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형반추
|
2011-04-09 00:05:18, 조회 : 398 |
 |
씨엔조이 ㎞
칭칭 동여 감았다. 씨엔조이 ㎞ "이건?" "후후! 마아(魔牙)라고 하지. 악마의 어금니 말이야." 씨엔조이 ㎞ 투귀의 얼굴에 차가운 웃음이 번져 갔다. 씨엔조이 ㎞ 그의 장포를 뚫고 나와 단사유의 손을 휘감은 물체는 다름 아닌 은 빛 쇠사슬이었다. 어른 새끼손가락 굵기의 쇠사슬이 그의 몸에서 나와 씨엔조이 ㎞ 단사유를 연결하고 있었다. 씨엔조이 ㎞ 단사유의 눈썹이 꿈틀하는 찰나
막대한 공력이 쇠사슬을 타고 그를 향해 밀려왔다. 투귀의 독문 공력이 쇠사슬을 타고 전해지는 것이다. 씨엔조이 ㎞ 동시에 투귀가 마아라고 부르는 쇠사슬을 자신을 향해 당겼다. 이대로 가다가는 단사유의 손이 걸레처럼 찢길 판이었다. 씨엔조이 ㎞ 파캉! 씨엔조이 ㎞ 순간 단사유가 기뢰를 운용했다. 그러자 그의 손을 칭칭 감고 있던 쇠사슬이 산산이 부서지며 사방으로 비산했다. 씨엔조이 ㎞ "흠! 허명은 아니란 말이지." 씨엔조이 ㎞ 자신의 사슬이 부서져 나가는데도 투귀는 웃음을 지었다. 얼음처럼 하얀 웃음을. 씨엔조이 ㎞ 슈와악! 씨엔조이 ㎞ 다시 한 번 그의 몸에서 쇠사슬이 발출되었다. 은빛 사슬은 파도처 럼 꿈틀거리며 엄청난 경력을 뿜어냈다. 그러나 쇠사슬은 다시 단사유 씨엔조이 ㎞ 의 몸에 닿기도 전에 허공에서 부서져 나갔다. 단사유가 기뢰를 머금 은 손으로 쳐낸 것이다. 씨엔조이 ㎞ "정말 재밌어. 이건 진심이야." 씨엔조이 ㎞ 투귀가 그렇게 중얼거리며 몸을 약간 비틀었다. 그러자 그의 어깨와 허리 부근에서 몇 개의 사슬이 다시 발출되었다. 쇠사슬은 단사유가 씨엔조이 ㎞ 피할 공간을 미리 점유하고 날아왔다. 만약 단사유가 피한다면 그의 등 뒤에 있는 소호가 치명상을 입고 죽어갈 것이다. 씨엔조이 ㎞ 그는 이 객잔에 들어서는 순간 단사유의 약점이 소호라고 판단했다. 씨엔조이 ㎞ 둘이 어떤 사이든 상관없었다. 지금 이 순간 단사유의 발목을 집을 유 일한 걸림돌이 그녀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것이 그가 싸우는 방식이었 씨엔조이 ㎞ 다.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고 죽어라 그곳만 공략한다. 상대의 약점은 곧 자신의 장점이나 마찬가지다. 씨엔조이 ㎞ "형님!" 씨엔조이 ㎞ 상황을 파악한 검한수가 소호의 앞을 가로막으며 검을 뽑아 들었다. 소호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그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의 앞 씨엔조이 ㎞ 에 있는 남자는 다름 아닌 단사유였다. 씨엔조이 ㎞ 어느새 그의 손이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콰콰쾅! 씨엔조이 ㎞ 허공에서 연신 폭음이 울려 퍼졌다. 천포무장류의 절예 중 하나인 삼절폭이 펼쳐진 것이다. 씨엔조이 ㎞ 사방에서 날아오던 쇠사슬이 박살나며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은 씨엔조이 ㎞ 빛 파편은 주위의 모든 기물을 박살내는 것도 모자라 그들의 싸움을 구경하던 사람들에게까지 날아갔다. 씨엔조이 ㎞ "우와악!" 씨엔조이 ㎞ "크윽!"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그들의 얼굴과 몸에는 은빛 씨엔조이 ㎞ 으로 빛나는 편린이 박혀 있었다. 씨엔조이 ㎞ 그제야 구경꾼들이 상황을 인식했다. 이것은 그들이 마음 편하게 얼 마든지 구경할 수 있는 여느 싸움이 아니었다. 목숨이 걸린 싸움
