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만종 교수 "잘못된 외국인 정책이 자생 테러의 잠재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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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종 한국테러학회장, 호원대 교수, PBC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


[주요 발언]


"IS 테러, 지구촌 질서에 대한 야만적 유린"

"IS 테러, 반이슬람적 죄악..아마겟돈적 전쟁"

"IS 테러 목표, 이슬람 극단주의정권 소위 신정국가정권 수립하는 것"

"급진적 이슬람 세력 테러 개연성, 상당히 우려할만한 실체적 위협"

"한국, 테러 안전지대 아냐...작은 조짐, 사전징후 무관심하지 말아야"

"잘못된 외국인정책이 자생테러의 잠재적 요인될 수 있어"

"범죄와 테러 유발하는 사회 환경적 불안 해소돼야"



[발언 전문]


[발언 전문]


최근들어 미국 올랜도와 터키 이스탄불, 방글라데시에 이어 이라크 바그다드까지 테러의 광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모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저지른 테러입니다.

방어 능력이 없는 무고한 민간인이 자꾸 이렇게 희생되고 있는데, 우리는 괜찮은 걸까요?
테러에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걸까요?

한국테러학회장이신 이만종 호원대 교수 연결해서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이만종입니다.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민간인을 목표로 전방위 테러에 나서고 있는데,
지금의 상황,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 폭력적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연쇄적 테러에 세계가 양분되고 급기야는 새뮤얼 헌팅턴이 예고한 대로 종교와 분쟁의 충돌로 가는 것인지 우려스럽습니다.

테러는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안보와 치안의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이슬람 극단세력의 무자비한 광기이며, 곧 이것은 지구촌 질서에 대한 야만적 유린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쿠란암송 후 인질을 살해하는 등 기독교문명과 이슬람문명의 갈등까지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스런 지하드수행이 아니라 오히려 반 이슬람적인 죄악이고, 이교도들에 대한 종말론적인 투쟁이라는 ‘아마겟돈(Armageddon)’적 전쟁 이라 생각합니다.

문명 간의 상호공존이 무너지는 암울한 시대, 절름발이가 되고 있는 세계 평화가 걱정됩니다.

그리고 IS의 전략적 목표의 우선순위는 누구를 공격 할 것인가의 우선순위 문제이지 어떤 대상을 적으로 간주할 것 인가하는 궁극적 선택의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누구든지 상관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불특정 다수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을 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민간인의 경우에는 무장이나 반격이 없어서 무방비상태이기 때문에 공격이 용이하고 민간인이 이용하는 다중 이용 시설이 대상이 되다보니, 민간인의 피해가 많다 할 수 있습니다.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무차별적으로 테러공격에 나서는 이유와 목적은 어디에 있다고 봐야 할까요?


▶ IS의 궁극적 목표는 전 세계를 이슬람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정권, 소위 신정국가정권을 수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적의 개념은 2가지 개념인데요, 먼저 하나는 이슬람이 아닌 카피르 라 부르는 이교도이고, 다른 하나의 적은 무나픽이라 하는데, 이것은 비록 이슬람을 믿는 동일 종교인이라도, 공격하는데, 수니파의 반대파인 시아파 일수도 있고, 동일 수니파라 하더라도 배신자 또는 세속적 정치권력이다 하여 공격의 대상으로 하기도 합니다.

공격의 무차별성은 그들의 과격 적 성격과 함께 공포와 주목을 받기위한 하나의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신정국가 건설을 하고자 하는 그들의 목표는 현실적이지 않는 잘못된 야심일 뿐이다. 왜냐면, 지배받는 지역의 독립을 위해 싸우지 않고 있고, 또 억압받는 독재국가의 대중들에게 정치적 자유를 위해 싸우지도 않습니다.

더구나 이슬람 인구의 오직 소수만이 테러리스트이거든요. 그래서 그들은 극단적 테러리스트 일수는 있지만, 자유를 위해 싸우는 자유의 투사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에서 발생한 테러를 보면요.
지난 5, 6월에만 바그다드 내에서 세 차례 테러 공격이 있었고요.
그 때도 190여명이 살해됐고, 이번 테러 사망자 250여 명까지 포함하면 두 달 사이 4백 명이 넘게 희생됐습니다.
바그다드가 자꾸 테러의 목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 두 가지 정도 들 수 있겠습니다.

첫째, 지형적으로 볼 때, IS의 거점이 바로 이라크와 시리아라는 점입니다. 특히 바그다드는 이라크의 심장부입니다.

더구나 이번 테러가 발생한 지역은 이라크 중동부에 위치한 시아파 거주지 카다라는 지역인데요, 시장과 상가, 식당 등이 밀집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피해가 많았습니다.

