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흥하견
|
2011-04-07 15:23:09, 조회 : 434 |
 |
바다 이야기 ￢
끌고 싸움터에 나서 화산파의 공격을 막아내는 모습. 암암리에 그를 추종하는 무인들이 생겨났고
심지어 일각에서는 그를 영웅화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날 정도였다. 바다 이야기 ￢ 그러나. 그 혼자로는 화산파의 거대한 힘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일 수 밖에 없었다. 바다 이야기 ￢ 철기맹주 허기량은 애초부터 화산파에 맞설 그릇이 못 되었고
부맹주 탁무양 하나에 의존한 저항력은 점차 파탄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강서성 곳곳에 걸쳐 포진해 있던 분타들과 사업체들도 화산파의 거센 공격에 모조리 무너져 버린 상태. 철기맹은 그야말로 궁지에 몰려 있었다. 바다 이야기 ￢ 한백무림서 무림편 강호난세사 중에서. 석가장 참사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보검들의 행방을 쫓았다. 바다 이야기 ￢ 백호검에 이어 청룡검. 비로소 사람들은 사방신검이 강호에 풀려 나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바다 이야기 ￢ 청룡검과 적사검을 쫓는 사람들이나. 석가장 참사 밑 땅 속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보검들의 보고(寶庫)를 파헤치는 사람들이나. 누구도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고
시간만 하염없이 흘려보내고 있을 때다. 바다 이야기 ￢ 철기맹과 화산파의 싸움이 막바지에 이르며 이리저리 시끌시끌한 강호임에. 심귀도에 이른 청풍은 그 모든 것에서 한 발짝 물러나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바다 이야기 ￢ 홍택호 호심(湖心). 심귀도는 그와 같은 풍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바다 이야기 ￢ 깡........깡........깡........ 이곳저곳에서 망치소리가 들려왔다. 바다 이야기 ￢ 들어 올 때에는 무인도처럼만 보였던 심귀도. 하지만 심귀도에는 당 노인과 당효기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바다 이야기 ￢ 병장기의 연련을 위해 강철을 조달하는 사람들부터 식량과 물자들을 관리하는 사람들
거기에 섬의 외곽을 지키는 사람들까지. 크지 않은 섬에 상주하고 있는 사람들만도 삼십 명이 넘었다. 바다 이야기 ￢ 어디 출신인지 짐작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무공을 전혀 익히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으며
상당한 고수들도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거하며 각자의 일을 하고 있었다. 바다 이야기 ￢ 며칠 째 심귀도에 머무르며. 그들에게서 발견한 공통점은 하나였다. 장인(匠人)들. 모두가 쇠를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란 사실이다. 바다 이야기 ￢ 당 노인을 주축으로 하여
수많은 병장기들이 그들의 손을 통해 세상에 나온다. 심귀도는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공방(工房)이라 불려도 될만한 섬이었던 것이다. 에......기함 신풍은 무당마검에 나왔던 그 신풍이 맞습니다. 바다 이야기 ￢ 그리고.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대로. 바다 이야기 ￢ 왜인들이 말하는 카미카제. 그 신풍입니다. 바다 이야기 ￢ 명군이 회수한 왜적들의 기함인 신풍은 이리 저리 하여(스토리를 다 말해버리면 곤란하겠죠?^^) 장강
백무한의 손에 들어가게 되지요. 바다 이야기 ￢ 손에는 넣었지만
완전히 다루지는 못합니다. 오륜왜장 중 생존자였던 수륜의 기요마사까지 찾아냈으나
그래도 불가능했죠. 바다 이야기 ￢ 신풍의 제작에 다른 비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다 이야기 ￢ 신풍 또한 본래 이름이 신풍인 것이 아니었죠. 바다 이야기 ￢ 본래는......$%^$& 였습니다. @#$#%^에서 만들어진 전함이죠. 바다 이야기 ￢ 뭐 그랬습니다. 여기까지 하지요. 다 말씀을 드린다 해도
신권이 나오는 시기는 빨라야 2006년이니
어차피 기억이 가물가물 하실 테지만요.^^ 바다 이야기 ￢ 저는 이만. 송년회로 가 보겠습니다. 피씨방에 들려 올렸는데
여기서 거기까지 가려면 상당히 늦을 것 같네요. “이것이 금강탄입니다.” 바다 이야기 ￢ 심귀도의 장인들은 청풍과 흠검단주에게 어떠한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없는 사람처럼. 바다 이야기 ￢ 덕분에 청풍은 그 동안 쌓여있던 피로와 내상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가 무공까지 재정비할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연원을 도통 알 수가 없는 무공이로군. 하지만
