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초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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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1 10:05:59, 조회 : 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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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실행 ┲
피에 절은 모습이었지만 그에게 흔들림 따위란 존재하지 않았 바다이야기실행 ┲ 다. 바다이야기실행 ┲ 막고여는 눈을 가늘게 뜨고 단사유를 올려다보았다. 얼굴을 때리는 빗물 때문에 눈을 크게 뜰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단사유의 모습은 똑 바다이야기실행 ┲ 똑히 보였다. '이 남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것을 나에게 보여 줄 것인가?' 바다이야기실행 ┲ 격전이 게속될수록 그의 놀라움은 정도를 더해 갔다. 바다이야기실행 ┲ 끝이 없을 것 같던 살수들의 공격 속에서도 단사유는 자신과 마차를 완벽하게 지켜 냈다. 그의 손이 닿을 때마다 어김없이 살수들이 죽어 바다이야기실행 ┲ 나갔다. 자신의 몸을 폭사시키는 극악의 마공 속에서도 그는 자신을 지켜 주었다. 바다이야기실행 ┲ 어깨를 타고 흘러내리는 핏물이 그가 어떠한 혈로를 걸어왔는지 여 바다이야기실행 ┲ 실히 보여 주고 있었다. 손을 뻗어 그의 어깨 위의 선혈을 지워 주고 싶었다. 그러나 자신은 아직 혼자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조차 힘이 들 바다이야기실행 ┲ 었다. 그의 마음은 바람으로만 남겨 둘 수밖에 없었다. 바다이야기실행 ┲ 홍무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지겨운 숲도 끝이네." 바다이야기실행 ┲ 그의 음성에는 한 줄기 반가움이 담겨 있었다. 숲이 끝난다는 것은 살수들의 공격도 끝이 난다는 것을 의미했기에. 바다이야기실행 ┲ 막고여의 입가에도 웃음이 어렸다. 그제야 자신이 아직도 살아 있다 바다이야기실행 ┲ 는 것이 실감 났다. 그가 단사유를 보며 말했다. 바다이야기실행 ┲ "이보게
단 소협. 우리는 살았...." 바다이야기실행 ┲ "엎드려요!" 막고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단사유가 그를 부둥켜안고 나뒹굴 바다이야기실행 ┲ 며 소리쳤다. 그에 홍무규가 급히 고개를 숙였다. 바다이야기실행 ┲ 댕강! 그 순간 맹렬한 기세로 달려가던 말의 목이 잘려 나갔다. 그러나 말 바다이야기실행 ┲ 의 몸토은 머리가 잘려 나간 것도 느끼지 못하고 열심히 질주하고 있 었다. 바다이야기실행 ┲ 푸스스! 바다이야기실행 ┲ 홍무규의 머리카락이 허공에 흩날렸다. 만약 몸을 숙이는 것이 조금 만 늦었어도 그의 머리 역시 말들과 같은 신세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바다이야기실행 ┲ 마음을 놓기에는 일렀다. 머리를 잃은 말들이 오 장여를 질주하다가 그대로 바닥에 나뒹굴었기 때문이다. 바다이야기실행 ┲ 달려오던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마차가 처참하게 박살났다. 마차의 바다이야기실행 ┲ 몸체는 수십 조각으로 부서졌고
바퀴는 빠져나와 혼자 어지럽게 제자 리를 돌았다. 바다이야기실행 ┲ 홍무규는 재빨리 마부석에서 뛰어내리며 구걸편을 꺼내 들어 주위 바다이야기실행 ┲ 를 경계했다. 단사유 역시 막고여의 몸을 부둥켜안고 바닥으로 뛰어내 렸다. 바다이야기실행 ┲ 만일 그의 반응이 조금만 늦었어도 그 역시 말들과 같은 신세가 됐 을 것이다. 바다이야기실행 ┲ 허공에 반짝이는 미세한 은사가 보였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바다이야기실행 ┲ 미세한 은사가 마차가 질주하는 길목 양쪽을 가로지르고 있었던 것이 다. 그 때문에 말의 목이 잘려 나간 것이다. 바다이야기실행 ┲ 단사유가 바닥으로 착지를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나 어떠한 바다이야기실행 ┲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함정이 있다면 설치한 자도 있을 터. 단사유 는 감각을 극한으로 끌어 올렸지만 어떠한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았다. 바다이야기실행 ┲ 미간을 찌푸리며 그가 바닥에 착지할 찰나였다. 바다이야기실행 ┲ 휙! 갑자기 바닥에서 은색의 눈부신 검이 튀어나왔다. 소리도
기세도 바다이야기실행 ┲ 없이 튀어나온 검은 정확히 막고여의 숨통을 노리고 있었다. 바다이야기실행 ┲ 그뿐만 아니었다. 갑자기 은사가 매여 있던 나무의 껍질이 벗겨지면 서 또 한 명의 복면인이 튀어나왔다. 섬전처럼 튀어나온 그의 검은 정 바다이야기실행 ┲ 확히 단사유와 막고여의 숨통을 노리고 있었다. 발을 디딜 곳이 없는 허공이었다. 피할 공간도
