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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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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3 06:57:15, 조회 : 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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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일호 ┰
력보의 전력은 엇비슷했다. 양쪽 어느 하나 밀리지 않는 대등한 전력을 내보인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의외인 점이 있다 마사일호 ┰ 면 모용세가가 대력보의 본거지인 무순이 아닌 자신들의 터인 심양에 서 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그것은 이제까지의 모용세가의 명성에 비하 마사일호 ┰ 여 정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었다. 사람들은 모용세가가 봉문을 푼 이후 오히려 전력이 약해졌다고 수군거렸다. 그러나 식견이 있는 이들 마사일호 ┰ 은 모용세가가 유리한 싸움을 택했다고 생각했다. 마사일호 ┰ 양쪽의 힘이 대등하다면 지리적인 이점이나 그 밖의 다른 여건들에 의해 싸움의 향방이 결정된다. 모용세가는 자신들의 터전인 심양에 대 마사일호 ┰ 력보를 끌어들임으로써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싸움을 이끌어 가고자 하 는 것이다. 심양 사람들의 대부분은 모용세가를 응원하기에
그들의 마사일호 ┰ 눈과 귀가 곧 모용세가의 눈과 귀였다. 마사일호 ┰ 모용세가의 가주인 모용동천이 들고 있던 종이를 내려놓으며 중얼거 렸다. 마사일호 ┰ "드디어 대력보가 겁 없이 이를 드러냈군." 그가 들고 있던 종이에는 현재 심양에서 충돌하고 있는 대력보 무인 마사일호 ┰ 들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가 적혀 있었다. 그들의 수가 얼마나 되고
그들이 어떤 무기를 쓰는지. 마사일호 ┰ 이것은 모용세가의 정보 조직에서 심양 사람들이 보내 준 정보를 토 마사일호 ┰ 대로 작성한 것이었다. 굳이 모용세가의 정보 조직을 가동하지 않더라 도 수많은 정보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정보 조직에서는 단지 진위를 마사일호 ┰ 판단하고 알기 쉽게 가공하면 끝이었다. 그러면 훌륭한 정보가 탄생하 는 것이다. 바로 그가 들고 있던 종이에 적힌 정보처럼 말이다. 마사일호 ┰ "상황이 어떻더냐?" 마사일호 ┰ "백중지세(伯仲之勢)입니다. 하지만 심양 곳곳에서 그들은 우리의 숨통을 죄어 오고 있습니다. 외곽에서 시작된 그들의 공격은 점점 본 마사일호 ┰ 가를 중심으로 죄어 오고 있습니다." 마사일호 ┰ "후후! 영리하군. 본가의 영역에서 본가의 손발을 모두 잘라 낸 뒤 몸통을 공격하겠다? 재밌어. 정말 재밌어." 마사일호 ┰ "후후후!" 마사일호 ┰ 자신들의 영역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용 동천과 모용군성의 얼굴에는 조급한 빛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마사일호 ┰ 여유있게 차를 마시며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담소를 나누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현실에서 너무 동떨어진 모습이었다. 마사일호 ┰ "대력보주의 움직임은?" 마사일호 ┰ "이미 심양 모처에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근거리를 마련해 두었단 말이군." 마사일호 ┰ "아무래도 본가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곳에 거처를 마련해 둔 것 같 습니다." 마사일호 ┰ "훌륭하군. 비록 적이지만 훌륭한 대응이야." "그렇습니다." 마사일호 ┰ 모용동천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가 창밖을 내다보며 말했다. 마사일호 ┰ "하지만 이 이상은 곤란하지. 북령동에 대한 정보를 흘리도록." "알겠습니다. 아마 요녕성의 한다하는 무인들이 모두 몰려들 겁니 마사일호 ┰ 다." "그거야말로 내가 원하던 바이다." 마사일호 ┰ 모용동천의 얼굴에 섬뜩한 웃음이 떠올랐다. 모용군성의 입가에도 비슷한 웃음이 떠올랐다. 마사일호 ┰ "당장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까지 숨어 있던 요녕성의 무인들 마사일호 ┰ 이 모두 이곳으로 몰릴 것입니다." "후후후! 북령대제의 무공...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 마사일호 ┰ 음의 함정들뿐." 마사일호 ┰ "이번 기회에 그동안 납치했던 인부들 역시 처리하겠습니다." "알아서 하도록." 마사일호 ┰ "옛!" 두 부자의 웃음이 실내에 묘한 기류를 만들어냈다. 마사일호 ┰ 대력보와 모용세가의 싸움이 한창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던 그때
