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문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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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0 04:39:36, 조회 : 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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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경마시간 ∃
정말 무서운 법이지. 보통 사람은 화 를 내는 법을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이런 사람은 절대 그렇지 않을 것 일요경마시간 ∃ 이다.' 은은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단사유의 모습이 새롭게 보였다. 일요경마시간 ∃ 크워어어-! 일요경마시간 ∃ 그때 거친 포효성이 들려왔다. 순간 도문종과 검한수의 안색이 싹 변했다. 일요경마시간 ∃ "또 시작된 것인가?" "음!" 일요경마시간 ∃ 도문종과 검한수의 입에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일요경마시간 ∃ 홍무규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아니
저게 무슨 괴이 망측한 소리란 말이오? 짐승의 울음소리 같 일요경마시간 ∃ 은데 우렁차기도 하구나." "저것은..." 일요경마시간 ∃ 도문종이 말끝을 흐렸다. 일요경마시간 ∃ 단사유의 눈가가 가늘어졌다. "혹시 종남파에 고수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 일요경마시간 ∃ 까?" "그것을 어찌?" 일요경마시간 ∃ "그럼 역시 그 거한에 관계된 일이군요?" 일요경마시간 ∃ "맞습니다
형님. 실은 저희도 그 때문에 산에 오르려던 참이었습니 다. 다른 분들은 모두 그 때문에 자리를 비웠습니다." 일요경마시간 ∃ 검한수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일요경마시간 ∃ * * * 일요경마시간 ∃ "크허허!" 한 사내가 울부짖고 있었다. 일요경마시간 ∃ 사방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서 울부짖고 있는 남자의 모습은 처 절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를 둘러싸고 있는 사내들의 표정은 그리 일요경마시간 ∃ 편치 않았다. 일요경마시간 ∃ 종남파를 상징하는 무복을 입은 수십 명의 사내들. 그들은 둥글게 원진을 그린 채 사내를 에워싸고 있었다. 일요경마시간 ∃ 일견 무질서해 보이지만 사실 그들은 일정한 법칙에 의해 사내를 둘 러싸고 있었다. 일요경마시간 ∃ 칠성일원대진(七星一圓大陣). 일요경마시간 ∃ 종남파 비전의 절진으로 주로 감히 항거할 수 없는 절대고수를 제압 하기 우해 만들어진 진법이었다. 이 진법은 일곱 명의 절정고수가 축 일요경마시간 ∃ 을 이뤄 톱니바퀴처럼 끝없이 돌아가며 상호의 약점을 보완하는 수법 으로 공력만 이어진다면 언제까지라도 적을 제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일요경마시간 ∃ 있었다. 일요경마시간 ∃ 지금 종남파에서는 수십의 무인들을 투입해 사내를 제압하려 하고 있었다. 한 명이 지치면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무인이 빈자리를 채우 일요경마시간 ∃ 는 형식으로 사내를 제압하려 했다. 일요경마시간 ∃ 그러나 사내를 제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종남파의 무인들은 끊임없이 내공을 주입하며 칠성일원대진으로 사 일요경마시간 ∃ 내를 압박했으나
