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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반대 맞불집회'도 열려[앵커]

일요일인 어제(14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는 이주 노동자의 애환을 다룬 영화가 공개됐습니다. 이주 노동자에 대한 차별 중단을 촉구하는 영화제와 집회가 개최됐는데, 주변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집회에 참여한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에서 살기가 여전히 힘들다고 말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하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다야 라이/이주노조 위원장 : 우리 이주노동자들한테는 정당한 임금 주기 싫어하고…우리를 노예로 취급하는 것입니다.]

이주민 영화제에서는 이주노동자의 애환을 다룬 영화가 공개됐습니다.

[비두/이주노동자 (영화 <아직도, 우리는 이주노동자다> 중) : 나 권리 얘기할 수 있어요, 나 권리 얘기할 수 있어요.]

코리안드림을 안고 한국의 한 가구공장에 취직한 비두 씨는 그러나 12년 만에 원치 않게 방글라데시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한국에서 인권에 눈을 뜨면서 고향에서는 무료 교육과 의료 봉사를 하는 시민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최종만/영화 <아직도, 우리는 이주노동자다> 감독 : 이분들이 인력, 생산하는 인력으로서만 바라보는 이 편견을 좀 깨나가야지 이 문제가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그러나 비슷한 시각 이주노동자들의 집회를 비판하는 맞불집회도 열렸습니다.

이들은 "가짜 난민의 인도적 체류를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류정화(jh.insight@jtbc.co.kr) [영상취재: 장후원 /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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