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반박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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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9 17:41:57, 조회 : 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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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이야기 ￢
사황성의 최고 권력자는 혈마이 고 총관은 그 명령을 거부할 능력이 없었다. 바다 이야기 ￢ "천라지망을 준비하겠습니다." 바다 이야기 ￢ 사황성의 장로인 거도음마 기현음은 밤이 돼서야 성 밖의 집으로 돌아갔다. 고래등처럼 으리으리한 집에 돌아온 그는 축 늘어져서 애첩의 품에 쓰러졌다. 바다 이야기 ￢ "앵금아. 피곤하구나." 앵금이 그의 몸 은밀한 곳을 주무르며 말했다. 바다 이야기 ￢ "대인
무슨 일이 있사옵니까?" "거기
거기. 어허
그래. 시원하구나. 일? 일이야 있지. 내 가너에게 주유성이란 놈에 대해 이야기했지?" 바다 이야기 ￢ "알고 있사옵니다. 주유성이라고 하면 요사이 십결사신 잠 룡이라고 불리는 그자가 아니옵니까? 대인께서 얼마 전에 몸 바다 이야기 ￢ 소 죽이셨잖습니까?" "그렇지. 바로 그놈이지. 그놈이 살아났다." 바다 이야기 ￢ 앵금의 손이 잠시 멈췄다. 그러나 그녀는 다시 기현음의 몸 은밀한 곳을 주무르며 말했다. "죽은 자가 살아나다니요? 그가 강시가 됐다는 말씀이십니 바다 이야기 ￢ 까?" "그럴 리가 있느냐? 하지만 그가 살아난 것은 틀림없는 일. 바다 이야기 ￢ 성주께서 다시 천라지망을 치라고 명령을 하셨다. 당연히 가 장 유능한 내가 그 일을 맡게 되었구나. 어
어허
거기는... 에이
참을 수가 없구나!" 바다 이야기 ￢ 계속 자극을 받은 기현음이 몸을 휙 뒤집어 앵금을 덮쳤다. 바다 이야기 ￢ 그날 밤 늦은 때에
기현음의 저택에서 쪽지 하나가 빠져나 갔다. 바다 이야기 ￢ 천마에게 장로 하나가 급히 다가왔다. 바다 이야기 ￢ "교주님
정보 상인에게서 고급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천마가 반갑게 말했다. "그년들이 이번에는 어떤 정보를 팔았기에 고급이라는 거 바다 이야기 ￢ 야? 혹시 마뇌의 위치를 알아냈는가?" "그게 아니라 주유성에 관한 소식입니다." 바다 이야기 ￢ 천마가 실망한 얼굴로 말했다. "이미 죽은 놈의 소식이 무슨 고급 정보야?" "그
그것이... 놈이 살아 있다고 합니다." 바다 이야기 ￢ 천마가 잠시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러더니 웃으며 손을 흔 들었다. 바다 이야기 ￢ "크흐흐. 이봐. 감히 나에게 농담을 하는 건가? 그는 죽은 자야." "그게 그렇지가 않은가 봅니다. 현재 사황성은 천라지망을 바다 이야기 ￢ 치고 있습니다. 그 목표가 주유성을 잡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놈은 지금 산동성에서 월영사신이라는 이름으로 사파들을 쳐 부수고 있는 중입니다." 바다 이야기 ￢ 천마는 장로의 말이 진짜임을 깨달았다. 성질이 크게 난 그가 소리를 꽥 질렀다. 바다 이야기 ￢ "그 무림 최고의 악질 새끼가 살아 있다고? 그게 가능한 일 이냐? 나를 속이려 들지 마라!" "그
그것이
정보 상인의 정보가 꽤나 구체적인 것으로 보 바다 이야기 ￢ 아......." 천마가 소리쳤다. 바다 이야기 ￢ "마뇌는 어디 갔느냐? 마뇌를... 아
그 새끼도 도망쳤지. 좋아. 내가 직접 가서 그 새끼를 이 손으로 쳐 죽이겠다!" 장로 하나가 급히 말했다. 바다 이야기 ￢ "교주님
북해빙궁과의 전투가 머지않았습니다. 그 전투는 교주님께서 직접 지휘하시기로 하셨잖습니까?" 바다 이야기 ￢ 천마가 뒤늦게 그 사실을 기억해 냈다. "아
그렇지. 나는 북해빙궁주 그놈을 잡아 족쳐야지. 그럼 어쩐다? 그래. 백마대. 백마대가 있었지. 백마대는 지금 어디 바다 이야기 ￢ 에 있느냐?" "현재 사황성에서 청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청성이 가장 무 바다 이야기 ￢ 림맹에 적극적으로 무사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본 진의 방어력이 많이 약해져 있다고 합니다. 머지않아 청성을 습격할 겁니다." 바다 이야기 ￢ "좋았어. 백마대의 힘이라면 설사 검성이라고 해도 죽일 수 있겠지. 백마대에게 명령을 내려라! 청성은 놔두고 주유성 바다 이야기 ￢ 을 죽여라. 반드시 놈을 죽이라고 해!" 바다 이야기 ￢ 주유성은 산 정상에서 아래쪽을 내려보고 있었다. 멀리서 병력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한눈에 보였다. 바다 이야기 ￢ "이히히히. 혈마
혈마
