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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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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6 12:14:05, 조회 : 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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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레이스 ∵
렸다. 코리아레이스 ∵ “그간.......수로맹을 과소평가 했었다 보다. 이 정도 내력이면 무시 못해. 절정고수(絶頂高手)라 불려도 손색이 없겠어.” 청풍의 생각도 그와 같았다. 이어지는 매한옥의 의견 또한 청풍의 생각 그대로였다. 코리아레이스 ∵ “이 남자를 이렇게 만들 정도면 대체 어떤 고수일지 궁금하군. 비검맹의 저력이 놀라워.” “예. 비검맹은 강하지요.” 코리아레이스 ∵ 비검맹의 실체를 직접 경험해 본 청풍이다. 매한옥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다시 한번 끄덕였다. “심맥은 용케 다치지 않았지만
전신 경혈이 극도로 탁해져 있어. 음공(陰功)이다. 혈맥을 침투해서 많은 곳에 손상을 주었어. 이대로 두면 위험해.” 코리아레이스 ∵ 매한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청풍은 남자의 명문혈에 손부터 올렸다. 직접 내력을 움직이려는 의도였다. 매한옥의 얼굴이 놀라움으로 가득찼다. 코리아레이스 ∵ “지금 무슨 짓을!” “일단 운기를 돕겠습니다. 사형은 외상을 봐 주십시오.” 코리아레이스 ∵ “운기를 돕겠다고? 내력이 다르면 위험해!” “괜찮습니다.” 코리아레이스 ∵ 진기의 상충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가. 그렇다. 코리아레이스 ∵ 청풍은 진기의 상충을 생각하지 않았다. 자하진기는 신공(神功)이다. 오행 상극인 금기와 목기까지도 섞을 수 있었는데
다른 내공 구결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또한 서영령의 건곤일기공을 도인해 본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진기의 움직임에도 대처하는 방법을 안다. 정 상충이 될 것 같으면 압도적인 진력으로 눌러버리면 그만이었다. 코리아레이스 ∵ 우우웅. 청풍은 과감히 자하진기를 주입했다. 역시나 저항이 온다. 하지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내력이 크게 줄어들어 있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내력이 내상을 치유하는 데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코리아레이스 ∵ 훌륭한 내공심법이었다. 제 주인이 정신을 놓고 있는 데에도 살아 움직이며 내상을 돌보고 있다. 그뿐이 아니라
청풍의 내력이 자신을 해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기 위하여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
저항을 멈추고 그 힘을 최대한 받아들인다. 수로맹의 무인이 어떻게 이렇게 뛰어난 내공심법을 지니고 있을지 궁금함이 솟구쳤다. 코리아레이스 ∵ “후우우우.” 코리아레이스 ∵ 내력을 더해 스스로의 치유력을 거들고
기혈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탁기를 걷어냈다. 한참 동안의 운공
매한옥은 청풍의 운기를 또 한번의 감탄으로 지켜보았다. ‘육합구소신공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내공도 다르다는 뜻이겠지. 화산에 묶어두는 것이 가능하기는 할까.’ 코리아레이스 ∵ 매한옥은 고개를 저었다. 청풍의 무공은 한눈에 보기에도 화산파 무공과 그 궤를 달리한다. 화산무공의 정점을 엿보던 매화검수로 지니는 안목이었다. 그의 눈에 청풍은 마음만 먹으면 코리아레이스 ∵ 화산파를 얼마든지 뛰쳐나갈 수 있는 인물로 보였다. 오용 육현을 이야기했을 때 당혹스러워하던 표정을 떠올렸다. 그것은 어쩌면 이미 화산에서 벗어나 버린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몰랐다. 그 스스로 일가를 이루었다고 코리아레이스 ∵ 해도 과언이 아닌 바
