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자협회 올해의 사진] 78. 외국인 노동자, 더불어 살아가야 할 존재
[편집자 주] 한국사진기자협회(KPPA)는 매월 발표하는 '이달의 보도사진상'을 수상한 작품을 포함해 2014년 보도사진 중에서 '올해의 사진' 100편을 선정해 한 해를 돌아보고자 한다.

제목 : 외국인 노동자, 더불어 살아가야 할 존재(제141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시사 story 부문 최우수상)

사진설명 :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17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사는 100명 중 3명이 외국인이라는 이야기다. 이들 중 대다수가 외국인노동자들이다. 이들은 노동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한국 내 3D업종 노동력의 빈자리를 매우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노동자가 일하는 작업장 내에서는 의사소통이 쉽지 않을 뿐더러 열악한 작업환경에서의 안전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기 만무하다. 스리랑카 출신 이주 노동자 알리스(41)씨는 팽택의 한 작업장에서 기계 안에 낀 물건을 빼러 들어가다 일어난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 1년 동안 안산산재병원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말이 서툰 알리스는 사기를 당한 적도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다문화 가정이 급증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인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인식부터 갖는 것이 필요하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한국 생활 속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더해지면 미래 한국이 행복해 지는 길이 열릴 것이다. 사진기자 남정탁 / 촬영일-2014.09

▲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의료기 제조업체 (주)리치니스에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

▲ 약 1년 전 공장에서 일을 하다 한쪽 다리와 한쪽 발을 잃은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알리스(41)는 안산산재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 경기도 화성시 의료기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날린(35)가 숙소에서 자신의 가족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 지구촌지역아동센터에서 다문화 가정 어린이 및 이주노동자 가정 어린이들이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을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문화적 차이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방치 되거나 보호받지 못하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다.

▲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지구촌사랑나눔 쉼터에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 하거나 불법체류자 신세가 된 이들, 몸이 불편해 일을 할 수 없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한 외국인노동자들이 쉼터에 모여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지구촌사랑나눔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에 있는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국내 체류 외국인노동자들의 화장한 유골들이 안치되어 있는 납골당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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