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메사 시의회가 OC 도시들 가운데 처음으로 불법체류자를 겨냥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18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알란 만수르 시장이 발의한 '법이 지배하는 도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결의안은 "코스타메사는 이민법을 철저히 적용하는 곳이며 불법이민자는 환영받지 못한다"란 내용을 시의회가 공식 선언했다는 점에서 통과 전후 OC 주민들의 주목을 끌었다.

만수르 시장은 표결에 앞서 "일부 도시들이 불법이민자들의 도피처를 자처하는 데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불법체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언권을 얻은 방청객 5명은 한결같이 결의안을 비판했다. 한 주민은 결의안 통과가 시의 이미지를 해치고 커뮤니티의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으며 나머지 주민들은 가주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만수르 시장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수르 시장은 지난 2005년 연방이민법을 시 경찰들이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 파장을 일으킨 바 있으며 결국 시 유치장에 연방이민세관감시국(ICE) 요원을 배치 수감자들의 체류 신분을 확인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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