺼내놓으려고 하지 않았지만 녀석이 워낙 잘 배 우니 조금만 가르쳐줄까 하는 생각일세." 경마장 Ｆ "자네도 그렇게 생각했나?
었다. 단사유는 그 따스함이 좋았다. 경마장 Ｆ "기억은 둘째 치고라도 이 녀석의 외모를 바꿔 놓는 것은 불가능할 경마장 Ｆ 까요?" "왜요? 백포를 두르고 있으면 누구도 궁 공자의 외모가 흉한 것을 경마장 Ｆ 눈치 채지 못하잖아요. 혹시 당신은 궁 공자의 외모가 부끄러운가요?" 경마장 Ｆ "그런 게 아니에요. 단지 나중에 누나를 만났을 때 그녀가 울지 않 았으면 해서 하는 말이에요. 하나뿐인 동생의 이렇게 망가진 모습을 경마장 Ｆ 보는 것은 누나에게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니까요. 더구나 누나의 성 격이라면 적산이 이렇게 된 것은 자신의 탓이라 자책할 거예요. 난 그 경마장 Ｆ 런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요." "당신..." 경마장 Ｆ 한상아는 말을 잇지 못했다. 문득 그를 의심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졌 경마장 Ｆ 다. 단사유는 친구의 외모가 추하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사람이 아니었 경마장 Ｆ 다. 단지 그는 친구와 누나가 대면했을 때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 지 않기를 원할 뿐이었다. 경마장 Ｆ 한상아가 붉게 물든 얼굴로 대답했다. 경마장 Ｆ "잘은 모르지만 강호에는 대단한 능력을 가진 의원이 있다고 들었어 요. 독심마의(毒心魔醫) 갈천의라고 당신도 한번쯤 들어 봤을 거예요. 경마장 Ｆ 지닌 바 의술이 그야말로 신의 경지에 달해 죽은 사람도 살려 낼 수 있 을 정도라고 알려진 사람이에요. 이미 이십여 년 전에 활동을 멈춰 죽 경마장 Ｆ 었는지 살았는지는 알 수 없어요. 허나 그가 아직 생존해 있다면 궁 공 자의 얼굴뿐만 아니라 기억까지 완벽하게 되찾을 수 있을지 몰라요." 경마장 Ｆ "갈천의라..." 경마장 Ｆ "그러나 그가 살아 있다 해도 궁 공자를 치료해 줄지는 미지수예요. 경마장 Ｆ 그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면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흔쾌 히 치료를 해 주지만 그렇지 않다면 황제가 억만금을 싸 들고 와도 콧 경마장 Ｆ 방귀도 뀌지 않는 사람이지요. 더구나 그의 기행은 정도인보다는 사도 에 가까워 정도를 걷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배척하죠. 그리고 좀 전에 경마장 Ｆ 말했다시피 그가 사람들의 시야에서 모습을 감춘 지 이십 년이나 지났 어요. 그에게 치료를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죠." 경마장 Ｆ 한상의 말처럼 갈천의는 이십 년 전에 모습을 감췄다. 이십 년의 경마장 Ｆ 세월이 흐르는 동안 단 한 번도 갈천의를 보았다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경마장 Ｆ "그렇군요. 다른 방법은 존재하지 않나요?" 경마장 Ｆ "다른 한 가지 방법은 당신도 익히 아는 거예요. 엄청난 영물의 내 단을 먹거나
전설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만년금구의 내단
구지구엽초 경마장 Ｆ (九支九葉草)를 복용하는 것
아니면 무공의 깨달음이 극에 달해 환골 탈태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 탑달 라마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력도 경마장 Ｆ 자연스럽게 회복할 것이고 본모습도 찾을 거예요." 경마장 Ｆ "결국 모든 것이 하나로 귀일되는군요. 죽으나 사나 그런 영약들을 모조리 긁어모으는 수밖에." 경마장 Ｆ 단사유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경마장 Ｆ "지금은 그리 시간이 없어요. 당신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물론 나도 알고 있어요. 지금은 그녀를 찾는 것이 우선이니까. 허 경마장 Ｆ 나 시일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이 녀석의 본래 얼굴과 기억을 되찾아 줄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도..." 경마장 Ｆ "분명 그렇게 될 거예요. 당신이 하는 일이니까." 경마장 Ｆ 한상아는 단사유를 믿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불가능하다고 말하더라도 그가 한다면 믿었다. 경마장 Ｆ 그는 충분히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고
이제까지 자신의 말을 모두 실천해 왔으니까. 그에겐 불가능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경마장 Ｆ 어쩌면 그것은 절대적인 믿음이었다. 한 사람에게
한 여인에게 이 경마장 Ｆ 토록 절대적인 믿음을 준다는 것은 실로 보통 일이 아니었다. 한상아 또한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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