한 가지 소문이 요녕성을 강타했다. 마사일호 ┰ '북령대제의 유진이 잠들어 있는 북령동의 위치가 적혀 있는 가죽 지도가 발견됐다.' 마사일호 ┰ 간단한 소
는 걸 지겨워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마사일호 ┰ "어느 세월에? 이제 그만 장원으로 돌아가야지. 평생 여기 눌러앉을 수는 없다." 마사일호 ┰ 그 말에 다른 무사들도 호응했다. 이런 배송 자체가 당소소 에게 시달리는 무사들에게는 반쯤은 휴식 개념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미 정도를 넘었다. 수련을 안 하고 너무 놀았다가 마사일호 ┰ 그 사실을 들키면 당소소에게 혼난다. "소장주
맞아요. 매일 푸짐하게 먹었더니 이제 집 생각이 마사일호 ┰ 나네요." 다들 특별 상여금의 요건은 만족했다. 주유성이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마사일호 ┰ "하지만 돈이 없잖아요." 주유성도 이제 돈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은 듯한 태 마사일호 ┰ 도다. 장사석이 그 모습을 보고 기분 좋게 웃었다. "허허허. 물건 납품 대금을 받았다. 그 돈에서 경비를 쓰면 마사일호 ┰ 돼. 현재는 비상사태니까 조금 정도는 괜찮다. 객잔에 머무르 며 싼 음식을 먹으면 장주님도 이해하실 거다." 마사일호 ┰ 그 말에 주유성의 얼굴이 환해졌다. "음. 돌아가면서 각 객잔의 음식을 맛볼 수 있겠네요?" 장사석이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 마사일호 ┰ "신의 내린 혀라는 네가 객잔 음식이 마음에 들겠냐? 우리 는 이제 고급은 먹을 돈이 없다." 마사일호 ┰ 주유성은 고개를 크게 흔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번 시련을 겪고 나서 내 혀는 한 단계 발전했어요. 이제 는 아무리 척박한 음식이라도 제대로만 만들어졌으면 거기서 마사일호 ┰ 맛을 느끼는 경지가 됐지요. 객잔 음식 정도면 저에게 진수성 찬이지요. 음하하하." 마사일호 ┰ "하하. 녀석. 그럼 내일 아침에 돌아가도록 하자꾸나." 목적을 완수했으니 합의는 간단하게 끝났다. 마사일호 ┰ 그 때
개방 문도 개일이 수소문 끝에 주유성 일행을 찾아 왔다. 마사일호 ┰ 청성파의 무사 남덕삼이 개일에게 말했다. "저 녀석들이야. 소문을 들어보면 틀림없소. 봐. 식당에서 나오면서도 손에 만두 몇 개씩을 들고 있잖소." 마사일호 ┰ 그 말을 들은 개일이 손을 들어 주유성 일행을 가리켰다. "어이
거기 있는 다섯 놈. 이리 와보거라." 마사일호 ┰ 주유성 일행이 돌아섰다. 이제는 무림맹에 처음 들어올 때와 사정이 다르다. 배가 부 마사일호 ┰ 르니 상대의 무례를 무시할 이유가 없다. 더구나 딱 보기에도 손님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배부른 주유성이 개일을 보고 삐딱하게 섰다. 마사일호 ┰ "네가 오너라."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개일의 얼굴이 분노로 붉어졌다. 개 마사일호 ┰ 일이 호통을 치며 허리를 스윽 만졌다. "이 놈. 죽고 싶은 게냐. 눈이 있어도 보지를 못하는구나. 이것이 무엇인지 모르느냐!" 마사일호 ┰ 개일의 허리에는 개방 문도를 표시하는 매듭이 두 개 매어 져 있었다. 마사일호 ┰ 장사석이 별 감흥 없이 중얼거렸다. "개방이군." 개일이 가슴을 쭉 폈다. 마사일호 ┰ "그렇다. 내가 바로 개방의 이결제자 개일님이시다. 네놈 들이 감히 우리 개방 행세를 하는 놈들이렷다? 건방진 놈들. 어서 냉큼 이리 달려와서 무릎을 꿇지 못하겠느냐?" 마사일호 ┰ 개일의 호통에 주유성이 피식 웃었다. "거지새끼가 어디서 오라 가라 난리야?" 마사일호 ┰ 그 말에 개일의 얼굴이 더 붉어졌다. "젊은 놈이 배운 것이 없어 입이 거칠구나. 네가 감히 개방 을 모른다 할 수 있느냐?" 마사일호 ┰ 주유성은 계속 여유만만이다. "개방? 알지. 사지 멀쩡하고 무공까지 익힌 놈들이 일은 안 마사일호 ┰ 하고 구걸이나 하고 다니는 곳. 거지새끼 소굴이지." 놀고먹는 것으로 따지면 주유성도 다를 건 없는 녀석이다. 마사일호 ┰ 개일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감히 개방을 보고 거지새끼라고 하다니. 정말로 죽고 싶 은 게냐?" 마사일호 ┰ 주유성이 몸을 마구 긁적였다. "더러운 새끼가 근처에 있으니 왜 이렇게 가렵냐. 나 원 마사일호 ┰ 참. 거지새끼를 거지새끼라고 했는데 뭐가 문제야? 개방보고 거지라고 하면 안 되는 거였어?" 마사일호 ┰ 개일은 할 말이 없다. 확실히 개방문도를 보고 거지새끼라 고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거지임을 인정받은 자 만 구걸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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