정말 강해. 뻗어나갈 길이 무궁무진하다.” 바다 이야기 ￢ 흠검단주의 눈은 흥미로 가득 차 있었다. “변화가 없고 직선적인 일격. 그것은 그 자체로 발전시키는 것이 좋을 거다. 변화와 공수전환은 다른 무공으로 해. 억지로 모자란 것을 채워 넣으
이 황보가는 또한 다른 오대 세가와 다르다. 육대 세가 중 가장 무례한 가문. 강호에는 정대한 육가로 알려졌으나
음험한 일에 가장 손을 많이 대고 있는 세가가 바로 황보세가다. 바다 이야기 ￢ 그가 이 석가장에 쓴 힘을 차치하고서라도
손을 잡기가 꺼려지는 세가가 바로 이곳 황보세가였다. “항룡은 무적이오. 하지만 설마하니
이런 부상자를 상대로 손을 쓸 만큼 철담(鐵膽)의 명예가 알량하지는 않을 테지요. 개방 방도들의 수천 자루 타구봉에 맞아 바다 이야기 ￢ 죽고 싶다면 어디 한번 손을 써 보시든지.” “겁이 없군.” 바다 이야기 ￢ 당장이라도 출수를 감행할 것 같은 일촉즉발의 공기가 사위를 채워 나갔다. 사소한 말다툼에서 시작한 일. 바다 이야기 ￢ 겉으로 보기엔 그렇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황보세가의 최고 실세. 바다 이야기 ￢ 그리고
강호 최대 방파 개방의 후개가 발하는 말이다. 두 거파가 실제로 싸움이라도 벌인다면
그것은 곧
강호 전체가 휘말리는 대 이변을 의미한다. 오랜 세월동안 서서히 예고되고 있던 일들. 바다 이야기 ￢ 강호의 질서를 공고히 해 오던 구파 일방과 육대 세가 사이의 엷어진 결속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는 또 하나의 증거였다. “어쩔까. 해 볼텐가.” 바다 이야기 ￢ 호안철담
황보고의 무기는 두 주먹이다. 황보세가 정예 무인들의 무기 역시 그들의 권각 뿐. 출수 준비가 따로 필요치 않다. 언제나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갖추어진 고수들
타구봉을 꺼내 들기 시작하는 개방 방도들의 전신에서 강한 기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바다 이야기 ￢ “말을 끝까지 들으셨어야지.” 당장 싸움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이 때. 바다 이야기 ￢ 조금도 긴장하지 않은 어투로 입을 여는 장현걸이다. 장현걸은 이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사태를 악화시킬 바보가 아니었다. 그러기엔 그가 지닌 천재라는 칭호가 용납지 않는 일이다. 한 순간 감정싸움으로 최악의 사태를 빚어냈다면 삼절신룡이라는 호칭 역시 잘못 붙여진 것에 다름이 아니었다. 바다 이야기 ￢ “불가하다는 것은 주지 않겠다는 뜻도 있지만
줄 것이 없다는 뜻도 같이 가지고 있기 마련이오. 보검의 향방은 나도 모른다는 말이오.” 장현걸. 바다 이야기 ￢ 신룡(新龍)의 눈이 패력의 호안(虎眼)과 부딪쳐 불꽃을 튀었다. 허실을 파악하는 듯. 바다 이야기 ￢ 굳어진 철담
황보고의 얼굴에 무서운 빛이 감돌았다. “자고로.” 바다 이야기 ￢ 궤짝을 다시 들어올리는 황보고. 그가 씹듯이 말을 이어나갔다. “달변을 구사하는 자. 거짓이 많은 법이다.” 바다 이야기 ￢ 믿지 않는다. 그도 그럴 수 밖에. 바다 이야기 ￢ 장현걸은 이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자임을 잘 알고 있을 터. 가장 많은 것을 쥐고 있는 자. 이 사건의 열쇠다. 황보고가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것도 당연했다. 바다 이야기 ￢ “거짓은 없소. 이 쪽에서도 알고 싶은 일이오.” 결코 흔들리지 않는 장현걸. 바다 이야기 ￢ 그러나. 그 때 나타난 또 한 무리의 집단은 그를 궁지에 몰아넣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바다 이야기 ￢ “과연 그럴까. 개방의 후개여.” 특이한 신법. 바다 이야기 ￢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오는 열 명의 도사들이 있었다. 질 좋은 도복들을 잘 차려입고
허리에는 태극반을 찼다. 바다 이야기 ￢ 기묘한 기운을 온 몸에 둘러친 자들
무공(武功)보다 술법(術法)에 능한 도사들이었다. ‘제길. 모산파! 생각하지 못했어.’ 바다 이야기 ￢ 어렵던 상황에 또 하나 고려하지 못했던 틈이다. 위험 요소. 모산파. 바다 이야기 ￢ 구대 문파들 중
그 세가 약한 축이라고는 해도
구파는 구파다. 약하다는 것도 다른 구파의 힘이 워낙 강해서일 뿐
그들은 결코 약하지 않다. 황보세가 못지않은 위협이었다. “거기서 본 것이 많았을 텐데.” 바다 이야기 ￢ 꿰뚫듯 바라보는 시선. 장현걸을 급히 내력을 끌어올리며 정신을 보호했다. 심여술(心濾術). 바다 이야기 ￢ 불가에서 타심통(他心通)이라 말하는 술수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모산파 술법의 하나였다. 그 정도까지 해 온다는 것. 장로급이 틀림없었다. 모산파 장로. 심여술을 쓸 정도의 고수에다가
목까지 내려온 수염에 청관(靑冠)을 올려 쓴 장로라면 한 사람밖에 없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