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승객 1천원씩 낸 돈으로 아프리카 난민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한국발(發) 국제선 항공편 승객이 1천 원씩 내 조성한 '국제빈곤퇴치기여금'을 토대로 우리 정부가 수단 등 아프리카 난민들을 돕는다.

정부는 5일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주재로 국제빈곤퇴치기여금 운용심의위원회를 열어 아프리카 난민 지원 등 총 2천120만 달러(245억원) 규모의 신규 지원사업 6건을 승인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수단 등 아프리카 난민을 위해 총 9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지원사업 2건을 승인했고, 세계 최빈 지역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모자 보건 향상에도 9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외교부장관상을 받은 유위숙(54) 수녀의 콜롬비아 빈민 지원사업과 감염병 예방 사업 등에도 기여금을 쓰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개발도상국의 질병·빈곤 퇴치를 돕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내·외국인 국제선 탑승객에게 1천 원씩의 기여금을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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