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카르키즈 공화국, '계절근로자' 유치 협약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2016-07-20 15:36:48 송고

이근상(오른쪽) 진안군 부군수가 19일 키르키즈 츄이주 으슥아타군청에서 으슥아타 군수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진안군제공)2016.7.20/뉴스1© News1

중앙아시아 카르키즈 공화국(키르기스스탄) 주민들이 농번기에 전북 진안군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이근상 진안군 부군수는 19일 키르키즈 츄이주 으슥아타군청에서 으슥아타 군수와 '계절근로자' 유치 등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서 양 도시는 농업과 문화분야에서 관련 정책 및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평등과 상호이익에 기초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계절근로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키르키즈 으슥아타군에 거주하는 주민 20명이 단기취업비자(C4)를 받아 합법적으로 진안군에 입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계절근로자’는 법무부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제도로 농번기에 입국해 약 3개월 간 지정된 농가에서 일하고 출국하게 되며 다음해 농번기에 다시 입국할 수 있다.

이근상 부군수는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계절근로자가 진안군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인력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좀 더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르키즈 공화국(키르키즈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리며 인구는 약 56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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