단사 씨엔조이 ㎞ 유와 투귀는 결코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는다. 그것은 싸움의 여 파로 얼마든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말과 같았다. 씨엔조이 ㎞ "으으!" 씨엔조이 ㎞ "여기 있다가는 목숨이 두 개가 있어도 모자랄 거야. 나가야 해!" 몇몇 눈치 빠른 사람들이 서둘러 객잔을 빠져나갔다. 그러자 뒤늦게 씨엔조이 ㎞ 다른 사람들도 우르르 객잔을 빠져나갔다. 씨엔조이 ㎞ 삽시간에 관객들이 빠져나가고 단사유 일행과 투귀 일행만이 객잔 에 남았다. 씨엔조이 ㎞ "전왕이라 불릴 만하군. 여태껏 내 마아를 이토록 수월하게 막아내 는 자는 처음 봤어. 하지만 이번은 다를 것이다." 씨엔조이 ㎞ 촤르륵! 씨엔조이 ㎞ 이제껏 움직이지 않던 투귀가 단사유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와 함께 그의 장포 속에 숨겨져 있던 쇠사슬 여덟 줄기가
쩌면 정말 검마의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어떻게 소문이 퍼졌데요? 제갈세가에서 그걸 그냥 돌아다니도록 놔 두지 않았을 텐데?" 씨엔조이 ㎞ "역시 우리 소소. 척하면 착이군." 당소소가 미소 지으며 골골댔다. 씨엔조이 ㎞ "어디 가가만 하겠어요?" 두 사람의 닭살은 이십 년이 흘러도 사라질 줄을 모른다. 씨엔조이 ㎞ "당연히 제갈세가 지부에서는 매입을 시도했다더군. 그 사 람이 팔 리가 없지. 나라도 그런것이 있으면 안 팔아. 옥신각 신하다가 시비가 붙었대. 발표는 그렇게 했지만 아마 제갈세 씨엔조이 ㎞ 가에서 날로 먹으려고 한 것 같아." "제갈세가라면 그러고도 남지요. 상당히 간교한 구석이 있 씨엔조이 ㎞ 는 곳이니까요." "그런데 결과가 어떻게 났는지 알아?" 씨엔조이 ㎞ "그 사람이 무사히 도망갔나요?" "그 정도가 아니라 지부에서 싸움이 붙었어. 아주 커졌지. 근처에 있던 사람들도 뛰어들 정도로. 나중에는 지부 자체가 씨엔조이 ㎞ 거덜이 날 정도였다고 하더군." 당소소가 조금 생각하더니 말했다. 씨엔조이 ㎞ "그 과정에서 사본이 나왔군요?" "그래. 조각조각 나눠진 사본들이 어떻게 조합됐는지 몰라 도 몇 가지 장보도가 만들어졌다는군. 뭐
정확한 건 하나도 씨엔조이 ㎞ 없지만 대략적인 위치는 나왔나 봐. 그리고 그걸 대량으로 복 제해서 팔아먹은 사람들이 있어. 그래서 다들 난리가 났지. 이건 제갈세가에서 진짜라고 선언한 물건이거든." 씨엔조이 ㎞ 당소소가 넘겨짚었다. "제갈세가가 아니라 그 지부겠지요. 그래서요? 제갈세가에 씨엔조이 ㎞ 서 가만히 있어요? 그럴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주진한이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씨엔조이 ㎞ "제갈세가가 아니라 무림맹이 나섰어. 사안이 너무 크니 두고 볼 수가 없었겠지. 무림맹의 정예가 장보도의 위치로 이 동하고 있어. 목표 지점이 이 하남 땅이거든. 