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준매초
|
2011-04-11 10:32:01, 조회 : 468 |
 |
금요경마경주 ㎕
물이 쏙 빠질 만큼 아팠다. 힐 끗 보니 오른팔이 부러져서 덜렁거리는 것이 보였다. 금요경마경주 ㎕ 이미 두 다리와 한 팔이 통제를 벗어났다. 하지만 그대로 죽을 수는 없었다. 금요경마경주 ㎕ 주유성은 왼팔에 공력을 더 밀어 넣으며 땅을 잡고 몸을 끌 어당겼다. 포복과 비슷한 자세였지만 강력한 내공의 도움으로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몸이 일 장씩 껑충껑충 날아갔다. 금요경마경주 ㎕ 그의 몸 위로는 계속 돌이 떨어졌다. 큰 돌에 머리가 터져 피가 흐르고 몸통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조금도 방심할 수 금요경마경주 ㎕ 없었다. 그는 여기서 머뭇거리다가는 흙에 파묻혀 죽는다는 것을 너무 잘 알았다. 금요경마경주 ㎕ 뒤를 힐끗거리던 주유성의 눈이 커졌다. "흐억!" 벼랑이 본격적으로 무너지면서 독천을 메우고 있었다. 그 금요경마경주 ㎕ 리고 그 거대한 토사 더미가 주유성을 향해서 해일처럼 밀려 왔다. 토사 더미 앞에는 흙에 밀린 독천의 물이 넘실거렸다. 금요경마경주 ㎕ 주유성은 왼팔로 죽어라고 땅을 긁었다. 목숨을 걸고 포복 하는 그는 이제 한 번의 손짓으로 이 장씩 날 듯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나 혈천지독이 잔뜩 녹은 물이 더 빨랐다. 그의 금요경마경주 ㎕ 몸이 혈천지독으로 만들어진 물에 먼저 뒤덮였다. 그 뒤로 토 사 더미가 당장이라도 집어삼킬 듯이 덤벼들었다. 금요경마경주 ㎕ 주유성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에이 씨발!" 그는 내공으로 독의 침입을 막는 것을 순간적으로 포기했 금요경마경주 ㎕ 다. 그리고 모은 공력을 왼팔에 집중했다. 그 팔로 땅을 원수 라도 때리듯 후려쳤다. 그의 몸이 반탄력으로 새처럼 하늘로 솟구쳤다. 금요경마경주 ㎕ 허공에 떠오른 주유성의 아래쪽으로 토사 더미가 밀려들 었다. 토사는 눈사태처럼 빠르게 흘렀다. 금요경마경주 ㎕ 주유성은 일단 하늘로 몸을 솟구쳐 그 위협에서 피한 상태 이지만 당장은 그뿐이다. 허공답보 같은 전설의 경공술은 가 지고 있지 못하다. 떠올랐던 그의 몸이 빠르게 흐르는 토사 금요경마경주 ㎕ 더미 위로 떨어져 내렸다. 몸이 흐르는 토사 위에 닿는 순간
주유성이 손바닥으로 바 금요경마경주 ㎕ 닥을 거세게 후려쳤다. 강력한 내공력을 품은 일장에 얻어맞 은 흙더미는 그 즉시 터져 나갔다. 짙은 먼지구름이 뭉클 솟 아올랐고 속에 커다란 구덩이가 만들어졌다. 금요경마경주 ㎕ 그리고 주유성은 그 반탄력으로 또다시 몸을 띄울 수 있었 다. 금요경마경주 ㎕ '다리만 멀쩡해도 이까짓 것 피할 수 있었는데.' 초상비 이상의 경공술을 쓴다면 흐르는 흙 정도는 얼마든지 타고 움직일 자신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아쉬워해도 소용 없 금요경마경주 ㎕ 다. 숨 한 모금 쉴 시간마다 위기가 몰아닥치고 있었다. 하나 하나가 보통 사람이라면 백번도 넘게 죽었을 위기다. 금요경마경주 ㎕ 몇 번을 더 흐르는 토사를 한팔로 내려쳐 껑충껑충 뛰어오 르던 주유성은 슬슬 한계를 느꼈다. '몸에 독이 지나치게 침투했다.' 금요경마경주 ㎕ 내공의 대부분을 왼팔에 집중시켰다. 몸속은 이미 독이 제 세상 만난 듯이 날뛰고 있었다. 어서 내공을 돌려 독을 막지 금요경마경주 ㎕ 못한다면 여기를 벗어나도 중독되어 죽을 판이다. 