떠난다 하면 붙잡기엔 늦어버린 상황이었다. ‘비약이다. 아직은 아니야. 그리고 그렇게 된다한들
나에겐 붙잡을 힘이 없어.’ 코리아레이스 ∵ 매한옥은 더해지는 혼란을 진정시켰다. 그 때의 일
오래된 과거가 밝혀지지 않는 이상
청풍이 화산을 떠날 이유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코리아레이스 ∵ 며칠 동안 지켜본 청풍의 성정에 비추어 보아서도 그렇다. 게다가 매한옥은 청풍이 제 갈 길을 어디로 간다 해도 제지할 생각이 없었다. 코리아레이스 ∵ 되도록이면 화산의 테두리 안에서 함께하고 싶었지만 그의 바램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일 뿐
다른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코리아레이스 ∵ 그의 마음은 거기까지 뿐이다. 청풍에게 화산의 미래를 걸고 있는 송 사숙이나 이 사숙에게는 미안한 일이겠지만
매한옥은 청풍을 억지로 잡아둘 생각이 전혀 없었다.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풍이 매한옥에게 있어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이었다. 그 인과 관계가 어떻게 되었든 상관없다. 그는 매한옥에게 코리아레이스 ∵ 새로운 생명을 선사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의 선택이란 결과가 어떻게 되든 거들어야
었다. 그러나 이내 시선을 돌려 다른 자리에 앉았다. 그가 자리에 앉자 점소이가 곧장 뛰어왔다. 그는 간단한 음식 몇 가 코리아레이스 ∵ 지를 주문하고는 예의 그 무심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코리아레이스 ∵ "허!" 홍무규가 그를 보며 감탄사를 터트렸다. 코리아레이스 ∵ 확실히 그의 얼굴은 같은 남자가 보더라도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잘 생겼다. 하지만 표정이 무척 차가워 누구라도 접근하기기 쉬워 보이지 코리아레이스 ∵ 않았다. 코리아레이스 ∵ "흘흘! 천하의 북풍옥수(北風玉手) 철무린이 이곳 요녕성에 나타나 다니. 이거 정말 놀랄 노자군." 코리아레이스 ∵ "북풍옥수 철무린
그것이 저 친구의 이름입니까?" 코리아레이스 ∵ "그렇다네. 천하에 젊은 무인들이 많이 있지만 그들 중 저토록 잘생 긴 얼굴에 서릿발처럼 차가운 기운을 뿌리는 친구는 오직 북풍옥수 철 코리아레이스 ∵ 무린뿐이지." 코리아레이스 ∵ 비록 차분하게 말을 잇고 있었지만 홍무규의 눈에는 은근한 놀라움 의 빛이 떠올라 있었다. 그것은 그가 철무린의 출현에 매우 놀라고 있 코리아레이스 ∵ 다는 증거였다. 코리아레이스 ∵ "북풍옥수 철무린이라... 한번 들어 본 기억이 있군요. 삼웅의 일인 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코리아레이스 ∵ "맞네! 저 친구가 젊은 후기지수들 중 최고라고 일컬어지는 삼웅의 일인이라네." 코리아레이스 ∵ 북풍옥수 철무린. 그는 삼웅의 일인으로 강호의 후기지수들 중 능히 코리아레이스 ∵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는 불세출의 기재였다. 더구나 그의 신분 또 한 범상치 않았다. 철무련을 이루고 있는 세 개의 기둥 중 하나인 사 코리아레이스 ∵ 자맹의 소맹주가 바로 그였다. 코리아레이스 ∵ "어지간해서는 철무련 밖으로 움직이는 법이 없는 사람이라네. 그런 그가 이곳에 왔다는 것은 이번 대력보와 모용세가의 충돌에 대해 사자 코리아레이스 ∵ 맹에서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인지 잘 보여 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네. 아마 사자맹에서는 철무린으로 하여금 대력보와 모용세가의 중 코리아레이스 ∵ 재를 하려는
