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에 글은 쓰신 분이 댓글 때문에 맘고생을 하시네요...에휴~

아직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주노동자에 대한 한국사회의 인식과 그들의 편협한 사고 논리를 댓글을 통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올려봅니다.

 

원문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jsessionid=895CE85AD8EF26B65AB576547D7E4CB8?bbsId=S102&searchKey=&resultCode=200&sortKey=depth&searchValue=&articleId=292443&TOKEN=7dd333255a641b546bb775c6a3ec5361&pageIndex=1

 

 

출근길 외국인노동자

 

한참 와이프와 집앞투다리를 즐겨갈때일입니다.

담배도 잘안피고 술집안주가 아이입맛에 맞음 ㅋㅋ (우동물에씻어주기) 등등..

 

저와 비슷한나이의 남자분이. 깡소주를 마시고있더군요

그런가보다 하는데 갑자기 나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오더니

두돌넘은 딸아이를 앉고 그 아이스크림을 주더랍니다.

하나는 자기먹구요.

 

안주도 안시키고 먹던분이 무슨돈으로 왜 아이스크림을 사왔나했더니

알고보니 몽골사람

한국말은 거의 못하지만

딸 넷인 아이의 아버지랍니다.

나라면 저렇게 딸들두고 타지서일할수있을까 하는생각에

안타깝고 안스러워 저희가 계산할생각으로, 합석하고

함께먹었습니다.

나중에 와이프는 애기대리고가고~

 

저의 오래된 지인이와서 합류해 한참 마셨는데

무슨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10만원받는다고 하는군요..

술기분에 아는분께 소개라도 해줄냥 전화번호와 이름 받아놓고  ㅡㅡ;;

까맣게 잊고 지내다 출근길에 봤습니다.

이번이 두번째네요

웃으며 인사했지만 참 미안합니다.

 

외국인노동자 조선족 싫어하는분들많은데

모두가 그런건 아니죠 어딜가도 나쁜사람은 있는테고

잘해주지는 못해도 색안경끼고보지는 말죠

머 어려운일도 아니잖아여~

우리의 아버지들이

사우디다 독일이다 타지에서 고생했을때 생각해서.

 

-----------------------------------------------------------------

 

영자 이녀석은 쓸때없이 메인에보내놔서

 

하나만 물어봅시다

여기 외국인노동자들 편협하게보는분들

월드비젼이나. 굿네이버스등 해외결연아동 맺으신분 한분이라도 계신가여?

우리나라에도 못먹고 못사는사람많은데 당연히 그런일은 안하시겠지요

 

자기자식 귀한줄알면 남아자식 귀한줄도 알아야하는게 당연한것인데

내꺼 니꺼 따지시고 우리나라 우리나라 하는분들

제가보기엔 우리나라안에서도

자기꺼만 챙기고 사실겁니다.

 

아니라고요? 하나를보면 10을알지요

그리 사세요. 자기보다 어려운사람에게 정이가고 마음이가는게 일반적이라고생각했는데

이런 저런 나쁜 이유들

잘사는사람들이 못사는사람 무시하는거와 뭐가 다릅니까.

 

도와주는건 그리고 나눠주는건

내가 다 가졌을때 나눠주면 그건 나눠주는게 아니라. 조금 때주는거죠

옛다 이거먹고 떨어져라 이거아닙니까?

 

내가 어려울때 우리도 어려운부분이있지만 그때 도와주는것이

도와주는거죠

 

평범한 제가 외국인노동자 편협하게보시는분들덕에

천사같은사람이 되버렸네요

 

나참 기가찹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