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제대로된 교육 필요…외국인 혐오주의도 우려” 외국인 근로자 상담원 소페악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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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페악 스님은 “한국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인격체로 보지 않고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몰지각한 사업주가 적지 않다”며 “한국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상담을 해보면 한국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아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 생각보다 많다”면서 외국인 교육의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스님은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아플 때 어떻게 병원에 가야 하는지조차 모르며 병원에 간다 해도 의사와 제대로 의사소통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소페악 스님은 편협한 외국인 혐오주의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한국의 중소기업과 농어촌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과 역할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편견이나 편협한 외국인 혐오주의에서 벗어나 이들을 자연스럽게 이웃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꿈을 이루는 사람들’은 어려움에 직면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라톤하는 승려’로 유명한 진오 스님이 2005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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