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민주당 장하나 의원과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 여주·이천지청장 등이 2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이주민 지원 쉼터 '지구인의 정류장'을 방문했다.

'지구인의 정류장'에는 국내 농축산업 현장에서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임금체불 등에 시달리다 현장을 이탈한 여성 외국인 노동자 30여 명이 잠시 몸을 맡기고 있다.

장 의원과 고용노동부 관료들은 이곳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주노동자들이 노동 현장에서 겪은 여러 부당한 사례들을 경청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정기 국정감사에서도 농업 이주노동자들의 살인적인 노동조건을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근로기준법 63조의 농림 산업에 대한 근로시간 적용 제외 조항 때문에 이주노동자들이 월간 320~330시간 이상을 일하고 있는데도 아직 그 대책은 미비한 실정"이라며 "법 개정을 통해 농업 이주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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