당사자인 사내는 가공할 만한 공력으로 그들의 수법 에 대항하고 있었다. 일요경마시간 ∃ 사내를 바라보는 탑달 라마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일요경마시간 ∃ "옴 마니 반메 홈. 업보로다
업보야. 이 일을 어어할꼬?" 그는 불안감을 감추기 위해 끊임없이 염주를 굴렸다. 하나 떨리는 일요경마시간 ∃ 손길마저 감출 수는 없었다. 그의 곁에는 종남파의 태상장로인 현무겸이 자리를 같이 하고 있었 일요경마시간 ∃ 다. 일요경마시간 ∃ 칠성일원대진에 갇혀 울부짖는 사내는 다름 아닌 탑달 라마가 데리 고 다니던 거한이었다. 지금 종남파의 제자들이 펼치는 칠성일원대진 일요경마시간 ∃ 은바로 사내를 제압하기 위해 펼치는 것이었다. 일요경마시간 ∃ "미안하네. 나의 호기심만 아니었어도..." 현무겸이 탑달 라마에게 거듭 미안하단 말을 했다. 그러나 탑달 라 일요경마시간 ∃ 마의 얼굴은 좀처럼 펴질 줄 몰랐다. 일요경마시간 ∃ "내가 그를 살펴보겠다고 나서지만 않았어도..." "옴 마니 반메 홈." 일요경마시간 ∃ "나로 인해서 그가 폭주(暴走)를 시작했으니 책임도 내가 지는 게 마땅하네." 일요경마시간 ∃ 현무겸은 망연한 눈으로 자신의 두 손을 바라봤다. 일요경마시간 ∃ 그의 두 손에서 시작된 실수 때문에 종남의 제자들까지 곤욕을 치르 고 있었다. 일요경마시간 ∃ 일곱 명의 절정고수들을 이용해 칠성일원대진을 펼치고 있었으나 일요경마시간 ∃ 거한을 제압한다
정보를 좀 흘려야지." 일요경마시간 ∃ 천마가 술상을 뒤집어엎었다. 일요경마시간 ∃ "마뇌! 이게 어떻게 된 것인가?" 마뇌는 만찬장의 땅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외쳤다. "교주님
소문을 믿지 마십시오! 사황성 놈들의 수작입니 일요경마시간 ∃ 다! 사황성과 무림맹이 연합을 한다니요! 얼토당토않은 소리 입니다!" 일요경마시간 ∃ 기회를 잡은 다른 장로들이 옆에서 아우성을 쳤다. "교주님
아니 땐 굴뚝에는 연기가 나지 않는 법입니다. 무 림맹과 사황성이 연합하려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일요경마시간 ∃ "그렇습니다. 역사를 보면 무림의 정파와 사파는 우리 교 를 상대하기 위해 연합한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일요경마시간 ∃ 마뇌가 급히 소리쳤다. "그것은 우리가 중원에 쳐들어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들이 자진해서 연합해 우리를 공격한 예는 없습니다!" 일요경마시간 ∃ 장로들도 지지 않았다. "정사연합이 과거에 수비 위주였다고 해도 이번까지 그러라 일요경마시간 ∃ 는 법은 없습니다. 더구나 사황성 놈들은 힘을 한껏 키운 상태라 들었습니다. 그들이 연합해서 우리를 공격하러 온다 면 막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일요경마시간 ∃ "설마 막아낸다고 해도 그 피해가 너무 크게 됩니다. 그렇 게 되면 교주님의 무림제패는 어려워집니다." 일요경마시간 ∃ 무림제패가 날아간다는 소리에 천마가 인상을 썼다. "이놈들이 감히 연합을 해서 나를 공격해? 갈아 마셔 버릴 놈들. 알아서 명을 단축하는구나." 일요경마시간 ∃ 마뇌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소리쳤다. "교주님! 믿지 마십시오! 