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인구 100명중 3명 외국인…수도권에 63% 집중

156만9740명…광주·대전시 인구보다 많아

안행부 '2014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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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국내 인구 100명 중 3명은 외국인주민이며 수도권에 63.1%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2일 발표한 '2014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2014년 1월1일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사는 장기체류 외국인‧귀화자‧외국인주민 자녀(이하 외국인주민)는 모두 156만 974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주민등록인구(5114만1463명)의 3.1%에 이르며, 광주광역시(147만명)나 대전광역시(153만명) 인구보다 많았다.


지난해 2.6%로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주민수 증가율은 올해 8.6%(12만3839명) 늘어 다시 증가폭이 확대됐다.


2011년, 2012년 전년대비 11%씩 증가했던 외국인주민수는 지난해 방문취업제 기간만료 등에 따라 증가폭이 2.6%로 감소했다.


올해는 중국동포에 대한 재외동포자격 대상 확대, 국적요건을 갖춘 외국국적동포의 영주자격 신청 증가 등에 따라 증가폭이 8.6%까지 커졌다.


외국인주민을 유형별로 보면, 한국국적을 갖지 않은 사람이 121만9188명(전체 외국인주민의 77.7%), 한국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14만6078명(9.3%), 외국인주민 자녀는 20만4204명(13%)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적을 갖지 않은 사람 중 외국인노동자는 53만8587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34.3%를 차지했으며, 결혼이민자는 14만9764명(9.5%), 유학생은 8만570명(5.1%), 외국국적 동포는 23만3265명(14.9%), 기업 투자자 등 기타 21만7002명(13.8%)으로 조사됐다.


한국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혼인귀화자 9만439명(5.8%), 기타사유 귀화자가 5만5639명(3.5%)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84만3655명(53.7%)으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18만5470명(11.8%), 파키스탄‧스리랑카 등 남부아시아 7만5645명(4.8%), 미국 7만1053명(4.5%), 필리핀 6만4785명(4.1%)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81만131명(51.6%), 여성 75만9339명(48.4%)으로 비슷했다.


그러나 외국인근로자는 남성(73.2%)이 대부분인데,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여성 81.6%)과 결혼이민자(여성 85.3%)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49만2790명(31.4%), 서울시 41만5059명(26.4%), 경상남도 9만7148명(6.2%) 순으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63.1%가 집중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안산시(7만5137명)에 가장 많은 외국인주민이 거주하며, 서울시 영등포구(5만8927명), 경기도 수원시(4만7237명), 서울시 구로구(4만5232명)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주민이 1만명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는 지난해 44개보다 늘어난 49개 지역이며, 주민등록인구 대비 5% 이상 거주지역은 지난해 22개에서 24개 지역으로 늘었다.


올해 처음 공표되는 읍면동별 조사결과에서는 주민등록인구의 89.4%인 2만9726명이 사는 경기도 안산시 원곡본동에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며, 읍면동 단위에서도 6개 지역에 외국인주민이 1만명 이상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자녀 중에서는 만 6세 이하 미취학아동과 만 7~12세 초등학생이 8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민자는 20대(35.2%), 30대(29.4%)가 전체의 76.3%을 차지하고, 혼인귀화자는 40대(28.9%)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nevermi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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