둘째는 종파적 문제인데요. IS가 태동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들은 이슬람권의 고질병인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을 효과적으로 이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의 특징은 시아파 정부가 통치하는 곳으로, IS는 이 지역에서 `시아파에 탄압받는 수니파`라는 프레임으로 강경 수니파의 지지를 얻었고, 핍박받는 수니파의 보호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일 바그다드 테러 뒤 IS는 배후를 자처하면서 "시아파를 겨냥한 순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아파는 이교도이며, 이들을 성스러운 이슬람의 땅에서 제거해야 할 `불순분자`라는 게 IS가 신봉하는 종교적 신념이다. IS는 이슬람 교리를 극단적으로 원리대로 해석해 시아파를 죽이는 것은 `이교도 처형`이라며 종교적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IS는 `본토`를 벗어나면 기독교권인 서방에 맞선 `이슬람의 수호자`로 변신합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최근 잇따른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테러에서 보듯 IS는 서방에서 멸시받는 무슬림을 위로하고 이들의 대변자로 자처하는 것이죠.

아울러 IS가 미국과 유럽 동맹군을 과거 이슬람권과 전쟁을 벌인 `십자군`으로 부르고 자신들의 폭력 행위를 `지하드`(성전)와 `순교`라고 칭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 최근 IS의 테러 활동을 보면 과거 중동에서 활동했던 것과 달리 유럽과 아시아까지 확대됐거든요?

우리나라 국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들이기도 한데, 안전지대는 없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IS의 테러 경향과 변화 양상은 어떻습니까?


▶ 세 가지 이유 들 수 있겠습니다.
근래 들어 계속되는 테러자행은 다분히 최근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위축을 대신하여 전장을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동맹군의 공격으로 이 지역에서 IS는 전성기에 비해 40%정도의 영토를 탈환 당하는 등 많은 피해로 대규모 작전 전개가 불가할 정도로 위축 되어있습니다.

즉 중동에서 영향력을 키우던IS가 주요요충지인 이라크 팔루자를 빼앗기는 등 수세에 몰리자 아시아 등 세계각지로 눈을 돌린다고 분석됩니다.

궁지에 몰린 IS가 열세만회와 존재감 과시목적으로 동시타격 또는 전일적(holistic)타격 전략으로의 변화 역시 자신들의 전략적 목표를 극대화 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지난주까지 있었던 라마단 기간 순교를 하면 ‘더 축복받는다며’ 테러를 촉구한 것도 이유가 되며, IS의 자칭 건국 기념일 이라는 점도 원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 IS가 우리나라와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한 일도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가 이런 IS의 지목대상이 된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첫 번째는 IS의 만행이 단순히 유럽과 미국에 한정된 문제이거나 단순히 이라크와 시리아의 평화의 회복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수차례의 극단주의자들의 한국에 대한 경고와 해외에서의 한국인 공격감행, 미국의 우방, 아울러 그들의 이슬람 적 세계관과 급진적인 역사관, 국내 이슬람 외국인 인구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급진적 이슬람 세력의 테러 개연성은 상당히 우려할 만한 실체적 위협입니다.

미국의 우방이라는 점, 일종의 외곽 때리기전법, 공격적 선교 , 중동지역의 민간단체 건설참여, 파병 등이 이유죠. 가장 큰 것은 미국의 우방은 적으로 여긴다는 점입니다.


▷ IS 단체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국민도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런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봐야합니까?


▶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5년간 국내 입국한 테러단체 가입자 50여명이 출국조치 됐으며 사회에 불만을 품은 내국인 2명이 IS 가입을 시도하다 적발되는 등 내·외국인에 의한 테러 위협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 할 필요가 있습니다.


▷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테러 위험 수준, 달리 표현한다면 우리나라는 테러로부터 얼마나 안전한가, 어떻게 보십니까?


▶ 한국 역시 테러의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이 유럽에 비해 테러 가능성이 낮다고 보았던 주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라는 종교적 대칭선이 존재하는 유럽과 달리 종교적 차이로 인한 차별이 적다는 점, 다른 국가를 침략하지 않은 역사적 부채가 없다는 점,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알카에다나 IS와 연계되어 있다는 증거가 적다는 점 때문에 유럽의 상황과는 다르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급속히 변화하는 한국의 안보환경은 오히려 유럽과의 유사성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한국은 남북한이라는 특수한 질서가 작동하고 있다. 오늘날 테러의 특징을 테러의 세계화로 요약할 수 있다.테러조직이 한국을 경유할 가능성과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속에 테러분자들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치안 정도가 높은 것은 사실인데, 그러나 IS를 중심으로 한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는 앞으로도 더 발생할 수 있고 그 대상에 우리나라도 포함 될 수 있습니다.

IS가 국내 오산·군산 소재 미국 공군시설 및 우리 국민을 테러대상으로 지목하고 시설 좌표와 신상정보를 메신저로 공개하면서 테러를 선동한 것이라든가, 지난주에는 국제테러단체에 가입한 러시아인이 우리나라 노동자로 있었다는 발표도 있었고요.

참여치안, 또는 총력안보가 중요시 되는 시대라 생각하는데요,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대테러 방지책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때 사소한 테러 위협 정보도 놓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테러 청정 국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합니다.

작은 조짐들, 사전징후에 무관심하지 말고 점을 선으로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국내에서 테러 동조 세력이라든가, 자생적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은데요, 이런 우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라 안과 나라 밖의 테러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음. 먼저 나라 안에서 발생 가능한 테러는 굳이 이슬람 극단 세력이 아니더라도 좌절, 분노, 소외, 차별이 원인일수 있다 생각합니다.

