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외국인 노동인권 취약...작년 임금체불 413건, 폭행 117건 등 상담작년 총 2780건 상담센터 찾아...도내 82개국 2만1542명 외국인 체류 
외국인노동자 권익증진 –복지향상 위한 상담센터 개소식 가져
고병수 기자  |  bsko7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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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4  22: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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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 상담통계현황에 따르면 총 외국인 근로자 상담건수는 총 2780건으로 이중 임금체불이 413건, 산재 12건, 폭행 117건, 갈등 113건 등 외국인노동자의 노동인권이 침해받는 등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 신분증 압류 25건, 의료 37건, 사업장 이동 351건, 부적응 26건, 계약해지 100건, 체류 102건 등 이었다.

상담한 외국인노동자를 나라별 순으로 보면 중국 864명, 스리랑카 569명, 베트남 302명, 네팔 275명, 캄보디아 249명, 인도네시아 145명, 태국 127명, 필리핀 39명, 동티모르 22명, 몽골 19명, 미국 17명, 예맨 12명, 파키스탄 9명, 키르키스탄 7명, 우즈벡 5명, 러시아 4명, 캐나다-방글라데시 3명, 영국 –우크라이나-일본-미얀마 2명, 뉴질랜드-대만-모로코-아일랜드-케냐 1명씩이었다.

2017년 9월 30일 기준으로 제주에는 82개국 2만1542명(남 1만1852명, 여 9690명)이 체류하고 있고 이 가운데 제주시는 1만3721명(남 7332명, 여 6389명), 서귀포시는 7821명(남 4520명, 여 3301명)이 체류하고 있다.

체류 자격별로 보면 외국인근로자(E-9외 9개 자격) 9418명, 결혼이민자(F-6) 1968명, 유학생(D-2) 1115명, 기타체류자격 9041명 등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는 도내 거주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제주생활에서 오는 각종 고충해결을 위한 상담, 법률서비스, 교육프로그램 등 외국인근로자 권익보호 및 복지향상을 위한 지원 시설이라고 밝혔다.

3일 우리은행 제주지점 3층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 개소식이 100여명의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개소식에는 안동우 정무부지사, 김현민 제주도 경제통상일자리국장, 중국과 일본의 총영사, 이선화 도의원, (사)제주다문화교육.복지연구원 송훈, 고광명 이사, 우리은행 관계자, 이상철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의장, 외국인노동자, 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는 제주도-우리은행-(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가 외국인 주민편의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道는 시설 리모델링 및 운영지원, 우리은행은 공간무상제공,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는 시설관리 및 센터운영 등 기관별 업무 분담을 하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 운영은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에서 외국인 근로자 상담센터, 쉼터,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외국인근로자의 권익과 복지를 위한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공사장, 양식장, 선원 등 내국인이 기피하는 3D업종에 종사하고 있어 임금체불, 사업장이동, 고용해지 등 부당대우를 받아도 취업비자가 없는 경우 제대로 상담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것.

홍성직 공동대표는 “제주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외국인 주민센터 등을 갖춘 외국인을 위한 토탈케어센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념사하는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홍성직 상임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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