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안공단, 이주노동자 산재교육 강화한다

6개 이주노동자 취업교육 기관과 오늘 업무협약


이주노동자의 산업재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산재예방 교육이 강화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은 8일 서울 공덕동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이주노동자 취업교육을 담당하는 6개 기관과 ‘외국인근로자 재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6개 기관은 한국산업인력공단·국제노동협력원·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대한건설협회·중소기업중앙회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단은 6개 기관에 전문강사를 지원하고 업종별 안전보건교육자료를 제공한다. 교육기관 강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6개 기관은 공단이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교재를 이용해 취업 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6개 기관은 지난해 총 5만7천여명의 이주노동자에게 취업 전 교육을 실시했다.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주노동자 산업재해자는 1만4천419명으로 이 중 305명이 사망했다. 최근 3년간 재해자는 2007년(3천967명)·2008년(5천221명)·2009년(5천231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공단 관계자는 “힘든 일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는 낯선 환경과 언어소통의 어려움 때문에 산업재해에 노출되기 쉽다”며 “정부와 공공·민간 교육기관의 공동으로 노력해 산재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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