무림맹도 하남 씨엔조이 ㎞ 에 있으니 가기 더 수월하겠지." "그럼 일은 끝났네요. 장보도가 진짜든 가짜든 상관없이 씨엔조이 ㎞ 무림맹이 작정하고 나서면 나머지는 그저 구경이나 해야죠." "그래도 그 검마라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양이 장난이 아 씨엔조이 ㎞ 니야. 그리고 무림맹도 만약을 대비해서 보유한 진법가들을 출동시켰다는군. 그 외에 중원의 유명 진법가들도 혹시 끼어 들 자리가 있을까 하고 슬슬 움직이고 있다고 하고." 씨엔조이 ㎞ "어머. 진법하면 우리 유성이도 꽤 하잖아요. 거리도 가깝 다면서요?" 씨엔조이 ㎞ 젓가락질을 하던 주유성의 손이 굳었다. 그리고 웃었다. "어머니
우리 가문의 분광검법과 단심법은 절학이에요. 굳이 검마의 것을 가져와서 뭐 하겠어요?" 씨엔조이 ㎞ 가기 귀찮다. 간다고 해서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필요한 것 을 차지한다는 보장도 없다. 씨엔조이 ㎞ 당소소도 그건 마찬가지 생각이다. "누가 거기 가래니? 그런 덴 위험하니까 가지 말란 소리야." 씨엔조이 ㎞ 주진한도 마찬가지다. "돈이야 장사해서 벌면 돼. 무공은 지금도 충분하고." 주유성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집에서 보내지만 않으면 씨엔조이 ㎞ 그런 곳에 갈 일은 없다고 믿었다. 무림맹의 장로들 중에서 진법에 특히 관심이 많은 사람이 무당의 청허자다. 그리고 뭘 조사하는 일에는 개방의 취걸개 씨엔조이 ㎞ 가 최고다. 그들 둘이 무림맹의 조사대를 잔뜩 끌고 장보도가 가리키는 곳으로 향했다. 씨엔조이 ㎞ 그들만 움직인 것이 아니다. 적명자도 빠지지 않고 나섰음 은 물론이고 무림맹의 정예 부대가 엄청나게 움직였다. 취걸개가 자기를 따라오는 수많은 무인들을 둘러보며 말 씨엔조이 ㎞ 했다. "이야
이거 마치 사황성이나 마교라도 치러 가는 것 같은 위세군. 우리가 지금 삼천 명이야
삼천 명." 씨엔조이 ㎞ 청허자가 대응했다. "할 수 없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장보도에 욕심을 내면서 씨엔조이 ㎞ 달려들고 있으니까. 그들을 견제하려면 이 정도는 돼야 하 지 않겠소? 감히 무모한 짓을 하지 못하도록 하려면 말이오." 씨엔조이 ㎞ "그렇지. 늙은 도상 말이 맞지. 이 정도 움직여 줘야 피를 안 보고 해결될 거야. 공연히 소수로 움직이다가는 사람들이 서로 피 처지게 사운다고."
씨엔조이 ㎞ 가공하게 뿜어져 나오는 독액이 사기린을 덮었다. "끝이다
악적." 씨엔조이 ㎞ 소호가 싸늘하게 외쳤다. 생사접에서 나오는 독기를 직격으로 맞았 으니 곧 녹아내릴 것이다. 누가 뭐래도 생사접이 머금고 있는 것은 무 씨엔조이 ㎞ 형지독과 칠보추호독이었으니까. 씨엔조이 ㎞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사기린의 몸은 녹아내리지 않았다. 화르륵! 씨엔조이 ㎞ 이어 사기린의 얼굴에서 한 줄기 파란 불꽃이 피어올라 생사접을 집 어삼켰다. 씨엔조이 ㎞ "마
말도 안 돼." 소호가 자신도 모르게 한 발 뒤로 물러났다. 씨엔조이 ㎞ 사기린의 얼굴에서 시작된 불꽃은 생사접을 맹렬한 기세로 불태우고 씨엔조이 ㎞ 있었다. 순청(純靑)의 불꽃 앞에 생사접의 날갯짓이 점점 희미해져만 갔다. 그리고 종국에는 하얀 재로 변해 바람에 흩어져 갔다. 씨엔조이 ㎞ "계집
