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돈엄양
|
2011-03-26 08:54:31, 조회 : 348 |
 |
골든레이스 ↙
로 장대했다. 장대한 체구만큼 맞서오는 힘도 엄청났다. 계속된 싸움과 급격한 항행으로 지쳐가던 황천어옹이다. 검존 정도의 강자는 아니더라도 상대하기 부담스럽다는 것은 확실했다. "이자는 내가 상대하겠소!" 골든레이스 ↙ 표홀한 신법
매한옥이 맞서게 된 자는 도문검마였다. 도사의 의관을 갖추고 도문의 척마검(斥魔劍)을 들었다. 정대한 기도
일곱 검마 중 검마의 칭호가 가장 어울리지 않는 자였다. 하지만 이름이 안 어울린다고 무공도 강하지 않으리란 법은 그 어디에도 없다. 도리어 그 무위는 칠검마 중에서도 돋보이는 수준이었다. 칠검마 중 가장 강한 것이 광혼검마라면 이 도문검마는 그 광혼검마의 바로 아래라고 알려져 있었다. 비검맹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고수라는 뜻
매한옥이 사대하기에는 버거운 자였다. 골든레이스 ↙ "암향표! 화산 문하인가!" 대번에 매한옥의 경신술을 알아본다. 맑은 빛을 뿜는 두 눈
교차하는 검끝에서는 정종심법의 심오함이 묻어나고 있었다. 이런 자가 어찌하여 비검맹에 골든레이스 ↙ 있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위이이잉! 챙! 채챙! 골든레이스 ↙ 매한옥과 도문검마의 검날이 부딪치며 진중한 울림을 울렸다. 정명한 문파의 제자들끼리 비무를 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그것은 겉모습일 뿐
그 속에 있는 것은 강성한 내력의 대결이었다. 살벌하게 살초를 교환하는 것 이상으로 위험한 싸움이었다. 쏴아아악! 촤악! 골든레이스 ↙ 각자가 제 상대를 맞이하여 격한 싸움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를 가로지른 류백언이 마침내 무풍을 호위해 오는 철갑선단의 사나이들과 마주하게 되었다
. 골든레이스 ↙ "준비는 끝났나?" "에
물론입니다!" 골든레이스 ↙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지?" "석계에 이야기하셨던 것을 확보해 놓았습니다." 골든레이스 ↙ "좋아. 잘했다." 그제야 한시름 놓는 표정이다. 류백언이 장백경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골든레이스 ↙ "무풍으로는 더 이상 살 수 없겠지. 일단 고래 형님부터 옮겨가라. 조심해." "걱정 마십시오." 골든레이스 ↙ 그토록 튼튼하던 무풍도 이제는 한계에 이르러 있었다. 부서지기 일보 직전까지 왔다. 여기까지 와준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철갑선단
철갑장창대의 대원들이 무풍으로 건너와 장백경을 운반해 갔다. 골든레이스 ↙ 이제 모두가 움직여야 할 때였다. 운기를 하던 와중에도 모든 의식을 열어두었던 백무한이 운공을 풀고 일어났다
골든레이스 ↙ "무풍은 버리는 것인가?" "예.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으로서는요." 골든레이스 ↙ 무풍. 백무한에게는 벗이 되고 전우가 되었던 배다. 선체 한편이 제대로 박살 나 있다. 골든레이스 ↙ 선체 전체에 굵게 묶여 있던 쇠사슬도 삼 분지 일 이상이 날아간 상태였다. 두 눈을 감고 생각했다. 미련을 두어서는 안 된다고. 골든레이스 ↙ 백무한이 무풍을 박차고 철갑선단의 쾌속선을 향해 몸을 날렸다. 이제는 무풍과도 작별이다. 뒤따르는 류백언의 가슴에도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부터 맹주와 나는 육로로 움직입니다. 석계에서 다시 물길로 가겠습니다. 거기까지만 가면 확실히 따돌릴 수 있습니다." 골든레이스 ↙ "그렇겠지. 거기까지만 갈 수 있다면." 고개를 끄덕이는 백무한이나
맺는 말은 결코 밝지가 못했다. 골든레이스 ↙ 밝지 못한 이유. 무상대능력의 감각이 돌아오며 느껴지는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천천히. 골든레이스 ↙ 한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백무한이다. 그가 말했다. "손님이 오고 있다. 최악의 손님이야." 골든레이스 ↙ 백무한의 시선이 이른 곳
그곳을 본 류백언이다. 그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비검맹 제일전선.......! 검형!!" 골든레이스 ↙ 비검맹 제일전선이란 이름. 거기에 누가 타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은 적어도 이 장강 내에는 존재치 않는다. 골든레이스 ↙ 파검존 육극신. 검형의 주인이 바로 육극신이다. 골든레이스 ↙ 무력이 그 어떤 것보다 우선시 되는 비검맹
그 무력의 정점에 있는 이다. 어쩌면 비검맹주보다도 강할지 모른다. 장강 전체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저 거리! 구경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당장 움직여야 해요!" 골든레이스 ↙ 류백언이 백무한을 잡아 끌었다. 최악이라 했던가.