헛소문입니다!" 일요경마시간 ∃ 과거의 마뇌가 한 말은 천마는 무조건 믿었다. 그러나 마뇌 는 주유성과 관련된 일로 여러 차례 실패를 맛봤다. 이제 천 마에게 마뇌는 그저 머리 좋은 참모 이상이 아니었다. 더 이 일요경마시간 ∃ 상 절대적인 신뢰는 없었다. "헛소문?" "그렇습니다! 헛소문입니다!" 일요경마시간 ∃ 천마가 바닥에 널브러진 음식 그릇 하나를 들더니 마뇌에 게 휘둘렀다. 짙게 양념된 요리가 똑바로 날아가 마뇌의 면상 일요경마시간 ∃ 을 뒤엎었다. "이 새끼야! 계속 실패만 하는 놈이 헛소문 운운해? 네 말 을 믿었다가 진짜로 그놈들이 연합하면 어떻게 할까? 손가락 일요경마시간 ∃ 이나 빨까?" 마뇌는 얼굴 전체를 뒤덮은 요리의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일요경마시간 ∃ 그는 이 모욕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잠시 판단을 내릴 수가 없었다. 그런 멍한 모습을 보고 천마가 소리쳤다. 일요경마시간 ∃ "뭣들 하느냐! 저놈을 끌어내서 뇌옥에 처박아!" 즉시 고수 몇 명이 달라붙어 마뇌를 끌고 갔다. 마뇌는 끌 일요경마시간 ∃ 려가면서 조금씩 진정이 되는 것을 느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 뭐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탈명수라대를 교에서 떼놓은 것은 정말 잘한 일이군. 그 일요경마시간 ∃ 리고 내게는 아직 백마대가 있다. 교주가 자기 비장의 칼이라 고 굳게 믿고 있는 백마대가. 유사시에는 백마대를 사용한다.' 마뇌의 눈이 음식 찌꺼기 사이에서 차갑게 빛났다. 일요경마시간 ∃ 마뇌가 끌려가고 나자 장로들이 일제히 아부를 시작했다. "교주님
교주님의 성스러운 능력이라면 당장이라도 무림 일요경마시간 ∃ 제패를 할 수 있습니다." "즉시 무림을 쳐야 합니다. 그까짓 놈들
우리의 강력한 전 사들이 움직이면 즉시 쓸어버릴 수 있습니다." 일요경마시간 ∃ "교주님의 무림제패가 코앞입니다. 교주님 만세!" 천마는 아부 몇 마디를 듣고 나자 기분이 좀 풀렸다. 그는 일요경마시간 ∃ 태사의에 몸을 파묻으며 말했다. "그럼 일단 만만한 정파무림부터 칠까?" 일요경마시간 ∃ 주유성 일행이 남해로부터의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무림맹 으로 돌아왔다. 회의실에서 검성이 환한 얼굴로 주유성을 맞았다. 일요경마시간 ∃ "으허허. 유성아
수고가 많았다. 남해검문으로부터 우리 무림맹을 지지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단다." 일요경마시간 ∃ 주유성이 투덜거렸다. "쳇. 앞으로 이런 일로 나 그만 부려먹어요." 적명자가 즉시 한 소리 했다. 일요경마시간 ∃ "무림의 젊은이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을 가지고 부려먹었다니!" 일요경마시간 ∃ 주유성이 적명자를 힐끗 보고 혼잣말처럼 말했다. "청성의 장문 할아버지한테
청풍과 서영령이 그 한 필의 기마 위에 있다. 마차가 부서져 터져나가던 그 순간
재빨리 청풍을 옮겨 태웠던 것이다. 청풍을 확인한 오사도의 발길이 그 쪽으로 향했다. 일요경마시간 ∃ 무서운 속도로 땅을 박찬다. 같은 방향으로 말을 달리고 있는 철기맹 무리
기마병의 등 뒤쪽을 덮쳤다. 일요경마시간 ∃ 퍼어억! 경악스러운 일이었다. 일요경마시간 ∃ 오 사도가 무서운 기세로 손을 뻗어 기마병의 등 뒤를 뚫어버렸다. 그대로 기마병을 떨구고 말안장에 오른다. 제 편까지 죽여가면서 기마를 얻는 잔인함이다. 참도회주가 외쳤다. 일요경마시간 ∃ “막아!!” 매한옥은 주저 없이 말고삐를 틀었다. 일요경마시간 ∃ 재빠르게 검을 휘돌리며 오 사도의 측면을 노렸다. 오 사도의 광망어린 눈빛이 매한옥을 향했다. 쩌어엉! 일요경마시간 ∃ 수도를 내질러 부딪친다. 매한옥의 검이 크게 흔들리며 튕겨 나갔다. 일요경마시간 ∃ 어깨까지 타고 올라오는 힘이 굉장했다. 그럼에도 매한옥은 물러나지 않은 채
