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정 통신원 = 스웨덴 국민의 외국인 이주자들에 대한 태도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테보리대학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9천명에 대한 조사 결과 스웨덴에 너무 많은 이민자가 살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6%였다. 지난 1993년 조사에서 동일한 질문에 56%가 그렇다고 답해 17년 동안 이민자들에 대한 스웨덴 사람들의 태도가 상당히 변했음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17년 전까지만 해도 스웨덴 사람 네 명 중 한 명은 가족 구성원이 이민자와 결혼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으나 오늘날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열 명에 한 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스웨덴 라디오가 보도했다. 

이민자들을 조금 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은 17년 전 65%에서 현재 46%로 감소했다.

또한 남성에 비해 여성이,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에서, 그리고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일수록 이민자에 대해 좀 더 관대한 성향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태도의 변화는 이민자 수용에 반대하는 우익정당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2.1%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현재로서는 의회 진출의 마지노선인 4%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yjhan1235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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