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이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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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4 04:32:15, 조회 : 1,9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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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연행에 대한 김헌주 동지의 저항은 정당하다! 즉각 석방하라!
이주노동자운동 탄압하는 법무부는 각성하라!
불법적인 인간사냥 자행하는 대구출입국관리소는 자폭하라!
법무부의 대구지역 인간사냥꾼인 대구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은 지난 3월10일 성서공단을 돌면
서 눈에 보이는 이주노동자들을 무작위로 연행하는 인간사냥을 자행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
주노동자를 강제보호를 하기 위해 필요한 보호명령서도 없이 미란다원칙도 지키지 않고 눈
에 보이는 대로 사냥하여 수갑을 채우고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주노동자들은 폭력적인
연행과 수갑사용으로 부상을 입었고, 이에 성서공단노동조합 이주노동자 사업부 부장이며,
대구지역 이주노동자 공동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인 김헌주 동지는 공단지역에서의 단속
소식을 듣고 달려가 단속의 위법성과 인권유린에 대해 항의하며 저지하였다.
현행 출입국관리법 어디를 보아도 근거를 갖춘 보호명령서 없이 무작위 강제연행, 강제 단
속하는 것은 위법적이고 위헌적인 것이다. 이러한 불법적인 강제연행에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폭력까지 당한 이주노동자를 보호하고 저항하는 것은 이 땅에서 양심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너무나 정당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하여 법무부 대구 출입국 사무소는 검찰에 특수공무집행방해로
고소를 하였다. 그리고 6월 10일 검찰은 김헌주 이주공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을 전격 구속하
였다. 이는 명백히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활동가에 대한 탄압이자, 대구지역
이주노동자 운동 더 나아가 이주노동자 운동에 대한 탄압이다.
특히 대구지역에서는 성서공단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지역의 노동,사회 단체들이 공동대책위
를 꾸려 지난해 11월 이후 자행되는 비인간적인 단속추방과 고용허가제로 인한 현장에서의
부당노동 행위에 맞선 투쟁을 가열차게 전개하고 있었다. 명동에서 200일이 넘게 강제추방
에 맞서 농성투쟁을 하고 있는 명동성당 농성단이 수도권에서의 강고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
다면, 대구지역에의 투쟁은 이주노동자 투쟁의 전국적 확산과 단결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투
쟁의 흐름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에 법무부는 들불처럼 번져 지역에서 뿌리를 이루고 더욱 강력하게 일어나는 이주노동자
투쟁을 탄압하기 위해 그 투쟁의 가장 선두에서 활동했던 김헌주 동지를 구속시킨 것이다.
이는 8월 17일부터 시행될 고용허가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법무부의 끊임없는 무더기
단속과 이주운동진영에 대한 공격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스스로 파탄날 것이 자명한 고용
허가제에 대한 마지막 발악이자 서울에서 지역으로, 현장에서 중앙으로 번져가는 이주노동
자 투쟁에 대한 두려움의 표현일 것이다.
명동성당 농성단과 평등노조 이주노동자 지부는 이에 법무부에 강력히 경고한다.
법무부가 이주노동자의 생존권과 노동권을 무참히 짓밟는 단속추방을 중단하지 않고 김헌주
동지의 정당한 저항에 대한 탄압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
을 것이다. 노동자의 강고한 연대 투쟁으로 화답할 것이다.
하나, 강제단속으로 연행된 이주노동자와 구속된 김헌주 동지를 즉각 석방하라!
하나, 반인권적 강제단속과 이주노동자운동을 탄압하는 대구출입국관리소 소장은 즉각 퇴진
하라!
하나, 인간사냥 강제추방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사업장 이동의 자유조차 없는 반노동자적 고용허가제 철회하라!
하나, 모든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전면 합법화하라!
2004년 6월 13일
민주노총산하 서울경인지역 평등노동조합 이주노동자지부,
강제추방분쇄와 미등록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를 위한 이주노동자 농/성/투/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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