그는 몸이 허공에 뜰 때마다 주변을 빠르게 훑었다. 금요경마경주 ㎕ "저거다!" 그의 눈에 토사 위를 타고 흐르는 커다란 돌이 보였다. 그 는 다시 한 번 토사를 후려쳐 몸을 띄웠다. 그의 몸이 돌 쪽으 금요경마경주 ㎕ 로 튀어갔다. 주유성이 다섯 손가락을 세우고 큰 돌을 매섭게 찍었다. 그 금요경마경주 ㎕ 의 손가락이 밀가루 반죽이라도 쥐듯이 돌을 파고들었다. 그 는 그 즉시 몸을 거꾸로 세웠다. 한 팔로 큰 돌을 잡고 물구나 무를 선 자세가 되었다. 금요경마경주 ㎕ 그 즉시 그는 내공의 대부분을 몸으로 돌려 독에 저항했다. 잠깐의 여유가 찾아왔다. 하지만 정말 잠깐이었다. 돌은 금요경마경주 ㎕ 이내 토사 더미 속으로 서서히 잠겨들었다. 주유성은 방심하지 않았다. 즉시 팔을 떨쳐 몸을 띄워 다른 금요경마경주 ㎕ 돌로 옮겨갔다. 어차피 맛이 간 다리로는 서 있을 수가 없다. 물구나무 선 상태에서 한 팔로 몇 개의 돌을 징검다리 건너듯 건너며 그는 토사의 위협을 피했다. 금요경마경주 ㎕ 그렇게 한참을 하고 나서야 그는
부분인데..... 한번 어긋나고 나니
이렇게 또 반으로 나누어 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금요경마경주 ㎕ 두 편 연참이라고 기뻐하셨을 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려야 하겠네요. 금요경마경주 ㎕ 추석 연휴 안 쉬고 연참한 것 감안하여
용서해 주십시오. 금요경마경주 ㎕ 물론
이 밑의 23화와 24화는 합쳐서 1회로 카운트 되야 하겠지요.^^ 금요경마경주 ㎕ 금요경마경주 ㎕ “무당산도 당했다고 하네요.” 금요경마경주 ㎕ “듣고 있습니다.” 객잔에 앉아 청력을 돋구어 듣는 풍문들은 갈수록 가관이다. 금요경마경주 ㎕ 무당산 본산도 화산처럼 급습을 받아 수많은 제자들이 죽고
건설 중이던 커다란 도관들이몇 개나 불탔다고 하였다. 게다가
그 흉수역시 철기맹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니
철기맹은 대체 무슨 배짱으로 구파를 둘씩이나 건드려 놓은 것인지
절로 의문이 들 지경이었다. 금요경마경주 ㎕ “이대로라면 무림맹이 소집될 거예요. 아직은 일러도
이 정도라면 조만간 무림 전체가 들끓게 되겠지요. 다른 구파와 일방 그리고 육대세가는 좌시할 수 없을 것이겠죠. 민심도 문제니까요.” 금요경마경주 ㎕ “........” 철기맹과 화산파가 싸움을 벌인다. 그것도 무림맹이 움직일 만큼의 큰 싸움. 실감이 나지 않았다. 청풍에게 있어
화산에서 평생 보았던 가장 큰 사건은 종남파와의 친선 비무가 아니었던지. 이렇게 피튀기는 강호 일전이란
그야말로 상상 속에서나 있을만한 일이었던 까닭이다. 금요경마경주 ㎕ “화산과 무당의 참전은 거의 확실하겠고........강서면 남궁세가
남궁가도 움직이겠네요. 구양세가야 중원 무림맹지의 코 앞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당연히 나서겠지요. 악양
온 강호의 군웅들이 악양에 집결하겠어요
” 악양
그리고 무림맹. 금요경마경주 ㎕ 사건이 벌어진 곳들은 화산이 있는 섬서성과 호북
호남을 아우르는 호광성이다. 그야말로 중원의 한 가운데인 바. 금요경마경주 ㎕ 철기맹이 있는 곳인 강서성까지 지역을 교차하여 보면 이번 무림맹의 회합장소는
결국 전통적으로 무림맹이 열리던 곳 중 하나인 악양이 될 것이었다. 중원(中原) 무림맹지(武林盟地)
악양. 금요경마경주 ㎕ 사천
운남
감숙을 맡고 있는 사천 무림맹지 삼합
그리고
산동부터 절강까지 동부를 아우르는 안휘 무림맹지 소호 까지
