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서 외국인 가정부 학대 사망… “집 밖에서 개와 잤다”

입력 : 2018-02-22 20:07
사진=투데이온라인 웹사이트 캡처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가사도우미는 집 밖에서 강아지와 함께 잠을 자기도 했고, 몸은 상처투성이였다.

투데이온라인, 코코너츠 자카르타 등 외신은 M. A. 암비카(60)가 20대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인 아델리나 소우를 학대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북부 부킷 머르따잠 법원에 기소됐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비카의 딸(32)도 불법으로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소우는 이달 이주노동자보호단체에서 구출된 뒤 다음날 병원에서 사망했다. 소우의 머리와 얼굴은 부어올랐고 손과 다리 등 온몸에 상처가 있었다. 암비카는 소우를 집 문 앞에서 강아지와 함께 잠을 자게하는 등 학대한 것을 조사됐다.

말레이시아에선 고용주에 의한 가사도우미 학대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에는 합법·불법적으로 약 250만명의 인도네시아인들이 취업하고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150760&code=61131111&sid1=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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