우리사회 스트레스가 많죠. 분노조절이 안되어 일어날 수 있는 테러가 우려됩니다.

그러나 이번 방글라데시 테러범들 경우는 그 사회에서 어려운 부류는 아니었는데요, 꼭 사회적 소수자만이 극단화되고 테러를 자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는 범죄학에서 사회학습 이론 이라는 게 있는데, 범죄와 테러를 유발하는 사회 환경적 불안이 해소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사회도 다인종 다문화 사회진입하고 있어 인종 차별 혐오범죄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자생적 테러리즘이 한 사회에서 극단화하는 과정은 불과 4년에서 10년의 짧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FBI의 통계이고요.

이는 잘못된 외국인정책이 자생테러의 잠재적 원인으로 작용하여, 한국의 새로운 테러 환경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 여파는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고요, 더 늦기 전에 해결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밖 테러는 국제적인 사항인데, 개인적 소견과 외국전문가들 분석을 볼 때 IS입장에서는 위축되고 있는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조만간 시도할지 모르는 스펙터클한 ‘결정적 한 방’의 경고에 세계는 전면적이고 총체적인 대응이 필요한 위기적 상황이다. 아마도 리우 올림픽과 같은 국제행사에 대형테러를 유발해, 그들이 생각하는 열세를 뒤집는 ‘결정적 한방을 노릴 수 있다고 봅니다.

해당지역은 더 주목과 공포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중동보다는 미국과 영국과 같은 유럽지역이 타켓으로 유력해보입니다.


▷ 그렇다면 대비가 필요한데, 테러에 대한 대비라든가, 국제 공조체계는 잘 돼 있는가요?


▶ 법과 제도는 많이 보완되고, 마련되어있습니다. 국제공조부분도 유기적 관계를 도모하고 있고요. 하지만 자생적으로 급진 화하는 테러범들은 사전 수사, 정보망으로도 포착하기 힘들기 때문에 범인들에 대한 완벽한 대책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는 점은 자생 테러 대응의 한계입니다.

만의 하나 국제테러조직이나 북한의 테러 또는 최근 염려되고 있는 이민자, 외국인, 사회적 소외계층 등에 의한 자생적 테러가 이 땅에서 발생한다면 대규모 전면전이 아니더라도 그 충격과 피해는 상상할 수 없는 국가적 혼란과 대재앙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보완과 대비가 추가적으로 검토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테러방지법안이 19대 국회에서 통과됐는데요.
테러방지를 위해 이 법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고, 또 얼마나 도움이 될 걸로 판단하십니까?


▶ 다양한 테러사태에 적절하고 신속하게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그동안 검토되던 테러방지법과 대테러센터 운영이 지난달 4일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대테러 행정에 ‘법률성’을 확보하고, 각 부처에 분산된 대테러 기능을 통합하고 조정, 기획 등 대테러 업무를 총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필요가 있다. 찬성하는 주장과 반대하는 주장 간 논쟁은 서로 다른 가치 판단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대테러의 이름으로 강화된 법률하에 국민의 기본적인 인권이 제한되고 자유권과 민주주의가 침해당한다면 이 또한 염려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법과 제도는 만능이 아니죠. 법과 제도로 할 수 없는게 사회적 분위기입니다.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어 이주자의 2,3세대들은 사회의 주류로 통합되지 못하고 정서적 유대를 위해 비슷한 처지와 문화적 동질감을 찾기 위해 자신들만의 격리된 공동체를 형성, 결속하는 과정에서 극단주의에 노출되고 학습화되는 과정을 밟게 됩니다.

특정종교의 극단적인 광신자가 아니라도 한순간의 충동과 보복 심리로 얼마든지 대형사건은 감행 될 수 있습니다. 다민족이 섞여 살게 된 사회에서 잠재적 적개심을 키우며 지낸다면 테러는 일어 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문제인데 열린사회의 추구가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소수자에 대한 다양한 유형의 차별과 편견입니다.

칼 R.포퍼(Karl R.Popper)가 말한 열린사회는 인류가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 사회입니다.

그것은 ‘대의를 앞세우는 폭력’이 우선 되지 않고, 나약한 소수자에게도 그들의 견해와 생각이 존중되는 ‘평화와 공감과 연대’의 사회입니다.


▷ 테러 방지를 위해가 앞으로 어떤 대응과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IS의 한국에 대한 테러를 걱정하기에 앞서, 우리는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과 차별이 어떤 파괴적 결과를 낳을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회적 소수자가 소외와 차별을 받지 않도록 사회 구석구석을 살피는 분위기를 만드는 일입니다.

희망이 없는 좌절은 테러로 분출될 가능성이 많은 게 하나의 공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테러와 관련된 우리의 미래 상황도 오늘날 유럽이나 미국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더 이상 극단주의 테러는 ‘강 건너 불’이 아닙니다. 따뜻하고 열린 사회, 동과 서, 좌우를 아우르는 상생과 공존,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는 것이 국민적 소망이자 평화를 실현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국테러학회장이신 이만종 호원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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