제법이군. 이런 암수를 준비해 두다니. 허나 나에게는 통하 씨엔조이 ㎞ 지 않는다." 사기린이 농염한 미소를 지었다. 새빨간 혀로 자신의 입술을 핥는 씨엔조이 ㎞ 모습이 흡사 먹잇감 앞에서 혀를 내미는 것과 같았다. 씨엔조이 ㎞ 이미 사기린에게는 만독이 통하지 않았다. 그의 공력이 한계를 넘어 삼매진화(三昧眞火)를 극고의 경지까지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씨엔조이 ㎞ 삼매진화는 온갖 만독을 불사르는 효능이 있었다. 씨엔조이 ㎞ 사기린이 싸늘하게 말했다. "계집과 소공자만 살려 두고 모조리 죽여라. 계집은 깨끗이 씻겨 나 씨엔조이 ㎞ 에게 데려오도록. 오늘밤 품을 것이다." 사기린이 몸을 돌렸다. 씨엔조이 ㎞ "존명!" 그의 등 뒤로 수하들이 힘차게 대답했다. 씨엔조이 ㎞ "아
안 돼!" 씨엔조이 ㎞ 소호가 저항하려 했으나 그들의 완력을 감당할 수 있을 리 만무했 다. 순식간에 두 명의 소랑이 그녀의 팔을 잡아 고정했고
다른 이들은 씨엔조이 ㎞ 또다시 살육을 펼치지 시작했다. 씨엔조이 ㎞ "몽고의 달자들아
저주를 받거라!" 누군가 그렇게 소리쳤다. 그러나 청랑전의 무인들은 눈썹 하나 깜빡 씨엔조이 ㎞ 이지 않았다. 그들에게 있어 이 정도의 저주는 늘상 듣는 일이었으니 까. 그들은 이들이 내뱉는 저주가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씨엔조이 ㎞ 저주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자신들이 아직까지 살아 있지 못할 테니까. 씨엔조이 ㎞ "이거 놔!" 소호가 몸부림을 치며 저항했다. 그러나 소용없는 몸짓이었다. 씨엔조이 ㎞ "계집
천하에서 가장 존귀한 분의 수청을 드는 것이다. 영광으로 알 도록." 씨엔조이 ㎞ 소랑이 소호를 잡아끌었다. 씨엔조이 ㎞ 갑자기 소호가 미친 것처럼 떠들었다. "너희들은 큰 벌을 받을 것이다. 이제 너희 불쌍한 늑대들은 갈기갈 씨엔조이 ㎞ 기 찢기고 베어져 육신을 잃을 것이요
너희들의 영혼은 영원히 구천을 헤매며 안식을 찾지 못할 것이다." 씨엔조이 ㎞ "계집
단단히 미쳤구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과거에도 앞으로 씨엔조이 ㎞ 도 영원히..." "너희들은 내가 누구의 여인인지 생각했어야 했다. 이제부터 그분의 씨엔조이 ㎞ 공포가 너희를 지배할 것이다." 씨엔조이 ㎞ "네가 누구의 여인인지는 관심 없다. 시끄럽다
계집." 소랑이 짜증난 얼굴로 소호의 아혈을 제압했다. 씨엔조이 ㎞ 이미 다른 소랑은 철무린의 숨통을 끊기 위해 다가가고 있었다. 철 무린은 반항할 여력조차 없이 그저 바닥에 몸을 누인 채 숨을 헐떡이 씨엔조이 ㎞ 고 있었다. 씨엔조이 ㎞ 소호의 아혈을 제압한 소랑이 싸늘하게 중얼거렸다. "누구도 우리를 막을수 없다. 우리는 원하는 만큼 죽이고
원하는 씨엔조이 ㎞ 만큼 얻는다. 태랑이 너를 버리면 그 다음에는 내가 너를 차지해 그 육 신을 마음껏 즐겨 주지. 각오해라
계집." 씨엔조이 ㎞ "누구 마음대로?" 씨엔조이 ㎞ "뭐?"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 씨엔조이 ㎞ 소랑이 고개를 드는 순간 하얀 손이 그의 얼굴을 덮어 왔다. 콰득! 씨엔조이 ㎞ "그녀의 말은 사실이 될 것이다." 씨엔조이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