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국내 체류 외국인 180만 명 돌파

2월보다 1.4%, 작년 3월보다 12.6%↑…중국인이 50% 넘어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꾸준히 늘어 지난달 18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장·단기로 체류 중인 외국인이 181만3천37명으로 지난해 3월(160만9천여 명)에 비해 12.6% 늘었다.

지난 2월(178만8천여 명)과 비교해선 1.4%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91만7천여 명으로 50.6%를 차지했고 미국 14만2천여 명(7.8%), 베트남 13만여 명(7.2%), 태국 8만9천여 명(4.9%) 등으로 뒤를 이었다.

자격별로는 재외동포(F-4)가 16.5%로 가장 많았고 방문취업(H-2) 15.8%, 비전문취업(E-9) 14.9%, 영주(F-5) 6.4%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불법체류자가 몇 명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11년 말 139만5천여 명에서 2013년 157만6천여 명으로 늘어나 150만 명을 돌파한 뒤 지난해 179만7천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3월 한 달 동안 입국한 외국인은 모두 125만3천여 명으로, 지난해 3월(113만8천여 명)과 비교해 10.1% 증가했다.

입국 목적은 관광이 74.8%를 차지했고 가족 방문 4.3%, 취업 2.1% 등으로 나타났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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