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진백간
|
2011-04-07 05:36:45, 조회 : 483 |
 |
야마토2 ┒
나을 때까지 누워서 기다리는 것이다. 움직이지 않으니 야마토2 ┒ 당연히 고통도 없고
편하다. 단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 다. 또 한 가지의 방법은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인체는 움 야마토2 ┒ 직일수록 많은 자극을 받고 몸을 수복하기 위해 활성화된다. 때문에 상처가 빨리 낫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지독한 고통 야마토2 ┒ 때문에 지독한 인내심을 요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전자의 방법 을 택한다. 야마토2 ┒ 단사유가 택한 것은 후자였다. 그는 많이 움직임으로써 자신의 몸을 야마토2 ┒ 정상으로 만들 방법을 택했다. 산에 사는 짐승들은 상처를 입었다고 쉬는 법이 결코 없다. 상처를 입었어도 악착같이 움직인다. 움직임이 야마토2 ┒ 멈추는 순간 죽음이 닥쳐온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단사유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야마토2 ┒ 혼자의 힘으로 움직이려는 단사유를 보며 한무백은 어떤 생각을 하고 야마토2 ┒ 있을까? 그러나 무심한 그의 표정만 봐서는 도저히 그의 생각을 알 수가 없었다. 야마토2 ┒ 한무백이 무심하게 말을 꺼냈다. 야마토2 ┒ "오늘부터 철부령(鐵斧嶺)을 넘을 것이다. 그러니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것이다." 야마토2 ┒ 단사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야마토2 ┒ 매우 간단한 말이었지만 내용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철부 령은 이곳에서 가장 험준한 봉우리였다. 단사유가 몸이 정상일 때도 야마토2 ┒ 철저한 준비를 하고 나서야 겨우 올라볼 엄두가 나는 곳이었다. 그런 곳을 이런 몸 상태로 올라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살행위나 다름없었 야마토2 ┒ 다. 하지만 단사유는 망설임이 없었다. 비록 자신의 앞에 그 어떤 고 난이 기다리고 있을지 잘 알고 있었지만 일신의 편안함을 위해 누워 야마토2 ┒ 있을 수 없었다. 그는 아직도 절벽으로 떨어져 내리던 궁적산의 얼굴 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아마 평생이 지나도 그의 얼굴은 잊히지 야마토2 ┒ 않으리라. 야마토2 ┒ 한무백이 앞장섰다. 단사유는 그의 뒤를 따랐다. 단사유가 걷는 속도는 매우 느렸다. 그는 한발을 옮길 때마다 지독한 야마토2 ┒ 통증에 몸을 떨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결코 멈추지 않았다. 비록 느 리긴 했지만 그는 한발 한발 착실히 걸음을 옮겼다. 야마토2 ┒ 그때 한무백이 한마디 했다. 야마토2 ┒ "신발은 벗어버리는 것이 나을게다." 그의 한마디에 단사유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었다. 그는 일절 의문 야마토2 ┒ 이 없는 사람처럼 보였다. 만약 자신이 알아도 될 일이라면 한무백이 말해줬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렇기에 한무백의 말을 맹목적으 야마토2 ┒ 로 따르는 것이다. 야마토2 ┒ 한무백의 말이 그의 귀에 들려왔다. "전에도 말했지만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뼈 중 절반 이상이 손과 발 야마토2 ┒ 에 몰려 있다. 그렇게 많은 뼈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손과 발이 그 만큼 섬세한 기관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인간이 실생활에 사용하는 야마토2 ┒ 것은 단지 손뿐이다. 발은 단지 대지를 버티고 서는 역할로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발 역시 활용하고 익히는 방법에 따라 손만큼 섬세한 야마토2 ┒ 감각을 살릴 수 있다. 대지의 촉감을 최대한 느끼거라." 야마토2 ┒ 단사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까지 한무백이 그에게 말한 것은 모두 하나로 통한다. 야마토2 ┒ 느껴라. 자신의 모든 것을 느끼고
신체가 닿는 모든 것을 느껴라. 단지 형상 야마토2 ┒ 을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으로 모든 것을 느끼라는 말이 다. 야마토2 ┒ 말처럼 쉬울 리 없었다. 솔직히 아직 어떤 무예를 익힐 것인지 감조 야마토2 ┒ 차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단사유는 묻지 않았다. 대신 그의 말을 따 르려고 노력하였다. 그것은 아이가 부모의 말을 맹목적으로 믿는 그 야마토2 ┒ 런 모습이었다. 야마토2 ┒ 단사유의 고행이 시작됐다. 그날 한무백 역시 자신의 신발을 벗어던졌다. 야마토2 ┒ 그들은 확실히 기이한 모습이었다. 야마토2 ┒
