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농촌에는 1만 7000명이 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노동 환경에 문제 제기가 많았는데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JTBC가 입수한 최근 실태 보고서를 이호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캄보디아 국적 노동자 27살 A씨는 경기도 광주의 한 농가에서 4년 넘게 일했습니다.
가방에서 꺼낸 구겨진 달력엔 고단한 삶이 빼곡히 기록돼 있습니다.
[A씨/캄보디아 국적 노동자 : (이달에는 쉬는 말이 없어요. 쉬는 날이 없어. 언제 쉬었어요?) 계속 일했어요.]
A씨는 농지 한복판에 세운 조립식 패널에서 살았습니다.
다른 노동자 3명과 한 방에서 생활하고 화장실과 부엌도 함께 썼습니다.
숙식비를 떼이고 난 뒤 월급은 100만원 정도였습니다.
[김이찬/지구인의 정류장 : (이건 법적인) 주택이 아니란 말이에요. 사람을 주거시키면 안 되는 것이죠. 원래는… 그런데 주거를 하게 하고 임금에서 30만 원씩을 1인당…]
JTBC가 입수한 고용노동부와 농림부 합동 실태조사 보고서입니다.
하루 10시간 근로를 하는 경우가 응답자의 31%에 달했습니다.
62%는 월 두 차례밖에 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도 임금은 평균 월 149만 원으로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80%는 조립식 패널이나 컨테이너,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7명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난해엔 696명이 이런 처우를 견디지 못하고 사업장을 이탈했습니다.
(화면제공 : 지구인의 정류장)
(영상디자인 : 최수진, 영상취재 : 김태헌·김환, 영상편집 : 강경아)
우리 농촌에는 1만 7000명이 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노동 환경에 문제 제기가 많았는데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JTBC가 입수한 최근 실태 보고서를 이호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캄보디아 국적 노동자 27살 A씨는 경기도 광주의 한 농가에서 4년 넘게 일했습니다.
가방에서 꺼낸 구겨진 달력엔 고단한 삶이 빼곡히 기록돼 있습니다.
[A씨/캄보디아 국적 노동자 : (이달에는 쉬는 말이 없어요. 쉬는 날이 없어. 언제 쉬었어요?) 계속 일했어요.]
A씨는 농지 한복판에 세운 조립식 패널에서 살았습니다.
다른 노동자 3명과 한 방에서 생활하고 화장실과 부엌도 함께 썼습니다.
숙식비를 떼이고 난 뒤 월급은 100만원 정도였습니다.
[김이찬/지구인의 정류장 : (이건 법적인) 주택이 아니란 말이에요. 사람을 주거시키면 안 되는 것이죠. 원래는… 그런데 주거를 하게 하고 임금에서 30만 원씩을 1인당…]
JTBC가 입수한 고용노동부와 농림부 합동 실태조사 보고서입니다.
하루 10시간 근로를 하는 경우가 응답자의 31%에 달했습니다.
62%는 월 두 차례밖에 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도 임금은 평균 월 149만 원으로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80%는 조립식 패널이나 컨테이너,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7명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난해엔 696명이 이런 처우를 견디지 못하고 사업장을 이탈했습니다.
(화면제공 : 지구인의 정류장)
(영상디자인 : 최수진, 영상취재 : 김태헌·김환, 영상편집 : 강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