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외국인근로자 10명 중 7명 “직업 만족”전체의 3.5% 7067명 종사
월평균 임금 195만원 받아

건설업에 종사자하는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 비중이 전체의 3.5%에 불과한 반면 평균소득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업으로서 건설업에 대해 10명중 7명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최근 발표한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 만족도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7월 기준 비전문취업(E-9) 체류자격을 소지하고 취업하고 있는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는 총 20만5063명. 이 가운데 건설업 종사자는 7067명으로 전체의 3.5%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7만610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농·축산업 1만7501명, 건설업, 어업 4106명, 서비스업 280명이다. 건설업 종사자는 국가별로 태국인이 9.3%로 가장 많고 이어 캄보디아 7.6%, 우즈베키스탄 5.2%, 베트남 4.0% 순이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건설업 외국인근로자는 주로 회사에서 무상으로 제공(86.1%)하는 기숙사(62.5%)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산업 평균 숙소 무상제공률 68.1%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80.3%가 취업자 선발과정이 대체로 공정하다고 평했고, 10명중 9명 이상(91.9%)이 근로계약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답했다. 67.3%는 근로계약에 만족을 나타냈다.

월평균 임금수준은 195만원으로 제조업 173만원, 농·축산업 139만원보다 건설업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00만원 이상 임금자도 10명중 4명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21%, 농·축산업은 2.7%에 그쳤다. 건설 직업에 대해서는 68.1%가 만족을 나타냈고, 불만족은 2.5%에 그쳤다.

한편 애로사항은 건설업의 경우 ‘빠른 작업속도로 인한 어려움’ 26.2%, ‘작업중 부상’ 25.2%로 높았으며 특히 ‘임금 체불’이 20.7%로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지적됐다.

불공정 처우에 대한 대처방법으로는 ‘외국인력지원센터·외국인력상담센터·고용센터 등에 호소’ 응답이 33.7%로 가장 높았고, 타업종에 비해서도 높았다. 이어 ‘그냥 참았다’ 14.9%, ‘사업체에 공식 항의’ 14.6% 순이었다.

반상규 기자  news@kosca.or.kr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