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주노동자 사리야씨에게 희망의 모금을 부탁드립니다.

 

 

사리야(국적: 태국, 1982319일생)씨는 홀로 두 아이를 키워야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서 아이 둘을 낳고 남편과 이혼을 했습니다.

아이는 점점 커 가는데 태국에서의 돈벌이로는 커가는 아이들의 양육비는 물론, 생계조차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못해 얻어진 폐결핵으로 인한 병원비며 약값까지 보태져서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만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만 납니다.

 

결국, 사리야씨는 어린 아이 둘을 두고 한국행을 결심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낯선 타국땅에서 밤낮의 노동이 고되고 힘들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 힘된 고됨이 결코 사리야씨에게는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몸에 열이 심하게 나고 힘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병원비가 비싸서 병원에 갈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사리야씨는 병을 키웠습니다.

 

일상생활 조차 힘들 지경까지 이르자 결국 친구들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 입원한지 이틀만에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3일만에 그녀는 인공산소호흡기를 달았습니다. 지속적으로 치료하고 약을 먹어야 하는 폐결핵을 제대로 먹지도 병원치료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병을 악화시킨 것입니다.

병원에서도 병을 키워서 생사여부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녀는 병석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태국에 두고 온 아이들...홀로 계신 어머니...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힘을 냈을까요?

사리야씨는 중환자실 작은 침실에서 의식도 없는 채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치료 10일만에 겨우 인공호흡기를 떼고 자가호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고비를 넘긴 것입니다.

 

태국에서 어머니가 오시고 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아직까지는 비행기를 탈 정도의 회복상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의료보험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루하루 늘어만 가는 중환자실 병원비를 감당하기조차 힘듭니다. 이 사실을 안 태국사람들이 십시일반 모금을 하고 있지만, 병원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부탁드립니다.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에 와서 여러모로 많은 어려움들을 겪고 있습니다.

불합리한 이주노동자 제도 때문에, 주변의 불편한 시각들 때문에, 아파도 제대로 된 치료조차 못 받는 현실 때문에 이주노동자들이 꿈꿔 온 코리안드림은 절망만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도움이 절망으로 가득찬 이주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습니다.

사리야씨가 제대로 치료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사리야씨 희망의 삶을 위한 후원계좌]

국민은행

617-21-0576-508 임복남

 

 

 

20131013

성서공단노동조합 위원장 임복남 드림.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