립니다." "마뇌
나는 너무 오래 기다렸어.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 야마토2 ┒ 네. 더 이상 참지 못하겠으니 이제 그만 무림을 내 손에 쥐어 주게." "믿어주십시오.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주유성은 무림맹이 확실히 지배하는 영역에 들어섰다. 지 금 그가 수레를 몰고 가는 곳은 소림사가 멀지 않고 무림맹 도 가깝다. 그런 곳에서 감히 사파의 무리가 날뛰지는 못한 야마토2 ┒ 다. 목적지가 다가옴을 알아챈 순찰사자가 우는 소리를 했다. 야마토2 ┒ "대인
정말 제가 살 수 있는 겁니까? 무림맹의 손속은 잔 혹하다고 들었습니다. 사황성의 순찰사자를
그것도 잡혀온 순찰사자를 놓아줄 만큼 부드럽지 않습니다." 야마토2 ┒ "아 그놈 참
살려준다니까 그러네." "하지만 제 말이 진실인지 무림맹이 어찌 믿어주겠습니까? 야마토2 ┒ 저는 고문을 당하다가 죽을지도 모릅니다." "고문이야 당하겠지만 설마 죽이기야 하겠어?" 야마토2 ┒ "무림맹의 고문은 지독합니다. 이미 여러 마두가 죽었습니 다. 저 같은 일개 고수는 뼈도 못 추릴지 모릅니다." 야마토2 ┒ 순찰사자의 말에 주유성이 잠시 갈등했다. 그 기색을 눈치 채고 순찰사자가 애절한 목소리로 사정했다. "대인
살려주십시오. 앞으로는 착하게 살겠습니다." 야마토2 ┒ 주유성은 확실히 이 순찰사자를 살려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기반으로 거래를 했다. 야마토2 ┒ 사파의 악인과 한 약속 따위는 언제든지 뒤집어줄 수 있지 만 그건 어길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 있을 때의 이야기다. 그 는 기본적으로 계약을 중요시하는 상인의 아들이다. 야마토2 ┒ 그는 순찰사자의 말을 듣다 보니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죽음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야마토2 ┒ '확실히 무림맹 인간들도 무조건 믿기는 어렵지.' "야
너 그동안 몇 명이나 죽였어?" 주유성은 일단 순찰사자가 약속을 지켜줄 만한 가치가 있 야마토2 ┒ 는 인간인지를 물었다. 순찰사자는 눈치가 빠르다. 그는 재빨리 대답했다. 야마토2 ┒ "저는 도둑놈 출신입니다. 사람을 죽이다니요. 어림도 없 지요. 더구나 사황성에 들어간 이후로는 글을 좀 읽을 줄 안 다는 것 때문에 행정 일만 줄곧 봤습니다. 지금 순찰사자 일 야마토2 ┒ 을 하는 것도 사실 행정직입니다. 무공으로 이 자리를 차지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야마토2 ┒ 주유성이 인상을 썼다. "너 팔독문에서 도망갈 때 보니까 경공이 제법 되던데?" "도둑놈이니까요. 도둑놈이 경공이 느리면 벌써 잡혀 죽었 야마토2 ┒ 지요." 주유성이 순찰사자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긴장한 순찰사 야마토2 ┒ 자는 이마에서 땀을 줄줄 흘렸다. '몸에 살기가 깃들지 않은 놈인 걸 보면 거짓말은 아닌가 보군. 그리고 이놈이 무림맹에 가서 내 무공이 그 추살대를 야마토2 ┒ 단숨에 무지를 만큼 된다고 하면 귀찮아질 거란 말이야. 협박 으로 입을 막으려는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지. 고문받다가 그 것까지 떠들 가능성도 높으니까. 에이
운 좋은 놈.' 야마토2 ┒ 주유성이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알았다. 살려주지." 야마토2 ┒ 순찰사자의 얼굴이 환해졌다. "대인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야마토2 ┒ 주유성은 이제 순찰사자의 무공을 폐쇄시켜 버리는 문제 를 고민했다. '무공도 없는 놈이 사황성의 추격을 피해서 도망가기는 어 야마토2 ┒ 렵지. 무림맹에서도 추격할 수 있고. 이놈이 잡히면 내가 더 곤란하단 말씀이지.' 야마토2 ┒ "대신 조건이 있다." 순찰사자는 죽으라는 조건만 아니라면 뭐든지 들어줄 용 의가 있다. 야마토2 ┒ "말씀만 하십시오. 귀를 씻고 듣겠습니다." "일단 니가 나한테 푼 이야기가 제법 돼. 그건 알지?" 야마토2 ┒ "물론입니다. 제 입으로 말한 일인데 모를 리가 있겠습니 까?" 야마토2 ┒ "내가 그걸 무림맹에 전할 거야. 그럼 너는 죽은 목숨이야. 무림맹이 아니라 사황성에. 그것도 알지?" "당연히 알고말굽쇼." 야마토2 ┒ "그러니까 내가 너 풀어주면 잘 숨어 있어. 어디 숨어서 사 냥을 하거나 농사라도 지어서 먹고살아. 글줄이나 읽었다니 야마토2 ┒ 훈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