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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장미의 꿈-불법체류 아이들의 이야기- 

현재 국내에 거주 중인 18세 미만의 불법 체류자 자녀는 2만여 명. 이 아이들 중 상당수는 강제추방의 두려움 때문에 집 밖 출입조차 못한 채 숨어 지내고 있는 형편이다. 학교 교육은커녕, 의료 서비스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자라고 있는 불법체류 아이들의 실상을 소개한다.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일곱 살 장미’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장미는 일하는 부모를 대신해 두 살 동생을 돌보며 하루 종일 집 안에만 갇혀 산다. 불법 체류자인 필리핀 부모로 인해 태어나자마자 불법의 굴레를 쓴 장미. 언제 이 땅에서 쫓겨날지 몰라 불안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장미의 소원은 마음껏 집 밖에서 뛰어노는 것. 일곱 살 장미의 일상을 취재했다. 

“다시 한국으로 가고 싶어요!” 강제추방 그 이후... 
취재진은 한국에서 태어나 살다가 최근 필리핀으로 추방된 에이제이, 엘리샤 (10살, 8살) 자매의 현지 생활을 취재했다. 한국인으로 자라던 자매에게 필리핀은 모든 게 낯설기만 했다. 가치관 혼란은 물론 언어와 음식, 기후, 생활환경의 차이로 심각한 역향수병을 겪고 있었는데... 과연 자매는 한국과 필리핀 어느 곳에서나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되는 문제 
부모의 강제추방으로 18세에 홀로 한국에 남겨진 몽골소년 바타르(가명). 보호자 없이 생계를 이어갈 수 없었던 바타르는 학업을 중단한 채 공사판 일용직 근로자로 전락했다. 그는 현재 스무살 청년이 됐지만 대학 입학은 물론 정식 취업을 할 수 없다. 여전히 강제추방의 위험을 안은 채 고단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SBS 뉴스추적 <일곱 살 장미의 꿈>에서는 불법체류자 자녀들의 현실을 보여주고, 외국인 100만 시대를 맞은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이주아동들의 인권문제를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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