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담을 빌미로 한 이주노동자강제단속규탄 대구경북결의대회


지난 5월 20일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약 50여명의 대구경북노동자들이 모여서 "G-20정상회담을 빌미로 한 이주노동자 강제단속규탄 대구경북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날 결의대회에서 '이주노동자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대구지역연대회의' 박순종 대표는

"강제추방정책이 진행되는 가운데 25명 이상의 이주노동자가 사망하고,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이 강제추방되었다. 하지만, 한국정부가 원하는대로 미등록이주노동자의 비율을 낮추었냐? 그렇지 못하다.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압박을 가하지만 결코 그렇지 못하다."라고 한국정부의 강제단속을 규탄하면서

"한국사회의 밑바닥을 바치고 있는 사람은 이주노동자들이다. 그들이 이 곳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이주노동자정책은 이주노동자를 소모품으로 여기고 있다. 사람에 대한 예의나 존중이 전혀 없다. 이주노동자들에게 비자주고 한국땅에 체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경북일반노조 김헌주부위원장은 규탄연설을 통해

"오늘이 세계인의 날이라고 한다. 세계인의 날은 법무부가 이주노동자정책을 만들면서 자기들끼리 만든 날이다.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외치는 세계이주노동자의 날이 진정한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날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강제추방의 서슬퍼런 칼날속에서도 이주노조를 만들고 이주노동자 권리를 위해 이주노동자들이 투쟁해 왔다. 듣도보도 못한 출입국관리법 때문에 이 땅에서 쫓겨나야 하는 현실, 기만적인 고용허가제의 현실에 놓여 있는 이주노동자에게 어떻게 함께 투쟁하자고 이야기할 수 있나. 세계인의 날을 거부하고 이주노동자의 엄혹한 현실을 뚫고 함께 투쟁하는 동지들이 이주노동자들에게는 희망이다."라며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강하게 이야기했다.

또한, "개같은 고용허가제를 깨부수고 이주노동자들이 깃발을 들고 노동자의 권리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도록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출입국앞에서 집회를 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 연대가 희망이다."라며 정주노동자들에게 이주노동자의 권리싸움에 함께 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발언이 끝나고 "낮은 곳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늘 함께하는 대구지역 노래패 좋은친구들"의 공연과 출입국의 단속을 엄중히 경고하는 레드카드 붙이기로 집회를 마치고 이후 투쟁을 결의하였다.

 

 

 

 

 

 

 

 

 

 

 

 

 

 <참가단위>

대구이주민선교센터, 민주노총경북본부, 민주노총대구본부, 경북일반노조, 경북지역장기투쟁사업장연대회의, 코오롱정투위, 경주선별장 현장위, 한국합섬HK지회, 공공노조 대경본부. 대경지부, 경상병원분회, 성서공단노조, 비정규교수노조, 민중행동, 민주노동당대구시당, 장애인지역공동체, 경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인권운동연대, 좋은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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