불십년이라고 했던가? 그토록 무서운 기세로 중원을 질타 하던 전왕의 전설도 이젠 끝났군. 저것은 마치 발톱과 이빨을 모두 잃 골든레이스 ↙ 은 늑대와 다름없지 않은가?" 골든레이스 ↙ "왜 아니 그렇겠는가? 허나 전왕도 잘한 것은 없지. 솔직히 아무리 이해관계에 의해서 충돌을 일으켰다고 하나 남궁세가의 정예 백 명을 골든레이스 ↙ 통째로 죽여 버리다니
그게 어디 무인이 할 짓인가? 피에 미친 살인마 나 하는 짓이지." 골든레이스 ↙ "그렇지! 더구나 그는 부월도에서 백 명이나 죽인 것도 모자라 오룡 골든레이스 ↙ 맹으로 쳐들어와서 남궁세가의 마지막 생존자인 남궁서령마저 죽이지 않았던가? 천하에 이런 불한당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골든레이스 ↙ "이를 말인가? 에잉! 생각하면 할수록 입맛이 씁쓸해지는군. 우리 골든레이스 ↙ 술이나 마시세나." "그럼세!" 골든레이스 ↙ 그들이 술잔을 마주친 후 들이켰다. 골든레이스 ↙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들이 우상처럼 바라보던 전왕은 철무련이 득세하는 세상에서 홀 골든레이스 ↙ 로 우뚝 서 있던 남자였다. 결코 이처럼 초라하게 철무련에 압송되어 가는 남자가 아니었다. 골든레이스 ↙ 그들은 전왕이 몰락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번 몰락한 무인은 두 골든레이스 ↙ 번 다시 재기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었다. 어떤 이들은 동정의 시선으로
또 어떤 이들은 혐오감이 섞인 시선 골든레이스 ↙ 으로 단사유를 바라봤다. 하나 꼭 그렇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골든레이스 ↙ 개중에는 단사유에게 연민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 대부분 골든레이스 ↙ 은 단사유가 철무련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기도했던 사람들 이었다. 그들은 기존의 세력이 공고히 자리를 잡은 철무련이 단사유에 골든레이스 ↙ 의해 일대개혁이 일어나길 기대했었다. 그런데 미처 단사유가 날개를 펼치기도 전에 다른 이들의 뜻에 의해서 추락해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 골든레이스 ↙ 까운 것이다. 골든레이스 ↙ 그런 사람들의 수많은 상념이 단사유에게 여과 없이 전달됐다. 사람들의 시선을
그들의 상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한 걸음 한 골든레이스 ↙ 걸음 옮길 때마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천 근의 무게가 돼서 어 깨를 짓눌렀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중압감에 시선을 어디다 둘 줄 몰 골든레이스 ↙ 라 꼴불견의 추태를 보였을 것이다. 골든레이스 ↙ 하나 단사유는 담담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도 그는 당당했다. 그는 어깨를 쭉 펴고 걸었다. 골든레이스 ↙ 만약 안력이 좋은 사람이 있었다면 지금 이 순간 단사유의 표정이 골든레이스 ↙ 묘하게 변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하나 불행히도 사람들 은 자신들끼리의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단사유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골든레이스 ↙ 그는 그렇게 사람들을 지나 군웅전으로 사라져 갔다. 골든레이스 ↙ 어른들 틈에서 어렵게 자리를 비집고 나와 맨 앞쪽에서 구경하던 다 섯 살 정도의 꼬마가 단사유의 등을 바라보며 손을 잡고 있는 엄마에 골든레이스 ↙ 게 말했다. 골든레이스 ↙ "저 형
웃고 있었어." "뭐?" 골든레이스 ↙ "저 형아
잡혀가면서도 웃고 있었다구." "그게 무슨 바보 같은 소리야. 웃고 있다니? 울어도 시원찮을 판 골든레이스 ↙ 에..." "진짠데." 골든레이스 ↙ "시끄러워. 어서 집으로 돌아가자." "진... 짠데." 골든레이스 ↙ 엄마의 손에 이끌리면서도 꼬마는 연신 뒤를 돌아봤다. 하지만 이미 골든레이스 ↙ 단사유의 모습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꼬마가 못내 미련이 남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골든레이스 ↙ "정말 웃고 있었는데
