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짓 후세인 교수의 편지... - 소식

This is the translation of the Bono's email today. 보노 오늘 이메일 번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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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안녕하세요.
 
내가 이 그룹메일을 통해 '대책위' 논의에 많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어를 잘 읽지 못하는 탓도 있고), 제안된 '대책위'에서 '연대체'로의 조직 변화에 대해 몇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1. '공동대책위'는 이름에서 '취약' 집단과의 연대와 그들과 함께하는 분명한 행동을 드러내고 그에 더 알맞게 들립니다.
 
2. 특히 내가 느끼기에 한국의 맥락에서  한 집단이 '연대체'로 전환할 때 연대행동을 취하는 '우리'와 차별받는 취약집단인 '그들' 사이에 의도하지 않은 구별이 발생됩니다.
 
3. 이러한 무의식적 구별이 결과적으로 발생해서 그 운동을 지배하려는 위험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우리'와 '그들' 사이의 은근한 위계를 강화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사회운동을) 지배하려는 태도는 한국의 많은 '연대체'에서 너무나 분명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4. 내가 보기에 선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특히 구조적 폭력과 체제의 착취에 대한 저항의 정치를 하하던 시대가 지나갔기 때문에, 연대의 정치는 투쟁과 저항의 정치보다 훨씬 더 편리해 보입니다. 내 논점이 근거가 없이 들릴 수도 있지만 이는 내가 지난 3년간 한국에 '외부자'로 체류하면서 한국의 연대체로부터 강하게 받은 인상입니다.
 
5. 우리 '대책위'가 '연대체'로 이름을 바꾼다고 해도 크게 보아 같은 활동을 계속 전개할 것이라는 점을 나는 잘 알고 있지만,  이름붙이기와 표현은 그 나름대로의 정치성을 갖고 있고 사회운동 정치의 성격에 장기적인 여파를 미칠 것입니다.
 
6. 마지막으로 얼마전 코리아헤럴드지에 글을 기고했는데 여러 다른 사회에서 심각한 차별을 겪은 아프리칸 미국인들과 아프리칸 영국인들로부터 많은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 이메일에서 깨달은 것은 이들이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을 '인종주의' 사회로 생각하는 특권적 지위의 서구 형제들에 비해서 자신들의 경험이 한국 사회의 이주 노동자가 경험한 것(사회적 문화적 차별)과 더 가까운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대책위'가 서구사회의 비백인(people of color)의 경험이 갖고 있는 역동성도 함께 다루었으면 합니다. 필요하다면 연락처를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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