피할 만한 여유도 없 바다이야기실행 ┲ 었다. 바다이야기실행 ┲ '큭!' 단사유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바다이야기실행 ┲ 이것은 그의 동선을 완벽하게 계산해 둔 함정이었다. 그가 제아무리 하늘을 경동시키는 무예를 지녔다지만
이다. 바다이야기실행 ┲ 만약 남궁세가에서 내려온 명령이 아니었다면 당장에라도 저들을 퇴각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생각이었다. 바다이야기실행 ┲ 그들은 살수. 살수는 청부자의 명을 이행할 때 존재 가치가 있는 것 바다이야기실행 ┲ 이다. 살수가 청부를 수행하지 못한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설혹 오늘 이 자리에 동원된 음가의 살수들이 모두 죽는다 하더라도 바다이야기실행 ┲ 반드시 청부는 이행돼야 했다. 바다이야기실행 ┲ '아직 오라버니들이 남아 있다. 그리고 청살문의 문주도...' 그들은 최후에 나설 것이다. 바다이야기실행 ┲ 설혹 그들의 형제
부하들이 모두 몰살당한다 할지라도 숨어서 기회 를 노릴 것이다. 그리고 전왕의 몸에 하나의 허점이라도 생긴다면 결 바다이야기실행 ┲ 코 놓치지 않을 것이다. 바다이야기실행 ┲ '그가 제아무리 절대고수라 할지라도 분명 허점은 존재할 것이다.' 음가유는 그렇게 믿었다. 바다이야기실행 ┲ 그것이 세상의 이치였으니까. 바다이야기실행 ┲ * * * 바다이야기실행 ┲ 음목진의 별호는 천살령(天殺令)이었다. 그것은 이제까지 그가 일 흔두 번의 불가능한 살행을 완벽하게 성공시킨 후 살수들이 존경의 염 바다이야기실행 ┲ 을 담아 붙여 준 별호였다. 바다이야기실행 ┲ 설령 하늘이라 할지라도 청부가 떨어진다면 죽일 수 있다는 사내. 이제까지 그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것은 거의 손가락에 꼽을 정도에 바다이야기실행 ┲ 불과했다. 그것도 대부분은 그가 살수로서 첫발을 들여놨던 어린 시절 의 미숙함으로 드러났던 감정의 변화에 불과했다. 일흔두 번의 살행을 바다이야기실행 ┲ 하는 동안 어린 소년은 중년의 남자가 되었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 고 살행을 나갔던 미숙한 살수는 이제 천하의 그 누구라도 죽일 수 있 바다이야기실행 ┲ 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바다이야기실행 ┲ 그 어떤 상황에서도 눈썹 하나 깜빡이지 않을 능력을 갖게 되었다고 자부하는 그였지만
지금 그는 무척이나 심한 압박감을 받고 있었다. 바다이야기실행 ┲ 귀식대법으로 숨을 죽이고
심장의 고동을 최대한 느리게 만들었다.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다물고 있어도 전장의 상황이 뇌리에 환 바다이야기실행 ┲ 하게 그려졌다. 바다이야기실행 ┲ 무강음가의 살수들이 죽어 가고 있었다. 청살문의 문도들이 자폭을 하고
무강음가의 정예 살수들이 덤벼들고 있어도 마차는 멈추지 않았 바다이야기실행 ┲ 다. 아니
오히려 더욱 요란한 소리를 내며 그가 은신하고 있는 곳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바다이야기실행 ┲ 질펀한 피비린내가 머리를 아프게 만들었다. 바다이야기실행 ┲ 마차의 흔적을 따라 피비린내가 풍겨 오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살 수들의 핏물이 마차에 스며들었는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하지만 아 바다이야기실행 ┲ 직까지 마차는 단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 바다이야기실행 ┲ 만일 자신마저 마차를 멈추게 하지 못한다면 천하의 그 누구도 마차 의 질주를 막지 못할 것이다. 바다이야기실행 ┲ '기감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나를 철저히 죽인다. 나를 죽임으로써 바다이야기실행 ┲ 상대를 죽인다.' 그는 자신이 익힌 최고의 살법인 구환탈백검(九環脫魄劍)의 검결을 바다이야기실행 ┲ 외웠다. 바다이야기실행 ┲ 구환탈백검은 대대로 무강음가의 가주들에게 내려오는 살기 짙은 검법이었다. 단 한 호흡에 벼락같이 아홉 번의 검로가 펼쳐지고
상대 바다이야기실행 ┲ 는 영문도 모른 채 인체의 주요 대혈이 파괴된다. 그리고 남는 것은 오 직 죽음뿐. 바다이야기실행 ┲ 너무나 막대한 심력이 소모되기에 구환탈백검은 오직 하루에 단 한 바다이야기실행 ┲ 번만 펼칠 수 있었다. 단 한 번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검법
그것이 구환탈백검이다. 바다이야기실행 ┲ 음목진은 언제든 구환탈백검을 펼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갖춘 채 바다이야기실행 ┲ 동생인 음철연의 기척을 살폈다. 음철연 역시 음목진이 은신하고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은신하 바다이야기실행 ┲ 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정확히 어디에 은신해 있는지는 음목진 역시 확실히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공격을 개시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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