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도입국자녀를 위한 교육·상담센터 개소
김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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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20 02: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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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김재섭 기자 = 중도입국자녀를 위해 서울시가 장소를 제공하고 현대차 정몽구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온드림교육센터'가 18일 영등포구 대림동 서남권 글로벌센터에서 개소했다.

중도입국자녀란 재혼한 외국여성이나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 데려온 외국 태생 자녀를 말한다.

개소식에는 유광상 서울시의원,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유영학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 오형철 영등포구 부구청장 등이 참석하여 중도입국자녀 및 센터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지난 8월 ‘서울온드림교육센터’ 공동협력 운영을 위해 ▲서울시는 센터운영을 위한 시설 및 공간을 제공하고 ▲현대차정몽구재단에서 센터 운영 수행 및 사업비로 년간 약 2억원의 재원을 지원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에게 문화예술 보급확산과 교육지원을 하기 위해 개인 출연으로 설립한 재단이며, 서울시와는 '서울온드림교육센터'외에도 다문화가족지원 동화집 공동 제작,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글로벌문화노트 영상 제작 등 활발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오고 있다.

서울시는 거주 중도입국 자녀수가 전국 1위이며, 정부와 교육청에서 대안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입국초기 적응이 어렵고 중도탈락자 발생 등으로 지원이 미흡하다는 인식아래 중도입국자녀의 교육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중도입국자녀들은 외국에서 태어나 뒤늦게 한국에 와 한국말과 글이 서툴러 정규학교를 다니지 못한 채 방치돼 있는 경우가 많다. 한편 자치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초급 한국어교육과정은 활발하나 중도입국청소년을 위한 체계적인 학습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중도입국자녀만을 위한 전문적인 한국어교육, 멘토링 학습지도, 상담 등을 통해 그들이 사회부적응을 해소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한국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족의 자녀보다 더 한국의 문화와 언어가 익숙하지 않은 중도입국자녀들의 빠른 적응을 위해서 1개 반 15명의 소수정예 교실을 수준별 2개 반으로 나눠 그들 수준에 맞는 한국어교육과 컴퓨터교육 등을 심도있게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사회이해교육, 진학지도, 취업대비교육, 집단상담 등 특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사회 적응과 조기정착을 도울 계획이며, 원활한 교육추진을 위해 동포커뮤니티, 서울시교육청 등 지역사회네트워킹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정영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서울시와 현대차정몽구재단이 민관협력하여 중도입국자녀 중점지원을 위한 '서울온드림센터'를 공동설립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그것이 주춧돌이 되서 중도입국자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선도되고 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인식 전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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