진짠데." 골든레이스 ↙ 군웅전에서는 사람들이 단사유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골든레이스 ↙ 이미 단사유가 호송되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그들의 얼굴 에는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그들 중 대부분은 단사유의 얼굴을 한 번 골든레이스 ↙ 도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었다. 골든레이스 ↙ 한때 그 누구보다 찬란한 위
지 알아보자. 그 검을 지닐 자격이 있는지.” 화아악! 골든레이스 ↙ 아니나 다를까.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오는 백의 남자다. 골든레이스 ↙ 청풍은 급히 자하진기를 끌어올리며 전면을 방어했다. 강호에는 도적이 많다더니
이렇게 비범한 남자까지도 그러할지는 몰랐다. 역시나 사람은 겉모습만 보아서는 안 되는 일
당혹스럽지만 침착하게 대응해야 했다. 골든레이스 ↙ 위이잉! 처음 보는 사람에게 살수를 쓰기에는 아직 여린 마음의 청풍이다. 위협하듯 허초로 나아가는 검 끝에
백의인은 순식간에 그 안쪽으로 파고 들어와 일장을 떨쳐냈다. 골든레이스 ↙ 따아앙! 백호검을 잡아끌며 넓은 검신으로 막아냈다. 엄청나게 빠르다. 그러면서도 날카로운 공격이었다. 골든레이스 ↙ 사사삭! 검을 뒤로하며 몸을 뺐다. 골든레이스 ↙ 영문도 모른 채 검을 휘두르기는 역시나 마음에 걸린다. 백호검이 목검처럼 뭉툭한 것도 아니요
천하 신병으로서 날이 서 있는 것이기에 더더욱 그랬다. ‘태을미리장을!’ 골든레이스 ↙ 오른 손으로 검자루를 부여 잡은 채
왼손을 쫙 펼쳤다. 상승 진기의 내가 장법을 구사하려 하니
백의인도 잠시 멈칫 하며 탐색하는 눈빛을 보인다. 이에 기회를 잡았다는 듯
입을 여는 청풍이다. 그의 입에서 호통이 터져 나왔다. 골든레이스 ↙ “남의 물건을 탐하다니
이 어디 군자로서 할 짓이오! 어서 물러나시오.” “탐한다? 하하하. 미숙할 뿐 아니라
우습기도 한 아이다.” 골든레이스 ↙ 거침 없는 말투. 백의인이 성큼 다가왔다. 일순간에 코앞에 이르러 손을 뻗어오니
순간적으로 응수할 방법이 없다. 일보에 압축되는 거리가 불가해할 정도였다. 골든레이스 ↙ 고비입니다. 엄살 부리기는 정말 싫은데
요즘은 치이는 일 때문에 숨이 막힙니다. 골든레이스 ↙ 화산질풍검과 독자분들만이 유일한 위안이랄까요. 골든레이스 ↙ 이러쿵 저러쿵 해도
누구 덕분에 댓글이 활성화 되어 그것도 그것대로 좋은 것 같네요. 그렇다 해도 댓글 100개의 벽은 무척이나 높더랍니다.^^ 골든레이스 ↙ 댓글 하나 하나마다
문의 해 주시는 것 일일히 다 답해 드리고 싶고
또 그래야만 하지만
그럴 여유가 없어 정말 죄송합니다. 대신 추석 연휴때도 안 쉬고 계속 계속 하루에 최소한 한 편씩 꼬박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골든레이스 ↙ 다들
각자의 일로 힘들고 바쁘실 텐데
모두 기운내시고 건강하십시오. 골든레이스 ↙ “합!” 골든레이스 ↙ 다급하게 옆으로 비껴서며 기합성을 내지르며 일장을 내쳐보았지만
백의인 손은 그것을 교묘한 일수로 봉쇄해 버렸다. 태을미리장의 정심함을 단숨에 파훼하는 눈부신 동작
이어서 날아드는 그 손이 청풍의 허리춤을 잡아챘다. 골든레이스 ↙ 훅! 청풍의 몸이 내던져졌다. 빠르게 비틀어 버리는 회전력에 한 쪽 무릎을 꿇고 한 바퀴 뒹굴었다. 꼴사나운 일
청풍은 예상 밖의 일수에 너무 놀라
그것이 수치스러운 골든레이스 ↙ 일이라는 것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 “그것 밖에 되지 않나?” 골든레이스 ↙ 청풍이 이를 악물었다. 백포의 고수
다시 한번 성큼 다가오는 것에 마음을 굳게 먹고 검을 휘둘렀다. 골든레이스 ↙ 위잉! 매화삼릉검의 날카로운 검격이 허점을 노리지만
백의인은 한 발
한 발
찍듯이 땅을 누비며 단 한번의 공격도 허용하지 않았다. 골든레이스 ↙ 선이 굵은 움직임이다. 그 움직임이 뚜렷하게 보이는 가운데
특별히 빨라 보이지 않음에도 완전한 회피를 보여주고 있었다. 골든레이스 ↙ ‘이것은........’ 허공에 휘두른 검이 십 합에 이르렀을 때. 골든레이스 ↙ 청풍은 일순
기이한 것을 느낀다. 어딘지 모르게 익숙하다. 어디서 본 듯한 보법. 백의인의 움직임은 왠지 처음 대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골든레이스 ↙ 화악! 청풍을 놀리기라도 하듯 여유로움을 보이던 백의인의 눈이 일순간 빛을 발했다. 골든레이스 ↙ 순식간에 다가와 손을 뻗어오니
날카로운 경기가 느껴진다. 온 몸을 자하진기에 맡기고
시선은 상대에 손끝에 집중시켰다. 골든레이스 ↙ 파아아! 첫 일격은 피해냈다. 하지만
이어지는 연환세는 어쩌지 못한다. 골든레이스 ↙ 상대할 수 없는 무공. 장중함과 정교함이 함께하는 그 수공(手功)은
본디 검법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