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목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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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0 21:07:26, 조회 : 4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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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예상 ⌒
로 벌어지기 시작한다 싶을 때
사 천 무사들 중에서도 난다 긴다 하는 고수들이 앞으로 나섰다. 각파의 장로급 고수들이었다. 그들이 끼어들자 양측 사이에 서울경마예상 ⌒ 잠깐의 공간이 생겼다. 가장 앞에서 독왕이 독을 뿌려대며 소리쳤다. 서울경마예상 ⌒ "다음 지점으로 물러선다!" 독왕을 따라 당문의 고수들이 일제히 독을 뿌렸다. 그들이 뿌리는 독의 코를 찌르는 냄새가 주변을 물들였다. 서울경마예상 ⌒ 애초에 이 협곡은 옆으로 돌아갈 길이 없다. 사천 무사들과 마교 무사들 사이에 독이 난무했다. 마교 무사들은 그 독을 넘 서울경마예상 ⌒ 지 못하고 잠시 머뭇거렸다. 독을 넘는 몇 명의 마교 무사들은 선두에 선 사천 무사들의 장로급 고수들에게 맞아 죽었다. 그사이에 사천 무사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서울경마예상 ⌒ 도마가 호통을 쳤다. "독왕! 달아나는 거냐? 비겁하구나!" 서울경마예상 ⌒ 독왕이 물러서며 외쳤다. "이건 시작이다. 머잖아 다시 겨루게 될 거다!" 서울경마예상 ⌒ 도마는 추격하기가 마땅치 않았다. 독이 중간에 강을 이루고 있고 다른 길이 없으니 잠시간은 구경만하는 수밖에 없었다. 도마가 달아나는 사천 무사들을 보며 말했다. 서울경마예상 ⌒ "흥! 겁쟁이 놈들. 조금만 기다려라. 곧 추격해서 몰살시켜 줄 테니." 서울경마예상 ⌒ 그가 부하들을 보고 소리쳤다. "뭣들 하고 있느냐? 중독된 땅에 흙이라도 덮어서 길을 만 들어야 할 것 아니냐!" 서울경마예상 ⌒ 사천 무사들의 공격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그들은 마 서울경마예상 ⌒ 교의 선봉 부대만이 아니라 뒤따라오는 본대까지 끝없이 공 격했다. 서울경마예상 ⌒ 사천은 그들의 안방이다. 그들은 별의별 지형지물을 다 이 용해서 마교를 괴롭혔다. 천마와의 정면 대결을 철저하게 피 하고 오직 마교 무사들의 발목을 잡는 것에 집중했다. 서울경마예상 ⌒ 더구나 마교의 배치나 작전을 미리 알고 움직였다. 마교 입 장에서 보면 그들의 움직임은 신출귀몰했다. 서울경마예상 ⌒ 마교 무사들은 그들을 무시하고 전진할 수도 없었다. 남의 땅인 사천에서 사천 무사들에게 뒤통수라도 맞으면 그 피해 를 감당하기 어렵다. 서울경마예상 ⌒ 천마가 으르렁거렸다. "이놈들이 시원하게 붙지는 않고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구 서울경마예상 ⌒ 나. 짜증나는 놈들." 장로들이 급히 아부했다. 서울경마예상 ⌒ "우리가 자기네 땅을 돌아다니니 막고는 싶지만 겁이 나서 감히 그러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 교도들의 피해는 별로 없습니다. 전투가 벌 서울경마예상 ⌒ 어지면 언제나 우리의 승리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미 사천 무사들의 피로 사천 전체가 잠길 지경입니다." 서울경마예상 ⌒ "사천 놈들은 교주님을 두려워하고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실제로는 사천 무사들 역시 별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자기 서울경마예상 ⌒ 네 본거지에서 건드리고 도망치는 것을 반복하는 데 큰 피해 를 입을 리가 없다. 하지만 모든 전투가 마교 무사들의 승리 로 끝나는 것도 사실이다. 서울경마예상 ⌒ "알아