혈마야. 역시 천라지망을 펴고 있 구나. 같은 수법을 또 쓰고 있구나. 이렇게 고마운 일이 다 있 나? 예전에는 내가 기습을 당했지? 이번에도 그럴 것 같지? 바다 이야기 ￢ 웃기지 마
무서운 자야." "곡주님
굳이 그자의 이야기를 꺼내시는 이유가 궁금합니 다." 바다 이야기 ￢ "다들 알다시피 우리에게는 독성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 필 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성공하지 못했다. 현재 독서이 나올 바다 이야기 ￢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곳은 당문이다." "그렇지요. 당문밖에 없지요." 바다 이야기 ￢ "바깥에 내놓은 주유성이라고 하는 자의 독 실력
그리고 그 심계 깊고 음흉함으로 볼 때 당문은 독성이 아니더라도 그 에 근접한 사람을 키웠을 가능성이 높다. 바다 이야기 ￢ "그럴 법도 합니다." "그러니 당문에게 도움을 청하자." 바다 이야기 ￢ 몇몇 장로들이 기겁을 하며 소리쳤다. "사형!" "곡주님!" 바다 이야기 ￢ "아니 됩니다! 우리가 머리를 숙일 수는 없습니다!" 곡주가 인상을 썼다. 바다 이야기 ￢ "우리는 독성이 필요하다. 최고의 독 전문가가 필요하단 말이다. 지금 체면이나 이익이 문제인가?" 바다 이야기 ￢ 그의 사제인 장로가 반박했다. "하지만 사형! 그건 진짜 독성이라고 하더라도 목숨을 걸 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저 독을 잘 다루는 사람 정도라면 반 바다 이야기 ￢ 드시 죽습니다. 당문이 우리 요청을 들어줄 리 없습니다." "그러니 그들을 속여야지." 바다 이야기 ￢ "예?" 곡주가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낮추었다. "일단 주유성이라는 그 쌍절서생이 우리 독곡을 방문하게 바다 이야기 ￢ 한다. 그가 오면 감언이설로 꼬드겨서 당문이 숨겨둔 독성
또는 그에 근접한 사람을 부르게 만든다." 바다 이야기 ￢ "안 넘어오면요?" "만약 감언이설로 안 된다면 협박을 해서라도 해야지." "그가 동의한다고 해도 아직 젊은 놈입니다. 그런 힘이 있 바다 이야기 ￢ 을까요?" "그자가 비록 직계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독왕의 외손 바다 이야기 ￢ 자다. 협박은 당문에 직접 한다. 당문에 충분한 대가를 제시 하고
거기 더해서 그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하면 방법이 없지 는 않겠지." 바다 이야기 ￢ "위험한 일입니다. 당문이 진정한 독성을 키워냈다면 우리 는 그들을 상대할 수 없습니다." 바다 이야기 ￢ "우리는 시간이 많지 않다. 사태는 점점 악화되고 있어. 어 차피 우리가 독성을 키워내지 못한다면 외부에서 데려오는 수밖에 없어." 바다 이야기 ￢ "그래도 위험이..." "걱정 마라. 그건 최악의 상황이지. 충분한 대가만 지불하 바다 이야기 ￢ 면 일은 잘 풀릴 것이다. 더구나 무림맹에 보내놓은 독원동 그 녀석이 지금쯤 주유성과 꽤 친해졌을 거다. 독원동에게 주 유성을 꼬셔서 여행을 오라고 하겠다. 뒷일은 그 후에 안전하 바다 이야기 ￢ 게 처리하면 돼." "하긴
독원동 그 녀석이 원래 남에게 달라붙은 일을 잘하 바다 이야기 ￢ 니 지금쯤이면 주유성을 손아귀에 넣고 부리고 있을 겁니다." 독곡에서 독원동에게 편지가 날아간 시간은 짧다. 전서구가 몇 단계를 이어서 날려준 편지를 본 독원동이 손을 떨었다. 바다 이야기 ￢ "그 게으름뱅이를 독곡까지 데려가라고? 어르신들이 전부 독이 골수에 침입해서 미친 거 아냐?" 바다 이야기 ￢ 믿어지지 않지만 명령은 명령이다. 독원동이 머리를 싸맸 다. 익혔던 독공마저 다 깨먹은 처지에 안 할 수는 없다. 하지 만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고민하던 그가 눈을 번쩍 떴다. 바다 이야기 ￢ "그렇지. 냉소천 그자는 성공했지. 그럼 어떻게 했을까? 직 접 부렸을까? 아니야. 무슨 수법을 썼을 거야." 바다 이야기 ￢ 냉소천은 북해에 있다. 물어볼 수는 업다. 그래도 그는 냉 소천의 무림맹 내에서의 행적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냉소천 을 담당했던 시녀에게 뇌물을 주고 그 주변의 사람들을 탐문 바다 이야기 ￢ 했다. 돈깨나 풀고 나서 마침내 결론을 내린 그는 무림맹주를 찾았다. 바다 이야기 ￢ 집무실에서 서류와 싸움하고 있던 검성은 독원동이 독대를 요청하자 한숨 돌릴 생각으로 허락했다. 바다 이야기 ￢ "그래
독 공자가 나를 보자고 했다고?" 독원동에게 있어서 검성은 엄청나게 높은 사람이다. 뭣보 바다 이야기 ￢ 다도 독곡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다. 독원동 정도는 편지 한 장으로 개미 밟듯이 처리할 수 있다. 바다 이야기 ￢ 독원동은 그런 검성을 독대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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