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외국인 근로자 작년 32% 증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순으로 많아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경남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본부는 지난해 15개국 4천931명의 근로자가 입국해 경남지역 2천211개 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11년(1천375개 업체, 3천737명)보다 각각 60.8%(836개 업체)와 32%(1천194명) 늘었다.

2010년(974개 업체, 2천235명)과 비교하면 업체수는 127%(1천237개 업체), 외국인 근로자 수는 120.6%(2천696명)나 증가했다.

중소기업이 고용한 외국인 근로자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국내에서 3D직종을 중심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음을 반영한다.

최근 3년간 경남지역 중소기업체에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1만 903명이었다.

그 가운데 베트남인이 1천847명(16.9%)으로 가장 많았다.

인도네시아인(1천666명 15.3%), 우즈베키스탄인(1천606명 14.7%), 스리랑카인(1천507명, 1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본부는 정부가 올해 베트남 근로자의 입국을 일시 중단한 방침 때문에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 근로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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