삼대 무림맹지 중 하나가 악양이다. 악양에서 무림맹이 소집되면
소림
무당
화산
종남
그리고 구양세가와 남궁세가까지
쟁쟁한 맹회가 구성된다. 안가보와 서협표국을 무너뜨린 것으로 보아
철기맹의 힘이 들리던 것보다는 강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이만한 세력을 상대로 한다면 싸움 자체가 가능할 리 없다. 금요경마경주 ㎕ 온 강호를 상대로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패배가 확실한 싸움. 금요경마경주 ㎕ 보면 볼수록 무슨 의도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쩔 것이죠? 이제 어디로 갈 거에요?” 금요경마경주 ㎕ “글쎄........잘 모르겠어서.......” 청풍으로서도 정말 혼란스럽다. 금요경마경주 ㎕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금요경마경주 ㎕ 임무라면 다른 세 신검을 찾아야 하는 것인데
그것이 어디 있는지 모르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 화산을 습격했던 것. 철기맹이라 한다. 금요경마경주 ㎕ 세 신검도 철기맹에 있을까 싶지만
그것도 확신할 수는 없다. 설마하니
그 세 신검을 얻었다고
화산파에 싸움을 걸어오는 것일까 하는 추측도 해 보지만
그런 것은 아닐 것 같다. 지나치게 무모한 일인 까닭이었다. 호북성 죽산을 지나고 강하나를 건너 흥산까지 지나쳤다. 금요경마경주 ㎕ 주로 질문하는 쪽은 서영령. 단조로웠던 화산파의 이야기를 해 주는 청풍. 금요경마경주 ㎕ 많은 풍물을 보고
많은 대화를 했지만
점점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니 하는 말들이 자꾸만 겉돌고
단순해진다. 마음이 가까워짐을 느끼면서도
청풍이 진 고민이 워낙에 무겁다. 금요경마경주 ㎕ 사방신검을 찾는 것도 문제고
화산파 집법원이 쫓아오는 것도 그러하며
지닌바 무공도 모자라다. 그 뿐인가. 금요경마경주 ㎕ 철기맹과 화산파가 일전을 벌일 기세인데
거기서 자신은 어찌해야 할지
제자로서 싸움에 참가해야 할지
아니면
계속 보이지도 않는 검을 좇아 알 수 없는 곳으로
공수탈백(空手奪白)
공수입백인으로 대변되는 수법(手法)이 귀신처럼 뛰어나다는 것을 뜻함이었다. 좋게 말하면 연성하기 어려운 기예(技藝)요
나쁘게 말하면 저잣거리 배수(背?:소매치기)들의 기술이다. 금요경마경주 ㎕ 청풍의 손에서 백호검을 앗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귀수의 수공(手功)과
무영의 경공이 뛰어났기 때문
보물을 지닌 사람으로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류의 인물이었다. “게 섯거라!” 금요경마경주 ㎕ 그 말이 쓸 데 없는 외침인 것을 모르는 이는 아무도 없다. 경공 실력에 따라 쭉 늘어서는 무인들. 금요경마경주 ㎕ 앞서거니 뒷서거니 달리는 이들이 관도 변을 따라 진풍경을 만들었다. 쐐애액! 금요경마경주 ㎕ 귀수무영이 빠르다지만
제법 경공 실력이 되는 자들이 또 있었던 모양이다. 귀수무영의 옆을 따라 붙으면서 병장기를 휘두르는 자들이 있었다. 탄력 있게 몸을 띄우며 공격을 피해내고
다시 땅을 박차는 귀수무영은 그 별호가 무색할 만큼의 몸놀림을 보여 주었다. 금요경마경주 ㎕ 파팡. 전환되는 움직임에 속도가 줄어들만도 하건만
느려지기는커녕
