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주민 174만명…주민등록인구 3.4% 차지

행자부 '2015 외국인주민 현황' 조사결과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5.07.05 12:00:00 송고
외국인주민수 증가 추이(행정자치부 제공)© News1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이 174만명을 넘어 전체 주민등록인구에서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5일 발표한 '2015년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수는 17만1919명(올해 1월1일 기준)이다.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11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로 158만명인 충북, 153만명인 대전, 148만명인 광주보다 많다.

외국인주민수는 조사를 시작한 2006명 54만명을 기록한 이래 10년 동안 연평균 14.4%가 늘어나 주민등록인구 증가율 0.6%의 25배에 달했다.

외국인주민을 유형별로 보면 국적 미취득자가 138만명(79%), 국적취득자는 16만명(9.1%), 자녀는 21만명(11.9%)다.

국적 미취득자는 외국인노동자 61만명(35%), 결혼이민자 15만명(9%), 유학생 8만명(5%)로 조사됐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20만명(11.5%)으로 가장 많고 미국(7만, 4.2%), 필리핀(7만 4.1%), 캄보디아(5만, 2.7%), 인도네시아(4만, 2.3%)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5만명(31.8%)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46만, 25.3%), 경남(11만, 6.2%), 순이며 수도권에 전체 외국인주민의 63.3%가 살고있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도 안산시에 8만3648명으로 1위였으며 읍면동 중에서는 안산 원곡본동이 3만35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주민은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중 90일을 넘어 거주하되 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사람이거나, 외국인이었지만 한국국적을 취득한 사람, 결혼이민자와 국적취득자의 미성년 자녀를 말한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외국인주민현황은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외국인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행자부는 지원조례 제정, 전담기구 확충 등 외국인주민 지원체계 구축과 함께 외국인주민과 지역주민이 더불어 사는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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