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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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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3 17:32:14, 조회 : 3,6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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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12월 8일 네팔에서 두 사람이 입국하였습니다.
한 사람은 Gurung(구룽)이라 하고 다른 한 사람은 Lama Keshang(라마 케상)이라 합니다.
Gurung이라는 분은 네팔에서 인력송출 관련 사업을 하시는 분으로 이번이 3번째 한국 방문입니다. 물론 한국에서의 사업가능성(인력송출 및 무역) 타진을 위해 방문한 것입니다. Keshang이라는 분은 사장인 Gurung씨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네팔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사장인 Gurung씨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있는 사람입니다. 한국에서의 사업이 가능할 때 한국내 지사를 설립하여 그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Gurung씨와 함께 동반 입국을 한 것입니다.
15여일간 저의 집에서 두 사람이 함께 먹고 자며 많은 이야기도 하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친숙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Keshang이라는 분의 아내(Jerin/Jering)가 김포에서 산업연수생으로 일하고 있던터라 아내를 만나기도 하고, 그의 아내가 저의 집을 한 차례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린 딸이 네팔에서 할머니에게 맡겨져 있다하길래 Keshang씨 마저 한국에서 일하게 될 경우 부모와 헤어져 지낼 딸이 안타까워 여러 방면으로 딸이 함께 올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겠다고 까지 격려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의 아내에게 한국에서 일하면서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전화번호도 주고 받았습니다.
그렇게 함께 먹고 자는 시간이 흘러 지난 2004년 12월 21일자로 출국 비행기를 예약하고 저녁에 함께 조촐한 파티라도 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12월 17일경 김포에서 일하는 아내를 만나러 간 Keshang씨에게서 그 이후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그의 아내인 Jering씨에게 전화를 하니 그 이후 계속 전원이 꺼져있었습니다. 어렵사리 그의 아내가 일하고 있다는 김포 공장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전화를 해 보니 12월 18일(일요일) 남편인 Keshang씨를 만나러 간다고 나간 후 전혀 연락도 없고 연락이 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사장인 Gurung씨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고, 2-3개월 후면 한국내 지사에서 합법적으로 일을, 그것도 육체노동이 아닌 사무일을 할 수 있을테고, 불가능할지 몰라도 어쩌면 딸과 아내와도 한국에서 함께할 수 있을텐데 무엇때문에 1달(입국 후) 후면 자신은 불법체류가 되고 아내는 사업장 이탈이 되는 상황을 선택한건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사장인 Gurung씨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아 네팔로 돌아갈 수 없는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네팔에서 한국어 강사로 일하고 있으니 2-3개월을 기다리지 못할만큼 돈이 급박한 것 같지도 않습니다. 또 이번에도 입국하였으니 다음에 한국으로 다시 들어오지 못할 어떤 하자가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제 15일간의 합법적 체류기간이 남았습니다. 그 15일을 더 한국에 있기 위해 자기의 인생과 네팔에 있는 가족들 그리고 자신의 사장과 그의 회사를 이토록 곤경에 빠지게 하는 것인지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사장인 Gurung씨의 비자에는 "한국 입국 및 출국시 Keshang과 반드시 동반한다는 조건으로 사증을 발급"한다고 명기되어 있고, Kessang씨의 비자에는 "한국 입국 및 출국시 Gurung과 반드시 동반한다는 조건으로 사증을 발급"한다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그 때문에 현재 Gurung씨가 출국을 보류하고는 있습니다. 그도 입국 후 한달간의 체류조건이라 조만간 어떠한 형태로든 출국절차는 밟아야할 것 같습니다.
그 분과 만나시게되는 한국인이나 네팔인께서는 Keshang씨에게 저와 연락을 하도록 권유해 주십시요. 그의 사장이 Gurung씨가 신임했던 만큼 배반감을 느끼는 것 같기는합니다만 보다 큰 일을 위해 이번 일은 전혀 문제삼지 않겠다하니 꼭 연락이되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인력송출과는 관계도 없고, Keshang씨와도 이번에 처음 만났습니다. 다만 Gurung씨와 친분이 있고 한국에서 일어난 일이니 만큼 이번 일이 별 탈없이, 모두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이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러분에게 도움을 구합니다.
저의 연락 번화번호는 018-219-8089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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