나도 안다. 그래도 진격 속도가 늦어지니 영 개운하 지가 않구나." 서울경마예상 ⌒ 마교에서 마뇌가 사라진 것은 그 타격이 컸다. 더구나 마뇌 가 완전히 장악하고 있던 참모부가 천마의 의심을 사 해체된 것도 마교에게는 큰 타격이다. 마교는 지금 두뇌가 없었다. 서울경마예상 ⌒ 그러나 천마는 자신만만했다. "그래도 나를 막을 자는 없다." 서울경마예상 ⌒ 주유성이 무림맹으로 복귀했다. 정파연합군은 아직 배를 타고 열심히 돌아오는 중이다. 배 를 이용한 이동 속도는 도보를 이용할 때보다 엄청나게 빨랐 서울경마예상 ⌒ 다. 하지만 주유성은 급한 마음에 더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그뿐만이 아니라 청허자나 적명자 같은 주요 간부들도 같이 달렸다. 서울경마예상 ⌒ 하루에도 몇 번씩 새 말을 사서 죽도록 달린 그는 정파연합 군보다 훨씬 빨리 무림맹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서울경마예상 ⌒ 주유성은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회의부터 소집했다. 사천 의 상황을 들은 그가 한숨을 쉬었다. 서울경마예상 ⌒ "휴우
다행이네요. 마교 놈들
사천에서 완전히 발목 잡혔 네요?" 검성이 걱정되는 어투로 말했다. 서울경마예상 ⌒ "하지만 오래 붙잡을 수는 없다." 주유성은 자
은 배워두기를 잘했지. 이렇게 써먹을 곳이 많을 줄 은 몰랐어. 거기다가 진법의 요령을 더하면 벽력탄 다섯 발로 서울경마예상 ⌒ 도 된다는 말이지." 주유성이 가진 것은 대부분 이론이다. 실전 경험은 거의 없 서울경마예상 ⌒ 다. 특히 토목에 관해서는 경험이 전무하다. 어쩔 수 없이 그 는 이론만 가지고 모든 계산을 마쳤다. 서울경마예상 ⌒ 그의 눈이 날카로워지며 절벽들의 곳곳을 훑었다. 그리고 그가 땅을 달리기 시작했다. 몸을 가볍게 하자 그가 밟은 풀 들은 거의 꺾이지 않았다. 일반적인 초상비의 수준을 넘어서 서울경마예상 ⌒ 는 경공이었다. 그는 그 상태로 호수 바깥쪽의 절벽으로 달려가더니 몸을 서울경마예상 ⌒ 띄웠다. 절벽 곳곳의 돌기들을 툭툭 밟으며 계속 움직였다. 그는 그렇게 수직으로 솟은 절벽의 벽을 뛰어다녔다. 서울경마예상 ⌒ 그런 식으로 한참을 이동한 그가 수중의 정글도를 벽에 콱 박아 넣었다. 돌과 흙이 뒤섞인 벽에 정글도가 손잡이 근처까 지 박혔다. 서울경마예상 ⌒ 주유성은 그 상태로 마지막 점검을 하고는 왼손을 벽에 꽂 았다. 공력이 운기된 그의 왼손이 절벽의 벽을 두부라도 짓이 서울경마예상 ⌒ 기듯 파고들었다. 그는 손을 휘휘 저어 절벽을 파냈다. 순식간에 흙투성이로 서울경마예상 ⌒ 변했지만 그런 것에 신경 쓸 여유는 없었다. 이곳은 독천의 바로 위다. 벌써부터 강력한 독 연기가 그의 몸을 심하게 중 독시키고 있었다. 몸에서 경련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서울경마예상 ⌒ 절벽의 벽이 바위는 아니다. 돌이 섞여 있고 단단하다고는 하지만 그 기본은 흙이다. 주유성이 파고들어 가자 어느새 사 서울경마예상 ⌒ 람이 엎드려서 들락거릴 정도의 굴이 만들어졌다. 깊이는 거 의 일 장이 넘었다. 서울경마예상 ⌒ "헥헥! 아이고
이게 무슨 짓이야. 정말 이 방법밖에 없는 거야?" 그것밖에 없다. 주유성 자신이 너무 잘 안다. 서울경마예상 ⌒ "벽력탄 두 개만 더 있었으면
