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단체, 농업 이주노동자 인권 위한 캠페인 벌여

지난해 불거진 경남 밀양 깻잎 농장의 외국인 노동자 착취 의혹과 관련해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대책 마련을 위한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주민과함께' 등 이주노동자 단체와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는 11일 오전 10시 부산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밀양 깻잎 밭 이주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 단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밀양 깻잎 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노동 실태를 고발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 단체는 "지난해 9월 밀양 깻잎 밭에서 일하는 캄보디아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저임금과 임금체불, 불법 파견근로 문제 등이 불거졌으나 노동부는 이를 제대로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며 "농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처지가 이처럼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주노동자 단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 같은 농업 이주노동자들 문제를 공론화하는 게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라고 밝히며 "노동부가 지키지 못한 노동권을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 함께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이주노동자 단체는 오는 6월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추진하며 깻잎밭을 직접 찾아가 현장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농업 이주노동자 노동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토론회와 부산노동청장 등 관계자와 면담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news/4765526#csidxc47cb82c1234e4298306db6ee77d3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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