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희망세상 “모두가 건강할 권리 꿈꾼다”
3일 후원의 밤 열고 치과 등 진료소 현황 소개…2부 ‘나가수’ 경연무대서 진료팀별 가창력 승부 한 판!
2011년 09월 09일 (금) 윤은미 기자 yem@gunchinews.com

 

인천지역 이주노동자들의 주치의로 자리매김한 이주노동자 건강센터 희망세상(대표 박성표 이하 희망세상)이 지난 3일 인천메트로 대강당에서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후원의 밤 기념식과 2부 어울림마당 축하무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진료팀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3일 이주노동자 건강센터 희망세상 후원의 밤  
 
먼저 1부 기념식에서는 ‘희망세상’의 활동 내역을 담은 사진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희망세상 참여단체 소개 및 진료 현황보고, 모범 자원봉사자 시상식 등이 이어졌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천지부(회장 장인호)가 함께하는 희망세상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오픈하며, 치과, 한방, 내·외과, 약국, 물리치료까지 다양한 진료팀이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희망세상은 인근 지역 이주노동자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불과 창립 2년 만에 내원 환자수가 1.5배 늘어나 한 해 동안 진료 받은 환자 수는 1,200여 명에 달했다.

특히 치과 진료소를 방문하는 환자 수가 월등히 많아 환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달에는 월 평균 방문환자가 100여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치과진료소에서는 스케일링부터 치주, 보존, 근관, 외과치료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치과 치료가 가능하다.

올해 4월부터 뒤늦게 진료팀에 합류한 물리치료과도 진료를 시작한지 4개월 만에 진료 환자 수 1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2부 ‘어울림마당’ 축하무대에서는 ‘나도 가수다’ 경연무대가 펼쳐져 뜨거운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이날 무대에서는 치과를 비롯한 진료소별로 팀을 꾸려 각자의 노래 실력을 한껏 발휘했다.

아울러 인천시약사회 노래동아리 ‘팜트리’가 초청돼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희망세상 박성표 대표는 “모든 사람이 건강할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진료센터를 통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주노동자 건강증진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2주년 기념 케익 커팅식  
 
   
 
  ▲ 희망세상에 참여하고 있는 인천건치  
 
   
 
  ▲ 자원봉사상 수상자들  
 
   
 
  ▲ 티아라의 롤리폴리 춤을 추고 있는 경인재활의료센터팀  
 
   
 
  ▲ 섹소폰 연주에 나선 의과팀  
 
   
 
  ▲ 가족들과 함께 후원의 밤에 참석한 봉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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