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8일은 UN이 정한 세계 이주민의 날입니다. 이 날이 평일이기 때문에 그 전 주 일요일인 13일에 서울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이주민의 날 기념 이주노동자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200여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하였고 베트남, 버마, 캄보디아, 태국 등 각 나라 공동체에서 2015년 한 해 활동과 2016년 활동 계획을 소개하였고 노래도 부르며 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대회 후에는 정동길을 거쳐 민주노총 앞까지 행진을 하였고 함께 식사를 하며 마쳤습니다. 2016년에도 이주노동자들의 힘찬 활동을 기대합니다. 


- 12월 16일에 국회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제도의 문제점과 향후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법무부가 시범사업을 괴산군에서 실시하였고 이에 대해 많은 우려가 제기되었는데 정작 법무부 담당자는 나오지 않아서 규탄을 받았습니다. 1~3개월만 일하고 돌아가는 계절이주노동자제도는 농촌의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 근로감독 문제, 4대보험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는데도 법무부가 2016년에도 시범사업을 계속 실시하려 합니다. 이주인권 단체들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것이 아니라 기왕의 고용허가제 농축산업노동자들의 노동권을 개선하는 것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였습니다. 


- 12월 18일에는 세계 이주민의 날을 맞아 '고장난 노동부의 계산기를 고쳐라! - 농축산업 이주노동자 인권 개선 촉구 공동기자회견'이 광화문광장 앞에서 열렸스니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단체들과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모였습니다. 근로시간 계산마저 틀린 근로계약서를 버젓이 신고받아주는 노동부 고용센터들의 문제, 비닐하우스나 가건물 같은 열악한 임시주거시설을 기숙사랍시고 30-40만원을 공제하는 문제, 사업장 이동이 극히 어려운 문제 등을 지적하며 노동부의 대책을 촉구하였습니다. 2016년에도 농축산업 이주노동자 권리 개선 활동은 계속됩니다.


- 12월 20일에 베트남공동체 원옥금 대표의 사무실 개소식이 있었습니다. '동행'이라는 명칭으로 연 사무실은 베트남노동자들의 임금체불, 산재, 사업장이동, 인권침해 등에 대해 상담하고 권리구제 활동을 주로 하는 공간입니다. 많은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12월에 구로/금천지역 중국동포 여성노동자 실태조사가 마무리되었고 발표 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공단지역 여성노동자들의 문제, 내국인에 비해 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동포여성들의 문제를 잘 파악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조사내용 파일은 자료실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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