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체류하는 중국인 91만명··· 전체 외국인의 51%

한국 국적을 얻은 외국인을 출신국별로 중국에 이어 베트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 2월호에 따르면 올해 1∼2월 한국 국적 취득자는 모두 280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중국이 1724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결혼이민자가 많은 베트남이 472명으로 2위였으며 필리핀(58명), 몽골(24명), 태국(12명), 우즈베키스탄(10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국적 취득 현황을 봐도 중국(7052명), 베트남(3044명), 필리핀(400명), 몽골(133명), 우즈베키스탄(96명) 순이었다.

2014-20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안양 한라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끈 미국인 공격수 마이크 테스트위드(27). 그는 지난 23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로부터 체육분야 우수인재 특별귀화 최종 승인을 받았다. 196㎝의 장신 공격수인 테스트위드는 2013년 한라에 입단해 두 시즌 동안 88경기에서 56골 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국 국적 취득은 외국인의 귀화와 재외동포의 국적 회복으로 나뉜다. 법무부는 지난해 말 현재 귀화자 수 누계는 14만 8624명이라고 밝혔다.

올해 1∼2월 외국 국적을 취득한 한국인은 모두 2645명으로 한국 국적을 얻은 외국인보다 161명 적었다.

국적별로는 미국(1655명), 캐나다(484명), 호주(160명), 뉴질랜드(111명), 일본(69명), 독일(29명), 스웨덴(4명) 순이었다.

1994년 이후 지난 2월까지 난민 신청자는 1만89명이며 이 가운데 472명이 난민 인정을, 747명이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재 2176명이 난민 심사 대기 중이며 정치(2861명), 종교(2282명), 내전(932명) 등의 사유가 많았다.

90일 미만과 이상의 단기·장기 체류를 포함해 지난 2월 말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178만 7728명으로, 지난해 2월(156만 365명)과 비교할 때 14.6% 증가했다.

체류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 91만3506명(51.1%), 미국 14만251명(7.8%), 베트남 12만8985명(7.2%), 태국 8만9823명(5.8%), 필리핀 5만1790명(2.9%), 우즈베키스탄 4만4049명(2.8%) 순이었다.


결혼이주민 수는 2월 현재 15만672명으로, 지난해 1월(15만1178명)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었다.

결혼 이주민 가운데 여성이 84.8%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40.1%, 베트남 26.3%, 일본 8.4%, 필리핀 7.3%, 캄보디아 3.0%, 태국 1.8%, 몽골 1.6%였다. 외국인 유학생은 9만2076명으로, 1년 전인 2014년 2월(8만5230명)보다 8.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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