를 깊게 파 보자 꾸나." 코리아레이스 ∵ 그들은 주유성이 자기들의 수준을 넘어섰음을 말로 표현 했다. 코리아레이스 ∵ 그들은 실수했다. 코리아레이스 ∵ 전기금과 용음소가 가르친 음악은 주유성에게 넘어와서 게으름피울 때 흥얼거리는 콧노래로 승화되었다. 주유성은 쑥쑥 잘도 자라 열다섯 살이 됐다. 하는 일이 없 코리아레이스 ∵ 는 녀석이라 더 잘 자랐다. 주유성도 고정적으로 받는 용돈이 있다. 그런데 아직도 일 곱 살 때 받던 용돈 그 액수대로다. 무공 수련을 시작한 이래 코리아레이스 ∵ 로 공식적인 용돈은 늘어난 적이 없다. 주유성은 상인의 집에서 태어난 때문에 돈 귀한 줄 안다. 코리아레이스 ∵ 하지만 돈의 가치는 제대로 모른다. 자라면서 해본 상행위 라고는 시장에서 음식 사 먹는 것이 전부다. 그는 읽은 책을 모두 깊게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그 책에 코리아레이스 ∵ 서는 공자 맹자나 떠들었지 돈 버는 법은 없다. 집이 상가이고 그는 분명히 상인의 아들이다 정상적인 상 코리아레이스 ∵ 인의 아들이라면 어깨너머로 배워 상업의 기본은 알겠지만 그의 절대게으름은 그렇게 배우는 것조차 방해했다. 코리아레이스 ∵ 주유성이 머리가 좋지만 배우지도 않은 것을 저절로 알 수 는 없다. 더구나 그가 경험한 세상은 서현 시장의 음식 사 먹 기가 전부다. 코리아레이스 ∵ 결국 주유성은 돈을 벌 줄 모른다. 설사 알았다고 해도 벌 기 위해 일할 놈이 아니다. 코리아레이스 ∵ 그래서 부잣집 외동아들 주유성은 가난하다. 주유성은 게으른 주제에 맛있는 것을 기가 막히게 구분하 는 혀를 가지고 있다. 자고로 입이 고급이면 돈이 많이 드는 코리아레이스 ∵ 법이다. 그래서 식비 지출이 만만치 않다. 당연히 용돈이 턱 없이 부족하다. 코리아레이스 ∵ 주유성이 현재 하는 유일한 돈벌기는 무공의 초식을 익혀 서 용돈 타내기다. 주가장주 금검 주진한과의 내기는 원래 분광검법의 초식 코리아레이스 ∵ 하나를 익힐 때마다 은자 하나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분광검 법의 초식은 다 해봐야 백개가 전부다. 주진한마저도 십장까 지 모두 익힌 것은 아니다. 코리아레이스 ∵ 세월이 흐르면서 초식이 부족해지니 그 계약에 변동이 왔 다. 이제는 어떤 무공이라도 상관없이 고급 초식 하나를 익히 코리아레이스 ∵ 면 은자 하나를 받을 수 있다. 주유성은 내공은 꾸준히 수련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고통 코리아레이스 ∵ 스러운 내공 수련도 그에게는 게으름의 한 방편이다. 하지만 돈이 부족한 때가 아니면 절대로 초식을 익히지 않 는다. 초식은 몸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코리아레이스 ∵ 오늘은 장이 서는 날이다. 주유성은 당연하다는 듯이 새로 운 초식 하나를 익히러 갔다. 코리아레이스 ∵ 주진한이 땅바닥을 밟으며 보법 시범에 한참이다. 코리아레이스 ∵ "이 방위에서 이 방위로 옮겨 밟을 때 발목을 부드럽게 틀 어야 한다. 그리고 바로 그 직후에 내공의 힘을 폭발시켜 땅 을 걷어차듯이 밀어야지. 자세가 틀리거나 내공 운용이 잘못 코리아레이스 ∵ 되면 발목이 부러질 수도 있는 어려운 동작이다." 이미 구결과 그 속에 숨겨진 오의 전수는 끝났다. 시범까지 코리아레이스 ∵ 봤으니 이제는 몸에 익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주유성은 보고 따라하는 것은 타고났다. 기에 대한 감각은 인간의 한계를 넘었다. 이 정도는 일도 아니다. 코리아레이스 ∵ 주유성이 발이 바닥을 부드럽게 밟았다. 상체는 가만있고 발목이 살짝 돌아갔다. 다음 순간 그의 몸이 주진한을 향해서 코리아레이스 ∵ 와락 튀어나갔다. 주진한도 조금 놀랄만한 속도였다. "역시 제법이구나. 에잉. 아까운 놈 같으니라고." 코리아레이스 ∵ 주유성은 이미 주진한의 앞에서 손을 내밀고 있다. 주진한 이 은자 하나를 꺼내 그 손에 올려주면서 말했다. "이 녀석아
무공이라고 하는 것은 할 줄 안다고 해서 완전 코리아레이스 ∵ 히 네 것이 되는 건 아니다. 숙련이 돼야 필요한 순간에 즉시 튀어나오지." 코리아레이스 ∵ 주유성이 꾸벅 인사하며 말했다. "아버지
용돈 감사합니다." 코리아레이스 ∵ 간단히 돈을 번 그는 그것을 철전으로 바꾼 후 장터로 나섰 다. 코리아레이스 ∵ 장터의 분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다. 주유성이 뜨면 오늘은 어떤 집이 가장 맛있을지 궁금해하며 뒤를 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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