그러면 오행에 일월을 더해 서 간단히 할 수 있었는데. 오행만 가지고는 진법의 힘이 약 서울경마예상 ⌒ 해지니까 어렵다고. 젠장! 젠장! 젠장!" 주유성이 연신 불평을 하며 자기가 만든 굴 깊은 곳에 가지 고 온 벽력탄을 내려놓았다. 서울경마예상 ⌒ 벽력탄은 동그란 공 모양의 물건이었다. 크기는 어린아이 머리통만 하고 끝에 심지가 붙어 있다. 심지에 불을 붙이면 서울경마예상 ⌒ 이내 폭발하는 물건이다. 그리고 그는 벽력탄의 주위에 불쏘시개를 늘어놓았다. 아 예 벽력탄을 불쏘시개로 덮기도 했다. 서울경마예상 ⌒ "이제 겨우 하나. 독기가 자꾸 침입해 오는데 이러다가 나 죽는 거 아닌지 몰라." 서울경마예상 ⌒ 일반인의 경우 독에 지속적으로 접촉하면 만성적으로 중독 당해 목숨을 잃게 된다. 그러나 독을 다룰 줄 아는 무림인이 라면 상황이 다르다. 그들은 독의 기운을 익숙하게 몸에 적 서울경마예상 ⌒ 응시켜 내성을 키운다. 주가장의 무사들이 당소소에게 그 고생을 하고 수시로 중 서울경마예상 ⌒ 독이 되면서도 아직 살아 있는 것은 독에 대한 기본적인 내성 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살아남는 방법을 당소소에게 배 웠다. 당소소는 당가의 무인이니 당연한 결과다. 서울경마예상 ⌒ 주유성도 마찬가지다. 그는 독을 기운으로 받아들여 처리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더해서 당소소에게 배운 독 서울경마예상 ⌒ 을 다루는 법도 알고 있다. 이곳에 있는 것은 혈천지독이다. 혈천지독은 그 독하기가 서울경마예상 ⌒ 지독하고 침투력이 뛰어나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극복하기 어 렵다. 다만 이것이 바깥으로 멀리 퍼지며 희석되면 자연히 그 독성이 약해진다. 만성혈천지독은 혈천지독이 희석된 상태를 서울경마예상 ⌒ 이른다. 무림의 유명한 절독인 칠보추혼독은 독에 당하면 일곱 걸 서울경마예상 ⌒ 음을 걷기 전에 죽는다고 한다. 무림인의 싸움에 쓰는 독은 그렇게 효과가 빨라야 한다. 서울경마예상 ⌒ 주유성에게는 다행스럽게도 혈천지독은 사람을 중독 즉시 죽이는 능력이 좀 부족하다. 만성혈천지독의 경우는 중독되 더라도 평생 발작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서울경마예상 ⌒ 그러나 독의 양이 희석된 상태라거나 중독자를 조금 느리 게 죽인다고 해서 혈천지독의 무서움이 어디 가지는 않는다. 서울경마예상 ⌒ 독곡의 무사들은 독
을진데
그것은 또 어인 일일지. 서울경마예상 ⌒ 설마하니 귀도 일행이 명경과 함께 움직였을 리도 없었으니
도무지 해답이 나오지를 않았다. ‘소용없는 고민이다. 결국 귀도 일행을 만나면 해결될 일이야.’ 서울경마예상 ⌒ 청풍은 우후죽순으로 솟아나는 의문들을 단숨에 접어놓고서
움직이는 발걸음을 더욱 빨리 했다. 펼쳐져 있던 대숲을 단숨에 벗어났고
키 작은 풀숲이 온 땅을 덮은 초지(草地)로 접어들었다. 파아아아아. 서울경마예상 ⌒ 얼마나 달렸을까. 좁은 산길로 진입한 청풍은 다시금 상단전을 자극하는 기묘한 감각을 체험했다. 서울경마예상 ⌒ 가까워 오고 있었다. 직감적으로 오는 느낌. 서울경마예상 ⌒ 무엇인가 강렬한 것이 저 앞에 있다.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물건. 남화(南火)의 기운을 머금은 기물(器物)이 가까워 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동 속도가 느려.’ 청풍은 마침내