말을 달려 오 사도의 정면을 막아섰다. 쩌엉! 푸하학! 일요경마시간 ∃ 오 사도의 기세는 무지막지했다. 매한옥의 검을 막아내고도 모자라
휘두르는 팔로 매한옥이 탄 기마의 머리를 터뜨려 버렸다. 바로 앞에서 넘어지는 기마다. 오사도의 기마가 투레질을 하며 앞발을 들어 올렸다. 일요경마시간 ∃ 도무지 막기가 어렵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일요경마시간 ∃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참도회주가 따라붙기에는 충분하고도 남는 시간이었다. “그대로 보내 줄 수야 없지!” 일요경마시간 ∃ 참도회주가 흑철도를 휘두르며 외쳤다. 팔을 휘둘러 흑철도를 막는 오 사도다. 그의 얼굴이 흉신악살처럼 일그러졌다. 일요경마시간 ∃ “끝까지 막겠다는 것인가! 참도회주!!” “물론이다! 성혈교 사도의 무위가 실제로는 어디까지인지 항상 궁금했었지. 이번 기회에 한번 부딪쳐 보자꾸나!” 일요경마시간 ∃ 굳이 청풍과 서영령을 위해서가 아니다. 참도회주는 말하자면 싸움 그 자체를 즐기는 이였다. 오 사도의 손이 진득한 살기를 품은 채
참도회주를 향했다. 일요경마시간 ∃ 꽈아아앙! 참도회주의 흑철도가 혈영마참의 막강한 힘과 마주했다. 일요경마시간 ∃ 얽히고 터져나오는 충격이 커다란 흙구름을 만들었다. 그것을 보는 매한옥. 일요경마시간 ∃ 매한옥은 지체하지 않았다. 암향표를 최대한으로 펼치며 바로 곁을 스쳐가는 적들의 기마를 따라 붙었다. 일요경마시간 ∃ 터엉! 스가각! 그의 몸이 하늘로 솟구치며 날카로운 검광을 흩뿌렸다. 일요경마시간 ∃ 기마병의 몸이 떨구어지는 것은 순간이다. 말안장에 오르며 박차를 가했다. “이럇!!” 일요경마시간 ∃ 오 사도를 막고
참도회주가 나서는 사이. 다섯 기가 넘는 기마들을 앞으로 보냈다. 일요경마시간 ∃ 이미 앞서 나간 기마들은 어차피 따라잡기 어렵다. 그렇다면 더 이상 가지 못하게 막을 뿐이다. 그가 날렵하게 말 머리를 바꾸며 달려오는 기마들의 앞으로 뛰어들었다. 일요경마시간 ∃ “하압!” 그의 검이 적 기마병 사이를 누볐다. 일요경마시간 ∃ 여기서 추격을 끊겠다는 의지다. 청풍이 곤경에 처하지 않도록. 그를 위해 무공을 전개하는 그였다. 일요경마시간 ∃ 두두두두! 한편
서영령과 청풍의 뒤로는 매한옥이 놓친 여섯 기의 기마가 빠른 속도로 따라붙고 있었다. 일요경마시간 ∃ 두 사람을 태운 만큼 속도가 떨어지는 기마다. 서영령이 뒤를 돌아보며 외쳤다. 일요경마시간 ∃ “적들이 따라 와요. 풍랑
고삐를 잡아줄 수 있어요?” “물론!!” 일요경마시간 ∃ 달리는 말 위에서 안장을 잡고
몸을 일으키는 서영령이다. 묘기에 가까운 기마술. 일요경마시간 ∃ 그녀도 제 한 몸 지키기에 충분한 무공을 지닌 고수였다. 제 한 몸 뿐 아니라 청풍의 안위까지도 책임질 수 있는 실력이 있었다. 피이이잉! 일요경마시간 ∃ 그녀의 손이 품속을 들어갔다 나오니
섬섬옥수로부터 하이얀 빛줄기가 뻗어나갔다. 오랜만에
실로 오랜만에 보는 백강환이다. 일요경마시간 ∃ 나선으로 회전하며 날아가는 백강의 탄환이 선두로 달려오는 기마의 머리에 박혀들었다. 히히히잉! 콰직! 콰드득! 일요경마시간 ∃ 휘청이다가 앞으로 꼬꾸라지는 기마다. 달리던 기세를 이기다 못해 부러지는 뼈에서 나는 소리가 험악하기 그지없었다. 추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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