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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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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6 14:17:49, 조회 : 3,078 |
부산 출입국사무소 12시간 방치
[부산일보 2005-07-21 12:12]
외국인 노동자들의 노조 설립에 대해 정부가 불허 방침을 밝힌 가 운데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가 출입국 단속과정에서 중상을 입은 베트남 여성을 아무런 치료없이 12시간이나 수용시설에 방치에 물 의를 빚고 있다.
21일 부산 경남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강제추방반 대 및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를 위한 부산경남공동대책위 원회'(이하 공대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 강 서구 대저동 노상에서 베트남인 노동자 투이(41·여)씨가 불법체 류 단속중이던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에 쫓겨 도주하던 중 인근 건물 2층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당했다.
투이씨는 우측 발 뒤꿈치뼈가 부러지고 다리와 팔 등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은채 단속반에 연행돼 곧바로 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 인보호소에 수감됐다.
공대위는 투이씨가 계속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소측 이 "아침이 되어야 병원에 갈 수 있다"며 별다른 조치 없이 다음 날 오전까지 12시간 가량 방치했다고 밝혔다.
투이씨는 20일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공대위 관계자의 도움으로 출입국관리사무소 지정병원에서 진찰을 받아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고 우측 다리전체에 깁스를 한 채 21일 현재까지 출입국관리사 무소 외국인보호소에 수용돼 있는 상태다.
공대위는 "미등록체류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무자비한 과잉단속으 로 심각한 인권침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관리소측에 이번 사고의 책임이 있는 만큼 투이씨에 대한 일시 보호해제조치를 즉각 실시 하고 치료비 전액을 부담하는 한편 단속추방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관련법상 일시보호해제를 위해서는 보증인과 보증금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용주나 동료 합법 노동자가 신원보증에 나서면 즉각 일시보호해제를 실시할 예 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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