되려 빨라지는 귀수무영이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 거리. 땅을 박차고 나아가는 힘이 점점 더 강해지는 것처럼 보였다. 금요경마경주 ㎕ ‘저것은.......’ 달리고 있는 무인들 사이에서. 금요경마경주 ㎕ 앞으로 치고 나가는 것은 역시나 청풍 그리고 서영령이다. 이런 경우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 곧
내력의 차이. 금요경마경주 ㎕ 안정적이고 정심한 내력을 지니고 있을수록
경공술도 그에 비례하여 뛰어나지기 마련이었다. ‘설마........힘을 얻고 있는가.’ 금요경마경주 ㎕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다. 청풍의 얼굴이 미미하게 굳었다. 백호검. 금요경마경주 ㎕ 백호신검. 내력에 따라 경공이 빨라진다? 금요경마경주 ㎕ 백호검을 쥐면
그 검안에 가진 금기(金氣)에 내력이 다소 불어나는 것을 느낀다. 같은 현상이 귀수무영에게서도 일어나고 있다면
귀수무영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납득할 수 있는 일일 것이었다. 귀수무영의 신형이 멀리 작아지면 작아져 보일수록 급박해지는 추격전이다. 금요경마경주 ㎕ 다들 자신의 물건이 아님에도 필사적이기까지 한 인간 군상에 추악함이 절로 느껴져 왔다.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금요경마경주 ㎕ 귀수무영을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은 끝내 네 명으로 압축되어졌다. 청풍
서영령. 금요경마경주 ㎕ 그리고 이름모를 무인 두 명. 억지로 힘을 쥐어짜는 것이 눈에 보이는 두 무인들이다. 청풍과 서영령도 전력을 다 하기는 매한가지. 결국
청풍과 서영령이 두 무인들을 앞지르며
추격자들의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다. 금요경마경주 ㎕ “쏠 테니
가서 잡아요!” 서영령의 외침이다. 금요경마경주 ㎕ 소매를 털어 귀수무영의 등을 향해 겨누는 그녀. 이렇게 먼 거리
그녀의 눈에 신중함이 깃들고
그녀의 손에 정심한 내력이 머물렀다. 금요경마경주 ㎕ 파아앙! 어떤 때보다도 커다란 파공음이다. 금요경마경주 ㎕ 청풍도 전개하던 신법에 진기(眞氣)를 배가하면서 최고조에 이르러 있던 속도를 더 끌어 올렸다. 쐐애애애애액! 퍼억! 금요경마경주 ㎕ 하얀 빛 나는 빛줄기가 길게 길게 뻗어나가
마침내 귀수무영의 등허리를 강타했다. 휘청
흔들리는 귀수무영이었으나
머지않아 자세를 바로잡았다. 묘하게 반응이 느린 듯한 느낌
뻣뻣해 보이는 움직임에 위화감이 생겨나고 있었다. 텅! 금요경마경주 ㎕ 청풍의 신형이 쭉 앞으로 뻗어 나갔다. 점점 좁혀지는 거리. 금요경마경주 ㎕ 확실히 느려져 있는 귀수무영이다. 뭔가 이상했다. 서영령의 백강환을 맞은 것 이외에도 속도를 저하시키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다. “큿!” 금요경마경주 ㎕ 탁한 신음소리가 앞 쪽에서 들려왔다. 빠르게 나아가던 귀수무영의 신법이 한 순간 흐트러지는 듯 하더니
이내 땅을 박차고는 관도 변에 있는 잡목 숲으로 뛰어들어 버렸다. 금요경마경주 ㎕ 파사사삭! 사사삭! 귀수무영을 따라 곧바로 풀숲으로 뛰어든 청풍이다. 금요경마경주 ㎕ 수풀을 헤집는 소리가 어지럽게 들려오는 중. 시야는 가려졌지만
소리가 있으니
방향을 가늠하는 것만큼은 어렵지 않다. 귀수무영이 움직이는 내고 있는 기척을 향해 재빨리 풀숲을 헤쳐 나갔다. 금요경마경주 ㎕ 파삭! 파사삭! 사삭! 숲에서 행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