숲길 저 앞에서 움직이고 있는 두 개의 기척을 잡아냈다. 서울경마예상 ⌒ 조금 더 접근한 청풍. 그의 눈이 한 순간 기광을 띄었다. 서울경마예상 ⌒ ‘멈추었다. 기다리겠다는 것이로군.’ 앞쪽에 있던 두 개의 인기척이 어느 시점부터인가 한 곳에 멎고서 나아가질 않고 있다. 서울경마예상 ⌒ 이쪽을 감지한 모양. 대단한 감각이다. 밑바닥부터 깔려드는 긴장감을 느끼며
청풍은 주저하지 않고 앞을 향해 발을 옮겼다. 서울경마예상 ⌒ 아름드리 나무 세 그루 사이. 바로 그 뒤 쪽으로 귀도 일행의 존재를 느낄 때였다. 서울경마예상 ⌒ 파라라락! 한 줄기의 거센 파공성. 서울경마예상 ⌒ 훅 끼쳐드는 적의(敵意)와 함께
희끗한 신형 하나가 청풍의 온 몸을 삼켜버릴 듯
무서운 기세로 짓쳐들어왔다. “!!” 파아아아! 청풍의 몸이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 서울경마예상 ⌒ 청풍의 움직임은 불시의 습격에도 마치 예측하고 있었던 사람처럼 자연스럽기만 했다. 첫 일격을 격중시키지 못한 상대가
급격하게 방향을 꺾으며 달려들어 왔지만
이미 청풍은 반격의 준비를 끝마친 상태였다. 용갑에 감싸여진 청룡검이 어느 새 묵직한 일격을 뻗어 내고 있었던 것이다. 서울경마예상 ⌒ 파아앙! 상대의 몸이 단숨에 뒤 쪽으로 튕겨나갔다. 서울경마예상 ⌒ 몸을 둥글게 말면서 땅에 착지하는 자. 동물적인 움직임이다. 허리까지 내려올 듯
길게 내려앉는 백발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남자였다. 서울경마예상 ⌒ ‘이 자가 귀호로군.’ 길게 찢어진 눈에
번들거리고 있는 광채가 요요롭다. 서울경마예상 ⌒ 사람 같지 않은 기도. 천하에서 가장 요사하다는 표현이 실로 어울리는 자였다. 서울경마예상 ⌒ 청룡검 용갑으로 귀호를 겨누고 있자니
또 한 사람의 접근이 느껴졌다. 다가오는 자. 서울경마예상 ⌒ “단심(丹心)에서 온 놈인가.” 귀호처럼 다짜고짜 달려들지 않은 채
한 마디 질문을 던져 온다. 청풍의 고개가 그쪽으로 돌아갔다. 서울경마예상 ⌒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에 칠흑같이 검은 눈을 지닌 남자가 거기에 있었다. 곱상한 외모이나
또한 묘하게 거칠다. 서울경마예상 ⌒ 두 가지 얼굴이 동시에 있는 듯한 느낌. 바로 이자다. 서울경마예상 ⌒ 이자가 바로 귀장낭인이다. 귀장(鬼將). 장수의 칭호가 별호 안에 있기에 꽤나 나이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이제 보니
아무리 높게 쳐 주어야 청풍의 연배 정도로 밖에 볼 수가 없다. 그럼에도 그가 귀장낭인임을 확신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으니
그것은 등 뒤에 비껴 맨 목갑 때문이었다. 붉은 칠이 되어 있는 길쭉한 목갑
그 안쪽으로 청풍이 찾고 있는 주작검의 존재가 감지되고 있었던 것이다. 서울경마예상 ⌒ “단심이 아니라 화산이오.” “화산파?” 서울경마예상 ⌒ “그렇소. 화산파
내 이름은 청풍이오.” 청풍의 대답. 서울경마예상 ⌒ 귀장낭인의 두 눈에 이채가 감돌았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는 얼굴이다. 서울경마예상 ⌒ 누그러지는 적의. 하지만 귀호가 뿜어내는 살기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서울경마예상 ⌒ “그것을 어찌 믿는가. 이 놈 위험하다. 죽이는 것이 좋겠어.” “육(陸) 형. 언제나 그런 식이라면 곤란합니다. 이번에도 낭패를 당했잖습니까.” 서울경마예상 ⌒ “그것은
상대가 나빴을 뿐이다.” 그들을 다시 돌아 본 청풍은 귀호와 귀장낭인의 상태가 과히 좋지가 않다는 사실을 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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